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9월 30일 금요일

[써보니] 드디어 찍어본 V20의 카메라, 보이는 것을 넘어서다.


듣다. 보다. 찍다.
V20는 우선 듣는 맛이 일품이다.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음질이라고 할 정도로 사운드에 집중했기 때문. 그래서 듣는 것에 집중한 V20는 쿼드 DAC으로 차별화를 뒀고 B&O 튜닝으로 세심하게 다듬었다.

그러나 보는 맛도 있다. V20는 5.7인치 대화면 QH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원한 맛이 있고 그러면서도 태블릿 대비 훨씬 컴팩트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패블릿으로서 손색이 없는 퍼포먼스와 화려한 색감으로 보는 맛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찍는 맛이 있다. 1600만 화소의 고화질 사진과 함께 800만 화소의 135도 광각 촬영은 인간의 시야각을 넘어서서, 즉 보이는 것을 넘어서서 더욱 넓게 찍히기 때문에 어디서나 놀라운 사진을 담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고음질로 듣고, 고화질로 보고 또한 고음질과 고화질로 담을 수 있는 V20는 전천후 멀티미디어 기기로서 손색이 없는 스마트폰이 되었다. 이미 벤치마크에서도 갤럭시노트7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면서 기본 스펙까지도 충분히 좋으면서도 특기까지 제대로 갖춘 것이다.



V20의 카메라
V20는 V10에서 선보였던 전면 듀얼 렌즈를 하나에 통합하는 묘수를 부리면서 디자인이 더욱 심플해졌고 동시에 후면 듀얼 렌즈를 접목하면서 전후면 광각 촬영이라는 놀라운 특기를 품고 있다. 즉 셀카도 더 넓게 나오고 후면 카메라는 품질까지 좋게 나오는 것.

후면은 75도의 일반각으로 촬영되는 160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를 통해 기본적으로도 카메라 화질이 좋았고, 135도로 촬영되는 8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통해서는 기존의 폰으로는 접해볼 수 없었던 광각 촬영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F1.8의 밝은 조리개값 역시 동일한 조건에서 셔터 속도를 더 높일 수 있게 만들어서 더욱 밝고 화사하면서도 뚜렷한 사진을 담아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동영상 촬영에서도 더욱 좋은 촬영을 위해 하이파이 레코딩까지 지원한다고.

하이파이 레코딩을 더한 UHD 동영상 촬영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4K 영상 자체의 품질이 달라지는 결과를 가져오고, 여기에 스테디 레코드 2.0을 통해 더욱 개선된 OIS 손떨림 보정 기술을 접목하며 흔들림 없는 영상을 담아주기도 한다.



너의 눈, 코, 입
피사체가 어디에 있든 V20로는 간편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편리한 포커스 피킹 기능을 통해 원하는 곳에 초점을 잡을 수 있고 또한 초점이 잡힌 곳에는 녹색으로 표시가 나타나기 때문에 더욱 생생한 영상을 담을 수 있는 것이다.

흔히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찍다 보면 놓치게 되는 것이 가까이 있는 피사체와 멀리 있는 피사체가 중앙에 같이 있을 경우 초점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바로 앞에 매우 작은 꽃이 있고 주변부가 모두 원거리일 경우에는 꽃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바람이라도 불어서 꽃이 흔들리는 상황이라면 더욱 초점을 잡기가 힘들고, 터치 초점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면 포커스 피킹 기능은 보다 편리하게 초점을 잡을 거리를 사용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사진이든 동영상이든 피사체를 놓치지 않게 만들어 준다.

심지어 눈, 코, 입처럼 가까이 있지만 초점을 잡으려면 완전히 다른 거리감을 둬야 하는 경우에도 포커스 피킹은 제 역할을 다해줬고, 원하는 곳에 바로 초점을 잡고 초점을 유지하는데 제 역할을 다하면서 새로운 촬영의 재미를 더해줬다.



3개의 마이크에 윈드 노이즈 필터까지
V20는 촬영에 있어서 소리의 중요성까지 인식하고 있다. 이미 V10부터 개선된 녹음 음질을 선보였던 엘지는 V20를 통해서는 더욱 개선된 녹음 환경을 선보였는데, 3개의 마이크를 통해 촬영자의 목소리나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윈드 노이즈 필터를 탑재해서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 바람 소리로 인해서 사람의 목소리를 놓치는 일을 크게 줄어들게 만들면서 기본적으로 스마트폰만으로 촬영을 하더라도 동영상의 품질이 확실히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하드웨어적인 기술을 소프트웨어와 융합하면서 지향성 녹음으로 원하는 곳에서 나는 소리를 더욱 집중적으로 녹음하고, 또한 실시간 사운드 모니터 기능을 통해 소리의 파형을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장감이 중요한 촬영에 있어서 특히 제 역할을 다하는 V20의 사운드 기술은 단순히 쿼드 DAC을 통한 음질에만 집중한 것이 아닌, 녹음되는 사운드까지도 세심하게 고려한 전천후 사운드 기기가 되었음을 느끼게 만들어줬다.


✎ 이제, 영상으로 V20의 카메라 기능들을 가볍게 알아보자.


✎ V20으로 촬영한 사진 가운데 일부 (무보정 리사이즈)























보이는 것을 넘어서다.
눈으로 보는 풍경을 DSLR로 담으면 극적으로 바뀌는 것을 많이 경험해봤을 것 같다. 일상 속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 DSLR로 촬영된 이미지나 영상 속에서는 완전히 다르게 구현되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이는 것을 넘어서서 특정 피사체에 초점을 잡고 특정한 사운드를 잡아주는 기술은 이처럼 보이는 것 너머의 새로운 장면과 모습을 담아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쉬움이라면 듀얼 렌즈를 동시에 촬영할 수 없기 때문에 한 번에 고화질과 광각을 담기 위해서는 두 번 번갈아 가며 촬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 있고, 또한 듀얼 렌즈를 통한 팝아웃 촬영은 저장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팝업이 나타나서 처리 속도에서의 아쉬움이 남기는 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일반 각과 광각을 변환하는 버튼이 다소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있어서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연구한 UI를 카메라에 적용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기는 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성능이나 퍼포먼스, 결과물은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흔들림 억제도 매우 놀라운 결과물을 보여줬고 전체적인 촬영의 퍼포먼스도 훌륭했으며 특히나 결과물에 있어서는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놀랍게 담아주는 모습에서 촬영의 재미뿐만 아니라 품질까지도 보장이 되는 것이 느껴졌다.

보이는 것을 넘어서는 카메라 기술, 그 속에 담긴 3개의 마이크와 윈드 노이즈 필터를 통한 하이파이 레코딩 기술까지 접목하며 V20의 카메라는 이제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것처럼 보였다. - MACGUYVER.












애플의 차별? 아이폰7이 좋지만 선택은 망설여지는 이유


형제의 난
말 그대로 형제의 난이다. 아이폰7이 등장했고 방수 기능을 도입했으며 카메라 성능에서의 대대적인 개선이 이어졌지만 그럼에도 아이폰7을 구매하기에는 단 하나의 ‘애매한’ 아쉬움이 남아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아이폰7 플러스다.

애플은 아이폰6에서부터 화면의 크기를 다르게 내놓더니 점차적으로 스펙에서도 차이를 더욱 벌리고 있다. 이제는 그 차이가 점점 더 커지면서 과연 아이폰7을 구매해도 될지, 아니면 아이폰7의 장점을 뒤로한 채 부담이 되지만 아이폰7 플러스를 구매할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정도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아이폰7은 아이폰6s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갖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비가 올 때면 주머니에 넣기 급급했던 불편함도 줄어들 것 같았고, 저조도의 어두운 환경에서도 촬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만 같다고 느꼈기 때문.

무엇보다 블랙과 제트 블랙 컬러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도 높아서 컬러 때문이라도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고민을 하게 만들기도 했다. 평소에도 짙을 블랙 컬러를 좋아하는데 아이폰7의 두 가지 블랙 컬러는 간지 폭풍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차별’
애플은 아이폰7을 동생으로, 아이폰7 플러스를 큰 형으로 만들 정도의 차이를 벌려놓고 있다. 아이폰7 플러스는 ‘패블릿’으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화면도 크고 해상도도 더 높으며, 전체적으로 부족할 것이 없는 스펙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해상도의 차이는 아이폰7이 4.7형 화면에 1334 x 750 해상도를 가지고 있고, 아이폰7 플러스는 5.5형 화면에 1920 x 1080의 FHD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화면 밀도 역시 해상도의 차이로 인해 아이폰7이 326ppi, 아이폰7 플러스가 401ppi로 더 높다.


램의 경우도 아이폰7은 여전히 2기가 램이지만, 아이폰7 플러스는 3기가 램으로 50%의 용량 차이가 발생한다. 이와 같은 3기가 램은 9.7형 아이패드 프로보다도 높은 수준으로서, 사실상 아이폰7 플러스가 패블릿으로서 멀티태스킹에 특화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배터리 역시 차이가 발생하는데, 아이폰7은 1960mAh지만, 아이폰7 플러스는 2900mAh로 화면의 크기 차이와 전체적인 사이즈의 차이로 인해 배터리 용량에서도 차이가 발생하며, 실제 사용 시간 역시 아이폰7 플러스가 훨씬 더 길다.



마지막으로 듀얼 렌즈에서도 차이가 발생하는데, 외관상 드러나는 가장 큰 차이로서, 2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아이폰7 플러스와 달리 아이폰7은 단일 렌즈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결국, 이러한 아쉬움 들을 채워주려면 아이폰7 플러스를 택해야만 하는 것이다.



아이폰7에 마음이 가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7을 좋아하는 분들은 가볍게 폰을 사용하고 싶어 하고, 또한 태블릿이 있어서 굳이 화면이 큰 폰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나 역시도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 중이기 때문에 굳이 아이폰까지 화면이 클 필요는 없다고 느끼기도 했다.

물론, 단일 기기로서 다양한 장점들을 고루 갖춘 아이폰7 플러스가 좋다는 분들도 있지만, 여전히 아이폰SE와 같이 4인치 화면을 찾는 수요도 있다는 것을 보자면, 굳이 화면 크기를 기준으로 스펙을 양분하는 전략을 취해야 했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아이폰7은 단지 크기가 작기만 한 것이 아닌, 더 얇고 더 가볍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아이폰7은 7.1mm의 두께를 가지고 있지만 아이폰7 플러스는 7.3mm로 더 두껍고, 무게 역시 아이폰7은 138g이지만 아이폰7 플러스는 188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이미 사용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기본 무게에 더해 보호필름이나 강화유리 및 보호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체감되는 무게는 확실히 달라지게 된다. 아이폰7 플러스는 케이스만 씌워도 200g이 넘어서기 때문에 무게에 있어서의 아쉬움도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한 손에 잡히는 크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있어서 아이폰7은 어쩔 수 없는 구매 대상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아쉬운 스펙상의 차이는 선택을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하고, 애플의 이러한 차별 정책에 아쉬운 목소리를 내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다른 대안은 없었을까?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차이를 화면의 크기로 두고서, 스펙의 차이는 용량에 따른 차이로 두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32기가 모델은 기본 모델로서, 128기가 모델은 제트 블랙이 추가된 모델로서, 256기가 모델은 3기가 램이 추가된 모델로 내놓는 것이다.

기본 스펙에 듀얼 렌즈를 포함하면서 가볍게 사용하려는 분들도 듀얼 렌즈의 장점을 사용할 수 있고, 원한다면 램이 더 높은 256기가 모델을 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화면의 크기에 따른 스펙 차이 대신 용량에 따라서 차이를 둘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모델에 따른 가격 차이와도 일치하기 때문에 가격적으로도 현재와 큰 차이점이 없다. 아이폰7보다 10만원 가량 더 비싼 아이폰7 플러스, 그리고 128기가 이상 모델부터 선택이 가능한 제트 블랙을 고려하자면 현재와 동일한 차액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이 이러한 차이를 두지 않은 것은 어쩌면 아이폰7 플러스를 독보적인 모델로 만들려는 것이었을지 모른다. 아이폰7에 더한 ‘플러스’ 모델로서 차별화를 선언하고, 더욱 큰 화면을 통해 다른 패블릿 제품과 겨룰 만한 장점이 많은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아이폰7이 끌린다면, 해법은?
아이폰7이 갖고 싶고, 아이폰7의 전체적인 스펙이 마음에 든다면 아이폰7을 선택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아이폰7이 갖고 싶지만 아이폰7 플러스의 듀얼 렌즈나 더 오래가는 배터리, 램 용량의 차이 등이 부럽다면 우선은 기다리는 것이 좋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제로 만져보고 색상 4가지를 눈으로 본 다음에 선택한다면 조금은 더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트 블랙과 제트 블랙은 둘 다 매우 매력적인 색상이지만 가져다주는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는 이야기가 많다.



대신 제트 블랙은 애플이 나서서 케이스 사용을 권고할 정도로 흠집에 약한 면모를 가지고 있고 지문도 많이 묻어난다는 아쉬움도 있다. 대신 매트한 느낌의 블랙 컬러는 고급스러움도 가지고 있으면서 지문이 덜 묻고 흠집에 강한 장점이 있다.

또한 듀얼 렌즈 역시 현재로서는 배경 흐림 기능이나 2배 줌 촬영에 특화가 되었을 뿐 크게 성능상에 차이는 없는 만큼 실제로 만져보고, 다양한 사용 후기를 살펴본 다음에 선택하는 것이 후회가 없는 선택을 하는 최상의 차선책이 아닐까 싶다.

아이폰7이 갖고 싶어도 자꾸만 망설이게 만드는 애플의 차별 정책으로 작은 폰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곧 국내 출시를 앞둔 아이폰7이 과연 국내에서는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지,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가운데 더 인기 있는 제품은 무엇일지도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