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2월 23일 목요일

[맥가이드] 생산적인 업무를 위한 기본 단축키 및 트랙패드 제스처

맥북을 보다 생산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가상 데스크탑을 꼭 활용해야 한다.

가상 데스크탑은 윈도우7에 익숙해져 있던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한데, 작업을 할 때 여러 앱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상당히 유용한 도구가 되어주는 친구다.



그리고 이 다중 데스크탑을 활용하려면 기본적으로 몇 가지의 트랙패드 제스처 기능과 단축키를 알아둬야 한다.

먼저, 앞서 맥가이드 포스트에서 다룬 트랙패드를 설정하는 방법(바로가기)부터 참고하도록 하자.








   

세 손가락 드래그가 상당히 유용하기 때문에, 다른 트랙패드 제스처는 네 손가락을 활용한 제스처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설정했다면, 네 손가락을 좌우로 스와이프 해서 가상 데스크탑 화면을 이동할 수 있다.

여러 가상 데스크탑을 오가며 작업하는 것만 익숙해져도 능률적인 작업이 가능하지만, 오늘은 나름 고급 기능인 앱 익스포제와 미션 컨트롤을 살펴보려 한다. 



[Command] + [tab]과 앱 익스포제
[Command]키를 누른 채 [tab]을 누르면 한 패널에 실행 중인 앱의 아이콘들이 나타난다. 이 단축키를 사용해 여러 앱 들 간의 빠른 전환을 할 수 있는데, 마우스로 클릭해도 되고, 좌우 방향키나 [Tab] 키를 사용해서 이동할 수도 있다.

그런데 같은 앱이라도 여러 페이지가 실행 중이라면 어떨까? 이를테면, 크롬을 사용하려고 하는데 크롬의 창이 두 세개 열려 있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좌우 방향키로 원하는 아이콘을 선택한 후 위 또는 아래 방향키를 누르면, 앱 익스포제라 불리는 화면이 나타나는데, 같은 앱 내에서 창을 이동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앱 익스포제는 네 손가락을 아래로 스와이프 하거나 [Control] + [아래 방향키]를 눌러 실행할 수도 있고, 사파리의 경우는 축소하듯 트랙패드에 두 손가락을 모으는 제스처로도 실행 중인 창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앱 익스포제 화면에서 네 손가락을 좌우로 스와이프 하거나 Tab키를 누르면 앱을 전환할 수 있다.



미션 컨트롤
   

앱 익스포제가 한 앱의 여러 창을 한눈에 보여주는 기능이었다면, 미션 컨트롤은 한 데스크탑 안에 실행 중인 모든 창을 한눈에 보여주는 기능이다.

개인적으로는 앱 익스포제보다 미션 컨트롤을 더 유용하게 사용하는데, 원하는 앱을 원하는 위치의 데스크탑으로 이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션 컨트롤은 네 손가락을 위로 스와이프 하거나, [Control] + [위 방향키]를 누르거나, [fn] 없이 [F3]을 눌러 실행할 수 있다.




   

트랙패드 제스처를 이용한 데스크탑 전환과 미션컨트롤만 능숙하게 활용한다면, 여러 가지 앱을 딜레이 없이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능들의 장점은 직접 사용해봐야 알 수 있다. 그러니 익숙해질 때까지 자주 사용해보자.

그리고 맥북의 생산적인 작업을 위해 필요한 또 한 가지 기능은 화면 분할이다. 그 점도 다음 포스팅에서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 MACGUYVER.











2017년 2월 22일 수요일

[10X10]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작 원노트, 첫 이용자를 위한 맛보기 시간


에버노트나 애플의 메모앱 등 유명한 노트 서비스들이 많이 있지만, 직접 사용해본 사람들에게 한 가지 앱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면, 대부분 원노트를 추천한다.

그만큼 사용성에 있어서 완성도가 높다는 것. 원노트는 데스크탑, 태블릿 등 가리지 않고, 어느 기기에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다양한 추가 기능들을 품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앱들을 자주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흔히 낯선 인터페이스에 대한 어려움으로 시작도 해보지 않고, 기존에 사용하던 앱의 기본적인 기능들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늘은 원노트의 활용법을 알아보기 이전에 처음 시작하는 원노트 프로그램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미리 구경부터 해보려 한다.

참고로 원노트를 검색해서 MS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원노트 2016, 윈도우 용 원노트, iOS 용 원노트 등 여러 명칭 있어서 헷갈릴 수 있는데, 오늘은 간단한 구성을 지닌 ‘원노트 온라인’에 대해 살펴볼 것이니, 검색창에 ‘원노트 온라인’을 검색하고, 실행해보자.






원노트의 구성은?
노트앱의 핵심은 정리다. 주제별로, 원하는 항목별로 분류하고 배치할 수 있어야 하는데, 노트앱마다 그 구성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럼 원노트는 어떤 구성을 가지고 있을까?





원노트 > 전자 필기장 > 섹션 > 페이지 > 메모 순으로 하위 항목들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앱들에 비해 상당히 세부적인 편이다. 구성이 당장 이해가 안 된다면, 윈도우10의 파일탐색기의 구성인 ‘파일 탐색기 > 내 PC > 로컬디스크 C > Program Files > 폴더 및 파일’과 비슷하다 정도로 생각해두자.

개인적으로는 원노트의 세부적인 구성도 마음에 들지만, 각 섹션과 페이지를 추가하는 방법이 아주 간결하고 직관적이라는 점이 더욱 마음에 든다.



원노트 온라인의 리본 옵션
후에 다루겠지만 원노트 2016과 원노트 온라인은 다소 차이가 있다. 지금 보고 있는 프로그램은 원노트 온라인인데 원노트 2016에 비해 리본 옵션이 상당히 간결한 편이다.

원노트 2016은 원노트 2013과 같은 클래식한 기능들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인데, 인터페이스는 크게 차이가 없으니 먼저 더 간결한 원노트 온라인와 친해지면, 원노트 2016을 배우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원노트의 리본 옵션은 크게 홈, 삽입, 그리기, 보기로 구성되어 있다.

홈에서는 일반 문서 프로그램처럼 글꼴과 관련된 기능들을 설정할 수 있다.

삽입 탭에서는 표나 이미지 파일, 링크, 등 다양한 파일들을 첨부할 수 있는데, 음성파일도 첨부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지만, 코타나와도 연동이 된다고.




일반적으로 노트 앱에서 타이핑과 손글씨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경우는 드물다.

원노트의 경우 이 두 가지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그리기는 특히 태블릿인 서피스와 같은 터치 인터페이스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그리기 기능 외에도 몇 가지 부가기능들도 제공한다.






그리고 보기 항목에서는 노트 페이지의 디자인을 설정할 수 있다. 배경의 색감, 선의 종류 등을 선택할 수 있고, 페이지를 확대/축소할 수도 있다.

또한 좌측의 목록을 가리고 현재 작성 중인 페이지를 전체 화면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보기 항목의 ‘탐색 표시’를 클릭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우측 상단의 공유 아이콘을 눌러서, 한 노트 페이지에서 여러 사람과 공동 작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원노트는 윈도우PC든 백북이든 아이패드든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구성이 세밀하면서도 간결하다는 점, 그리고 여러 사람과 공동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콘텐츠를 노트 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도구라 할 수 있다.

오늘은 원 노트를 처음 만나봤을 때의 어색함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 화면을 둘러보면서 맛만 봤지만, 앞으로 원노트의 활용 방법, 그리고 궁금한 점들을 하나하나 함께 알아보려 한다.




각자의 사용목적이나 성향에 따라 원하는 노트앱은 다르겠지만, 원노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할만한 기능을 품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원노트 온라인의 경우 원드라이브 용량 제한의 영향을 받는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아무튼, 아직 원노트를 사용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에 이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인지 확인해보길 바란다. - MACGUYVER.











[Why] G6, 스냅드래곤 821 탑재가 현명한 선택으로 불리는 의외의 이유


프로세서는 두뇌와 같다.
자동차로 치자면 엔진이라 부를 수 있는 스마트폰의 두뇌는 세대를 달리할 수록 성능이나 퍼포먼스, 다양한 사용자 경험이 달라지게 된다. 이를테면 처리 방식의 변화로 인해 체감되는 속도가 달라진다거나, 혹은 같은 속도 내에서 품질이 달라지는 등 다양한 이점을 지니는 것이다.

마치 자동차의 세대를 구분할 때 엔진이 개선되었는지, 아니면 완전히 바뀌었는지로 판단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모든 자동차가 그렇겠지만, 첫 모델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2세대가 진리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그 면에서 보자면 스마트폰 시장은 매우 한정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의 신제품 등장 및 교체 주기가 매우 짧다는 한계가 있다. 올봄에 출시된 스마트폰도 올가을이 되면 구형으로 불리며 어느새 새로운 스마트폰에 왕좌를 내줘야 하는 것이다.



   

심지어 스마트폰의 두뇌라 부를 수 있는 AP가 거의 같다고 하더라도 퍼포먼스가 비약적으로 향상되거나 달라진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하게 되면 초기 모델은 밀려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마음은 다르다.

완성형에 가까운 모델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새로운 스펙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결국 한세대 이전 AP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새롭게 출시가 되더라도 ‘구형’으로 불릴 수밖에 없고, 새로운 AP를 탑재한 프로세서는 완전히 다른 진짜 ‘신형’으로 불리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G6에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 확실시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외신의 반응이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G6의 스냅드래곤 821 AP 탑재는 현명한 선택?
외신의 반응이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출시일을 앞당기기 위한 선택으로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라고 바라보는 외신의 평가가 많았다.

그 이유 가운데는 무엇보다 이미 안정성이 확인된 프로세서라는 점과 이미 상향 평준화가 된 스마트폰 스펙이 있다.


즉, 새로운 프로세서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작업에 있어서 괄목할 만한 차이를 가져다 주는 변화를 선보이는 것은 아니며, 무엇보다 벤치마킹을 통한 수치 경쟁은 일반적인 사용 환경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 사용자 경험의 측면에서 보자면 제조사에서 내세우는 20~30%의 성능 향상이 눈에 띌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초기 모델은 수율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불안 요소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도 마냥 최선의 선택은 아니라는 평가도 많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에 출시된 갤럭시S7 시리즈와 하반기에 출시된 갤럭시노트7의 칩셋은 동일했지만, 소비자들은 갤럭시노트7을 더욱 완성도 높은 폰으로 바라보며 더욱 높은 만족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미 스냅드래곤은 화룡으로 불리는 810 모델이라는 흑역사가 있기 때문에 최신 칩셋이 언제나 정답은 아니라는 것은 소비자들 역시 알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여러 상황들을 검토해 보자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새로운 칩셋에 적응하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고, 그로 인해 상반기 시장을 완전히 놓치는 것보다는 이전 칩셋이라 하더라도 완성도를 높이고 안정성을 강화해서 출시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정리를 해보자면, 벤치마크를 통한 수치 경쟁은 이미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크게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는 점과, 새로운 칩셋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연구 개발과 스마트폰 최적화를 위해서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출시가 다소 늦어진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고집하는 것보다는 이전 칩셋을 최대한 활용하는 G6의 선택이 틀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구형 칩셋, 해법은?
삼성과 엘지 모두 초기 선점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에 있어서 신제품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소비자들 역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 이번달 공개 및 다음달 출시를 앞둔 G6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지, 차세대 칩셋을 적용한 갤럭시S8을 한달에서 한달 반 이상 더 기다렸다가 구매하는 것이 좋을지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소비자 경험이기 때문에 차기 G6가 어떻게 공개되는지를 지켜보고, 또한 실제 매장에서 만져본 이후에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앞서 살펴봤듯 칩셋의 차이는 실제 경험에서의 차이와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보다는 최적화와 안정성 향상 및 어떠한 가치를 담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물론, 위험 요소도 남아 있다.

엘지는 거듭거듭 구형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지 못하면서 불신하는 분위기를 스스로 만들었을뿐 아니라, 차기 G6의 디자인 역시 유출된 디자인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디자인에서 호불호가 명백히 나뉜다는 점에서 우선 예쁜 것이 좋다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과연 엘지의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 탑재가 묘수가 될지, 아니면 다시금 갤럭시S8에 밀려나며 올가을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8과 갤럭시노트8 사이에서 V30를 가지고 힘겨루기를 해야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