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5월 22일 월요일

[써보니] 에어팟을 품은 톤플러스 프리? 완전 무선 블루투스로 즐기다.


에어팟은 애플이 내놓은 무선 이어폰으로, 지난해 가을 공개 이후 상당한 인기를 얻으며 미국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1/4에 달하는 엄청난 판매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엘지가 꾸준히 내놓고 있는 톤플러스 시리즈 또한 전 세계 판매량이 무려 2,000만대에 달할 정도로 베스트 셀러이자 스테디 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런 엘지가 에어팟을 닮은 듯한 톤플러스의 정체성을 품은 새로운 ‘톤플러스 프리’를 선보였습니다.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면서도 톤플러스가 가진 고유의 장점은 그대로 품고 있었는데요.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이라고 한다면 주머니가 필요치 않다는 것이고, 언제든 가장 손이 잘 닿는 곳에 이어폰이 위치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직접 사용해보면서 느낀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톤플러스 프리는 그 자체로 톤플러스의 세대 전환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많은 변화를 선보인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더욱 날렵해졌고 세련된 느낌을 더해줬으며 오묘한 느낌의 컬러 역시 고급스러움을 안겨줬습니다.





완전히 분리가 되는 이어버드 역시 깔끔한 디자인과 일체감 높은 디자인을 가졌는데요. 이전의 톤플러스와 맥락은 동일하게 가져가면서도 컨셉은 다소 다르게 잡은 제품으로, 기대감을 높여주는 제품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제품군을 만들려는 엘지의 야심이 드디어 톤플러스 프리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것 같습니다.



완전 무선으로 경험하는 톤플러스 프리
톤플러스 프리는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기존의 넥밴드형 제품에서 더욱 진화한 제품이 되어줬습니다.

이를테면, 이어버드를 분리해서 귀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할 뿐 아니라 그러면서도 톤플러스만의 장점인 고해상도와 입체감이 높은 사운드까지 구현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최적의 위치에 마이크를 2개나 탑재했기 때문에 외부의 소음은 줄이면서 사용자의 목소리만 뚜렷하게 전달하는 기능 및 발신자 정보 알림까지 더해서 실용적인 제품으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이외에도 통화 및 거절 기능이나 VoLTE를 통한 깨끗한 통화 지원, 자동 재연결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매우 작아서 이어버드 하나의 무게는 5.9g에 지나지 않았고 넥밴드 또한 47g에 그쳤기 때문에 그동안 톤플러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운동을 할 경우 기기의 흔들림으로 불편함을 느꼈던 분들이라 하더라도 이제는 가벼운 무게로 인해서 더욱 편안하게 사용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충전 시간은 각각 2시간이 소요되어서 무난한 편이었고, 이어버드 자체는 3시간의 음악 재생과 통화 시간을, 넥밴드를 결합할 경우에는 자체 배터리를 통해 최대 7.2시간의 음악 재생과 통화 시간을 제공했습니다. 동작 온도 역시 장점이라 부를 수 있었는데요.

영하 10도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이 될 뿐 아니라 영상 50도에서도 작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폰은 작동을 멈추더라도 톤플러스 프리는 겨울이나 한여름에도 사용하기에 문제가 없는 제품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Tone & Talk 앱으로 완성되는 톤플러스 프리
톤플러스 프리는 전용 Tone & Talk 앱으로 조절이 가능한데요. Tone & Talk 앱을 통해 볼륨을 조절하거나 좌/우의 이어버드의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고, EQ를 3단계로 조절하거나 수신 문자의 음성 및 진동 안내와 마지막 연결 위치와 관련된 정보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편의성부터 위치 추정까지 가능한 실용적인 기능들을 겸비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Tone & Talk 앱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볼륨 조절에 관심이 갔는데요.






   

일부 제품의 경우는 스마트기기의 볼륨이 전부이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볼륨을 더 크게 조절하지 못하거나 세밀한 조절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았지만, 이 제품은 Tone & Talk 앱으로 별도로 추가 설정이 가능했기 때문에 원하는 음량에 꼭 맞추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EQ를 통해 Bass를 강화하거나, Normal 모드로 원음 그대로를 즐겨보거나 Treble 모드로 강력하게 들어볼 수 있다는 점도 대부분의 중저가형 제품 및 많은 고가형 제품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장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본 톤플러스 프리의 장단점은?
우선 장점은 앞서 언급되었듯 가벼운 무게와 심플한 스타일, 및 세련된 디자인이었습니다.

또한 이어버드 역시 세련된 컬러감으로 마무리가 되어서 고급스러움을 더해줬고 톤플러스 특유의 단단하고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동안 유선으로 된 제품도 사용하며 상당히 만족했지만 이번 제품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 넥밴드를 무조건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톤플러스의 아이덴티티인 넥밴드를 없앤 상태에서도 마음껏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도 장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별매품이자 초기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충전용 크래들을 활용하면 에어팟처럼 가볍게 휴대하면서 사용할 수도 있었는데요. 이어버드 + 충전용 크래들의 조합으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바로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고 보관도 용이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톤플러스 프리에서 넥밴드는 어떠한 역할을 할까요? 톤플러스를 한 번이라도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러한 디자인과 컨셉은 음악을 감상하거나 통화를 하다가 바로 이어버드를 보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걸리는 부분 없이 바로 꺼내서 사용하고 다시 넣어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톤플러스 프리에서 넥밴드의 필요성은 선택지가 생겼다는 점과 함께 거치 및 충전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어폰을 매번 주머니에 넣고 꺼내는 일은 분명 번거롭고 때로는 귀찮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이어버드의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귀에서 잘 떨어진다는 것이 있는데, 귀에 꼭 맞추지 않을 경우 고개를 조금만 강하게 흔들어도 이어버드가 비행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배터리 타임 역시 자체적으로 3시간, 넥밴드 거치시 7.2시간이기 때문에 에어팟의 최대 24시간과 비교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이어버드를 분리하는 방식이나 과정이 잘 적응되지 않아서 분리하려다가 이어버드를 떨어뜨리는 일도 있어서 양손으로 탈착을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마지막으로 충전용 크래들 역시 에어팟 케이스처럼 많은 배터리를 품고 있거나, 더욱 작고 슬림한 크기로 만들어졌다면 주머니에 넣을 경우에도 부담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용자 경험에서의 2% 아쉬운 부분은 차기 제품에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톤플러스 프리는 톤플러스의 정체성과 장점을 고루 담아낸 제품으로, 동시에 완전 무선의 편리함과 넥밴드를 꼭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념비적인 제품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동안 넥밴드형의 톤플러스를 자주 사용했던 분들의 경우에도 때로는 넥밴드가 있어서 번거롭고 불편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톤플러스 프리를 사용한다면 그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톤플러스를 한 번이라도 사용해봤던 분들이라면, 또한 톤플러스 프리를 통해 완전 무선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세련된 디자인과 독립성까지 품은 톤플러스 프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 MACGUYVER.







[써보니] 캐논 G7X Mark 2, 하이엔드 카메라의 정의를 다시 내리다.


가장 최근에 사진을 찍었을 때, 무엇을 사용했나요? 카메라인가요, 아니면 스마트폰인가요?

또, 최근 1년간 사진을 찍으면서 어떤 도구를 사용했을까요?






아마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하셨을 것 같습니다. 별도의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카메라를 꺼내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은 일반인들이 크게 아쉬움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발전했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거운 카메라를 별도로 들고 다니기보다는 휴대성이 간편한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려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은 카메라 시장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카메라 영상기기공업회(CIPA)’의 말에 따르면 전체 카메라 출하량 중 콤팩트 디카가 차지하던 비중이 2008년에는 81%에 달했지만, 2015년에는 39% 정도로 급락했다고 합니다.




삼성이 카메라 시장에서 사실상 발을 뗀 이유에도 이 점이 관련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추세처럼 콤팩트 카메라는 스마트폰에 밀려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것일까요?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의 등장
카메라 시장이 하락세이긴 하지만, DSLR과 미러리스 같은 제품군은 콤팩트 카메라에 비하자면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종류의 카메라들은 스마트폰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결과물을 제공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콤팩트 카메라도, 스마트폰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결과물을 제공한다면 어떨까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하이엔드 카메라입니다. 하이엔드 카메라는 태생이 콤팩트 카메라라 렌즈를 교환할 수는 없지만 DSLR 못지않은 놀라운 스펙을 자랑합니다.


   


소니의 RX1은 미러리스 카메라보다도 먼저 풀 프레임을 탑재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고가의 하이엔드 카메라뿐 아니라 대중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하이엔드 카메라도 있는데, 그러한 모델 중에는 소니의 RX100, 파나소닉의 LX10, 그리고 캐논의 G7X가 유명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캐논의 G7X 마크2의 스펙 중 몇 가지만 이야기해보자면, DIGIC 7 프로세서, 2010만 화소, f/1.8 ~ f/11 조리개 값, 4.2배 광학 줌, 최대 17배 줌, 터치 AF, 180도 회전 틸트 기능 등이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선 렌즈 판형의 사이즈도 다르고, 특히 이미지 센서가 다르기 때문에 결과물에서는 엄청난 차이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무게는 300g 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휴대성과 사용성에서 DSLR과의 차이점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하이엔드 카메라는 DSLR 못지않은 결과물, 스마트폰과 비슷한 휴대성을 내세우며, 카메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왔습니다.




직접 사용해본 하이엔드 카메라, G7X Mark2
이전에 작정하고 G7X Mark2를 한 달 간 사용해본 후 사용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작정하지도 않았는데, 메인 카메라인 소니 A7 대신 G7X Mark2를 휴대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가벼운 무게와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로 언제든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그 이유인 듯합니다. 여행용 카메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휴대성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원하는 순간에 피사체를 포착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는데, 촬영을 위한 준비 시간이 스마트폰을 켜고 카메라 앱에 들어가는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반적인 사진 촬영인 경우에 A7과 결과물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요즘 포스트에 업로드하는 대부분의 사진이 이전과 달리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A7이 아니라 G7X Mark2로 촬영한 사진인데, 그 차이를 실감하시는 분은 아마 거의 없을 듯싶습니다.




접사에 능하다는 점도 G7X Mark2를 휴대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물론 한 달 사용기에서 다루었던 것처럼 아쉬움이 없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가끔 촬영한 사진을 확인해보려 하면 ‘처리 중’이라는 문구를 오랫동안 보고 있어야 하기도 하고, 터치 AF가 가능함에도 초점을 잡는 면에서 부족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답답한 느낌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에 비해 느린 반응 속도를, 그리고 소니의 A7에 비해 아쉬운 AF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2017년에 똑딱이 사진기를 사용하다.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이 스펙 과잉의 시대를 맞은 지금, 그리고 DSLR과 미러리스 등 전문 카메라의 보급이 증가한 지금, 콤팩트 카메라를 구입한다는 것은 과연 어떠한 선택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업무상의 이유로 구입을 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A7이 고장이 나는 바람에 수리하는 동안 임시로 사용할 서브 카메라 필요했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사진 촬영이 업무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일반인은 과연 스마트폰이 있음에도, 혹은 DSLR을 선택할 수 있음에도 하이엔드 카메라를 구입할까요?



물론 선택은 개인의 몫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전체적인 콤팩트 시장 점유율의 하락이 콤팩트 카메라가 시대에 뒤처진 제품군이라는 의미인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하이엔드 카메라는 급격하게 변하는 카메라 시장에서 적절한 대안으로써 만들어진 제품군입니다.

이전의 똑딱이 카메라가 아닌 것이죠.




그러니 카메라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자신의 상황과 예상 사용 패턴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dslr 입문 혹은 초보라 번들 렌즈 외에 추가적인 렌즈를 구입해서 교체할 것 같지 않다면, 그리고 무거운 무게가 카메라를 휴대하는 것을 망설이게 만들 것 같다면, 무엇보다 스마트폰보다 더 나은 사진 결과물을 원한다면, 하이엔드 카메라도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