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0월 28일 금요일

[써보니] ‘그것’이 사라진 아이폰7 라이트닝 이어팟을 만나다.


그것을 찾고 싶다.
인간은 자연히 편한 것을 찾고 익숙한 것에 손이 간다. 나 역시도 익숙한 것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데, 오래된 전자기기들도 쉽게 버리지 못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이나 습관들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습관들이 정답이라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 머물러 있다면 결코 발전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조건 미래를 위해 과거를 버리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특히나 과도기라면 더욱 그렇다.



   

이어폰 잭이 100년이나 된 ‘과거의 기술’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만큼 모든 분야에서 표준이 된 이어폰 잭이 사라진다는 것은 애초에 상상하기 힘든 미래의 모습일지 모른다. 물론 그렇게 따지자면 CD가 거의 사라진 것도, 플로피 디스켓이 사라진 것도 당시로서는 논란이 되던 일이기는 했다.

아무튼, 소비자들은 잃어버린 이어폰 잭을 찾고 싶어 하지만 애플은 단호했고 이미 결심이라도 했다는 듯,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단일 폰인 아이폰에서 이어폰 잭을 제거해 버렸다. 그리고 당연히, 비난을 받았다.



소문에서 현실로, 라이트닝 이어팟.
그러나 여전히 아이폰7을 사용하기 전까지 이러한 이야기들은 ‘남의 이야기’에 불과했고 나와는 관련이 없는 이야기였다. 심지어 나로서는 유선 이어폰이 아닌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즐겨 사용했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아이폰7을 구입한 이후에 완전히 달라졌는데, 마치 아이폰을 처음 사용할 때의 ‘충전 단자 호환’ 여부로 인해서 충전조차 못하던 불편한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이폰7에는 이어폰 잭이 사라졌고, 이어팟 역시 이어폰 잭 대신 라이트닝 잭을 선택했다. 결과, 이 둘의 조합은 잘 맞았다. 물론, 다른 iOS 기기들과도 호환이 잘 되는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시선을 돌려보자.

라이트닝 이어팟은 심지어 애플에서 내놓은 맥 시리즈와도 연동이 되지 않고, 새롭게 공개된 이어폰 단자가 남아 있는 맥북 프로와도 연결할 수가 없다. 다른 스마트 기기들은 당연히 먼산만 봐야 하는 처지다.

소문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라이트닝 이어팟이나 아이폰7에서 사라진 이어폰 잭을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내 포기했다. 젠더를 구입하더라도 아마 휴대하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 영상을 통해 라이트닝 이어팟을 제대로 알아보자.



예상되는 불편함
상황 1. 아이폰7만 가지고 외출한 경우 블루투스 이어폰은 필수다. 이어폰 단자가 없기 때문에 다른 이어폰을 아이폰에 연결할 방법이 없다. 결국 라이트닝 단자와 이어폰 잭을 연결해주는 별도의 젠더를 휴대하거나,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아야만 한다.

상황 2. 라이트닝 이어폰은 호환이 안된다. 다른 사람이 이어폰을 빌려달라고 하더라도 빌려줄 수가 없다. 내가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호환이 안되기 때문. 마치 충전잭을 빌려 달라길래 라이트닝 충전잭을 보여주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 것과 같다.


   


상황 3. 맥북을 위한 이어폰을 추가로 사용해야 한다. 아이폰7을 구입해도 라이트닝 단자를 위한 젠더와 라이트닝 이어팟만 존재할 뿐, 기존의 이어폰 단자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결국 맥북을 사용한다면 별도의 젠더를 추가로 구매해야만 한다.

상황 4. 충전하며 음악을 들을 수가 없다. 반대로, 음악을 들으며 충전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무선 충전도 지원되지 않으면서 라이트닝 이어팟만 제공하는 애플의 심술에 결국 별도의 젠더를 구매하느라 지출이 늘어날 지경이다.



실제로 사용해본 라이트닝 이어팟은?
불평과 불만의 목소리는 잠시 내려 놓고서, 이성을 되찾은 상태로 살펴본 라이트닝 이어팟은 생각보다 만듦새가 좋았다. 꼼꼼한 마감이 특기인 애플 답게 부드럽게 마감된 이어팟은 라이트닝 단자라는 생소한 부분을 제외하자면 제법 만족스러웠다.

음질은 기존의 이어팟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애초에 이어팟 자체에 대한 만족이 높은 상황이라 여전히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아야 했다.



   

다만, 주머니에 넣을 경우 중앙 부분에 위치한 라이트닝 단자로 인해서 다소 불편함은 유발될 수밖에 없었고, 전체적으로 어색한 모습이 연출되면서 다소 적응을 위한 시간이 필요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들었던 느낌이라면, 애플은 궁극적으로 무선 음향 환경을 내다보고서 이어폰 잭을 없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은 애플이 내놓은 219,000원짜리 에어팟이나 별도의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비해야만 할 것 같았다.








라이트닝 이어팟의 불안한 태생적 한계
마지막으로는 앞서 살펴본 아쉬움들을 다시 꺼내서 결론을 내리려 한다. 라이트닝 이어팟은 애플 내에서도 생태계를 나눠 놓는 역할을 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말았다. iOS 기기와 macOS 기기로 양분을 한 것이다.

맥북에서는 여전히 기존의 이어폰 잭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아이폰에서는 달라진 라이트닝 이어팟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애플 제품을 두루 사용하는 나로서도 당황스러움은 어쩔 수 없었다.



무엇보다 맥북 프로는 USB-C로 대동단결을 했지만, 아이폰7은 여전히 라이트닝 단자를 유지하면서 기기간의 통일성 역시 훼손된 상황이다. 애플이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겠고, 언젠가는 무선으로 향하게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이폰7을 사용하면서 라이트닝 이어팟에 대해 들었던 느낌이 바로 이것이다. 딱히 아이폰에서만 사용하자면 큰 불편은 없지만 따지고 보면 신경 쓰이는 것이 많은 라이트닝 이어팟이라는 것 말이다. - MACGUYVER.











[총정리] 2개의 화면, 4개의 충전 포트 ‘에어 삼킨’ 맥북 프로


손끝에 닿는 미래.
애플이 생각하는 스마트 기기의 미래는 뚜렷해 보인다. 아이폰은 아이폰 다워야 하고, 아이패드는 크리에이티브를 더해야 하며, 맥북은 PC로서 생산성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모두 다른 영역과 다른 의미를 지닌다.

올해 선보인 아이폰7과 아이패드 프로 9.7형 및 애플워치 시리즈 2는 한결같이 각자의 영역이 존재함을 보여줬고, 25주년이 되는 애플의 노트북 라인업은 어느새인가 2개의 화면을 품으면서 생산성의 끝을 보려 하고 있다.



   

애플은 이번 키노트를 통해 OLED 터치 바 & 터치 ID를 적용한 새로운 맥북 프로 라인업을 공개했고, 이외에도 다양한 변화가 있었음을 어필했다. 무엇보다, 맥북 에어보다도 12% 더 얇아진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애플의 첫 노트북과 비교하는 재미있는 장면까지 보여줄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어필한 이번 맥북 프로는 당연했던 성능의 변화와 함께 앞으로의 맥북이 나아갈 5년, 10년의 방향성을 제시한 모델이기도 했다.



빠르게 살펴보는 맥북 프로의 ‘변화’
가장 궁금한 기능의 변화부터 살펴보자, 우선 포스터치가 적용된 트랙패드는 무려 2배나 넓어졌다. 나만의 캔버스가 확장 공사를 한 셈이고, 이를 통해 다양한 작업을 더욱 거침 없이 수행할 수 있다.

또한 2세대 버터플라이 매커니즘의 키보드를 적용하면서 뉴 맥북에서 선보였던 버터플라이 키보드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서 적용하기도 했고, 지문 인식 센서를 장착했는데 이 또한 2세대 터치 ID라고 하니 반응 속도가 기대 되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OLED 터치바의 경우는 기능의 제약이나 한계가 없다. 말 그대로 2개의 디스플레이라고 볼 수 있는 터치바는 작업의 유동성을 더욱 높이면서도 맥 시리즈 최초의 터치 입력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변화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디스플레이의 색 표현 영역이 더욱 넓어져서 최대 67% 더 밝은 화면에 67% 향상된 명암비와 25% 더 풍부해진 색상으로 본래의 컬러를 그대로 끌어낸다. 크리에이터들에게 있어서는 P3 색영역을 가진 디스플레이의 변화만으로도 구매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이유다.


   


그리고 스피커 성능이 개선되면서 출력 사운드가 최대 2배나 높아져서 더욱 현실감 있는 몰입도를 제공하며, USB-C 타입 단자가 4개로 늘어났고 이 단자를 통해 모든 충전이나 썬더볼트 3 및 디스플레이 포트와 HDMI 등 거의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다행이라면 여전히 3.5mm 이어폰 단자가 유지된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기존의 음향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생산성이라는 무기를 잃지 않으려는 선택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13형과 15형 모두 10시간으로 충분해졌다.



3가지 옵션, 더 강력해진 ‘스펙’
이제는 스펙의 변화를 살펴보자, 우선 13인치 최소 옵션은 터치바 및 터치 ID가 없는 모델로 등장했으며, i5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8기가 램 및 인텔 아이리스 그래픽 540으로 기본 스펙을 보여주고 있다. 대신, USB-C 포트가 2개라는 아쉬움이 있다.

다음으로 13인치 터치바 및 터치 ID 모델은 17% 더 얇아지고 23% 더 작아진 1.37kg의 무게를 통해 맥북 에어와 거의 같은 수준의 무게를 구현했으며 2.9GHz의 i5 듀얼코어와 8기가 램 및 인텔 아이리스 550 그래픽과 256GB 플래시 드라이브를 지원한다.



   

여담이라면, 역대급 SSD가 탑재된 이번 모델은 최대 3.1GB/s 속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엄청난 작업 속도의 향상이 이루어졌고 이를 통해 데이터의 이동이 순식간이 이루어진다는 놀라운 변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15인치 모델은 14% 더 얇아진 15.5mm의 두께에 20% 더 가벼워진 1.84kg의 무게를 지니고 있으며 i7 쿼드코어 2.6GHz를 기본으로 16기가 램과 라데온 PRO 450 그래픽 카드를 기본으로, 256기가 플래시 드라이브를 지원한다.



무엇보다 15인치 모델은 최대 2TB에 이르는 플래시 메모리로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며 그래픽 카드 또한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능에 있어서의 양보는 없었고, 대신 더욱 가벼워지고 얇아지는 등의 외적인 변화로 기술력을 선보였다.

또한 터치바가 없는 제품과 있는 제품의 차이는 우선 터치바가 없다는 것과 코어 성능에서의 차이, 메모리의 클럭 성능이 다르며, 썬더볼트3를 적용한 USB-C 타입 포트가 2개라는 점, 또한 그래픽 성능에서 차이가 발생된다.



아쉬움을 남긴 3가지
그러나 이번 맥북 프로의 변화에서 아쉬운 부분이라면 개인적으로는 맥세이프의 실종이 있다. 맥세이프는 맥을 안전하게 사용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도구로서 실수로 선을 당기더라도 자석으로 된 맥세이프만 분리되어서 맥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했었다.

이러한 맥세이프가 지난번 뉴 맥북에서부터 사라지면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기는 했지만, 맥북 프로 또한 맥세이프를 제거하면서 결국 맥세이프는 모든 맥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또한 SD 카드 슬롯의 부재 역시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며 젠더의 필요성이 강조되기도 했다. 물론 최근에는 다이렉트로 무선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과 기기들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그 속도나 편의성에서는 SD 카드 슬롯을 넘어서지는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SD 카드 슬롯이 없다는 점에서 불편함은 있을 수밖에 없고, 개인적으로도 자주 카메라로 촬영한 자료들을 SD 카드를 통해 전송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별도의 젠더를 구매해야 한다는 부담이 느껴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가격의 변화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서 터치바 및 터치 ID가 추가된 제품은 대략 30만원 정도 더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물론 외적인 변화 외에도 내부적인 변화가 추가되기는 했지만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실제 2.7GHz의 i7 프로세서 및 512기가에 라데온 프로 455를 탑재한 15인치 모델은 352만원에 이르는 가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프로급 전문가들이 아니라면 구입에 따르는 부담은 있을 수밖에 없어 보였다.



새로운 맥북 프로가 선사할 미래
그렇다면, 애플이 주장하는 ‘손끝에 닿는 미래’는 어떻게 구현되는 것일까? 사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펑션키 위치에 자리한 터치바 및 터치 ID를 통한 사용 방식의 변화다. 이름에서처럼 손이 닿는 곳에 위치를 하고 있기 때문.

실제, 맥북과 같은 디자인의 구조에서 화면이 터치를 인식한다 하더라도 실제 체감 만족도 및 생산성 향상은 제한적이고 일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우선은 화면까지의 거리가 멀다는 아쉬움이 있었고, 터치에 따르는 피드백 및 사용성이 한정적이라는 아킬레스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터치바가 위치한 곳은 가장 손이 많이 닿는 키보드 상단이기 때문에 문제 없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마치 2개의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다채로운 기능들이 화면을 가득 채워서 앱에 맞춘 최적화된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보였다.

기존의 물리적인 키보드와는 감촉이나 사용 경험이 완전히 다른 만큼 가볍게 탭하거나 슬라이드해서 원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또한 다양한 단축키들을 바로바로 배치해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생산성의 새로운 장이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만들기도 했다.



궁극적인 무선의 시대를 준비하다.
또 다른 변화라면 이미 뉴 맥북이 단 하나의 USB-C 포트를 탑재하며 놀라움과 당혹스러움을 선사했듯, 이번 맥북 프로 역시 ‘생산성’이 메인이 되는 제품까지도 모든 포트를 USB-C로 대체했다는 점에서 무선으로의 준비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무선 기술도 유선에 준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각각의 기기와 기술들이 서로 무선으로 융합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 대다수의 단자는 쓰임새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다양한 포트를 가진 노트북들은 디자인을 해칠 뿐, 모두가 100% 활용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차세대 표준으로서 가장 범용성이 높은 USB-C 포트로의 통합과 기존 이어폰 단자의 유지는 맥북 프로를 통한 작업들 역시 더욱 유연해질 것이며 무선을 통한 이전과는 달라진 경험을 할 수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무선 외장 하드를 사용하며, 무선 에어 플레이로 화면을 전송하고 에어 드롭으로 아이폰부터 아이패드, 맥북 사이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며 사용하기 때문에, 유선의 사용 비중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느끼고 있기도 했다.



우리가 인정하든 하지 않든, 유선 단자의 사용성이나 실용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음은 분명하며 누군가는 이 연결고리를 끊을 필요가 있었을지 모른다. 아이폰7에서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고 또한 맥북 프로에서 수많은 포트가 사라진 것이 그러한 시도 가운데 하나일지도 모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가벼운 25초, 15초 영상으로 맥북 프로를 살펴보자.





미니멀리즘, 맥북 프로
이번 맥북 프로는 한 마디로 정의를 하자면 ‘미니멀리즘’이다. 매우 심플해졌고 군더더기 하나 없이 딱 떨어지는 디자인을 통해 이동성을 겸비한 최적의 생산성 머신으로 발전한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은 있을 수밖에 없다. 당장 다양한 젠더를 구비해야 할지 모르며, 맥세이프 또한 젠더로 다시금 부활할지도 모를 일이다. 기기 자체는 심플해졌지만 오히려 챙겨 다녀야 할 것들은 더욱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니멀리즘을 드러낸 맥북 프로의 변화는 보는 것의 새로운 경험, 듣는 것의 놀라운 변화, 작동 방식의 유기적인 연결 등 기존과는 전혀 다른 작업 환경을 선사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여전히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이 서로의 영역을 보존하며 침범하지 않으려 하는, 그러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하나처럼 작동되는 연결 방식은 애플이라는 생태계가 더욱 굳건해지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











2016년 10월 27일 목요일

[써보니] 맥북 X 스위브 남자 백팩, 스마트 기기를 모두 담다.


가을이 왔다. 백팩의 계절이 왔다.
가끔씩 다양한 IT 기기를 가지고 어딘가를 갈 때면 불편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은 큼지막한 맥북도 챙겨야 하고, 아이패드 프로에 아이폰7 플러스까지 이것저것 담다 보면 묵직한 가방은 어느새 한 짐이다.

그래서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줄 제품으로 가볍고 슬림하면서도 실용적인 공간을 가진 제품을 찾아봤는데, 그 가운데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스위브(SWIB)에서 나온 백팩이 있었다. 남녀 모두 사용이 가능하지만, 남자 백팩으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으로.



   

일상 생활 뿐만 아니라 운동을 하거나 혹은 학교를 갈 때에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스위브의 백팩은 우선 무겁지 않아서 좋았고, 다양한 포켓이 실용적으로 자리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가을이면 여행도 자주 가기 때문에 다양한 목적에 부합하는 전천후 백팩으로서 여행을 갈 때도 가볍게 W 블랙 백팩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준 이번 백팩은 개강 백팩으로도 인기를 끌었다기에 더욱 자세히 들여다봤다.



흑진주를 머금은 W 블랙 백팩
스위브의 W 블랙 백팩은 흑진주 스타일의 투터치 버클을 통해 전체적으로 높은 통일성과 함께 고급스러움을 어필하고 있으며 또한 나일론 고밀도 트윌 원단을 사용해서 무거운 전자기기도, 두꺼운 옷도 문제 없이 담을 수 있었다.

또한 실용적인 포켓은 부드러운 지퍼를 통해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 생각보다 지퍼가 뻑뻑해서 고생을 했던 적이 많았기 때문. 그런 점에서 곳곳에 자리한 포켓과 부드러운 지퍼는 기대 이상의 편리함을 줬다.


또한 측면에는 메인 포켓에 있는 물건을 바로 꺼낼 수 있는 기다란 지퍼도 자리를 하고 있어서 빠르게 물건을 꺼내야 하거나, 가볍게 하나만 넣고 빼기에 좋은 디자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

중앙에는 W 로고가 금속 와펜으로 달려 있어서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상단부 역시 포켓이 자리를 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도구들이나 볼펜 등을 넣고 빠르게 꺼낼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마음에 들었다.


✎ 이제, 영상으로 맥북과 잘 어울리는 스위브 백팩을 살펴보자.



IT 기기를 위한 남자 백팩 찾기
개인적으로 찾았던 백팩은 다양한 IT 기기를 안전하게 담아줄 가방이었다. 우선은 별도의 노트북 파우치가 있어야 했고, 두툼한 원단이 바닥면과 옆면을 채워서 든든한 제품이 될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한다는 조건 하에서 또 다른 조건이라면, 부드러운 나일론 원단을 통해 원한다면 가방을 매우 얇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는데, 이러한 기대치를 모두 충족시켜준 제품으로서 W 블랙 백팩은 IT 기기를 충분히 담아주는 남자 백팩이 되어 주었다.


   


15인치 노트북을 비롯해, 태블릿과 스마트폰, 다양한 책들도 문제 없이 담을 수 있는 실용적인 남자 백팩이면서도 커플 백팩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서 여성용 백팩과 남성용 백팩으로 커플 백팩을 사용해볼 수도 있는 장점을 가진 백팩.

이외에도 스위브의 제품들 가운데는 마음에 드는 제품들이 더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군더더기가 없으면서도 젊은 감각으로 디자인된 제품들이 즐비해서 단 하나의 제품만을 선택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부담 없는 팩백을 찾는다면
사실, 요즘은 제품이 상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제품을 모시고 살아야 할 정도가 된 것. 그러나 부담 없는 백팩을 찾았다면 스위브 제품이 정답일지 모른다. 자주 시행하는 할인 이벤트를 통해 백팩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고, 다양한 드라마에서도 소개가 되었기 때문.

실제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이준이 착용한 가방이 스위브 제품일 정도로 셀럽들도 자주 찾는다는 스위브 가방은 편하게 일상생활 속에서 착용할 수 있는 가방이 되어 주면서도 스타일을 놓치지 않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새롭게 등장한 마테호른G 모델이나 인터라켄N3B 역시 신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스위브 백팩을 통해 학교에서도 편하게 사용하거나 여행을 떠나면서 혹은 커플 백팩으로 스타일을 뽐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제품은 없다. 이 제품 역시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러한 장점은 오히려 제품이 늘어지는 듯한 모양이 연출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변형되는 재질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스마트 기기를 위한 백팩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가 많다 보니 가방을 선택하는 일은 생각보다 신중하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 가운데 하나다. 메인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만 3개가 넘고 12.9형 아이패드 프로를 비롯해 맥북까지 휴대하려면 든든한 가방은 필수라 볼 수 있다.

특히나 요즘에는 전자기기의 가격도 비싸지고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전자기기의 종류도 많아지면서 각지고 튼튼한 백팩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큰 백팩을 가지고는 있는데, 문제는 너무 커서 부담이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http://www.swib.co.kr

물론 장단점은 뚜렷하다. 크고 네모난 백팩은 보호 성능이 탁월하고 매우 많은 짐을 넣어도 모양이 틀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언제나 큰 사이즈라는 점은 반대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과하다는 부담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그래서 튼튼한 백팩도 좋지만, 전천후로 사용하기에 더없이 좋은 백팩을 찾던 도중 W 블랙 백팩으로 눈이 간 것이고, 편하게 스마트기기를 담으면서도 또 동시에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천후 남자 백팩으로 손상이 없는 나만의 가방을 찾게 된 것 같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