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8월 23일 화요일

[써보니] LG X캠으로 찍어본 ‘실내 사진 및 저조도 촬영’ 카메라 성능은?


스마트폰은 카메라가 반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스마트폰의 성능을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이 바로 카메라일지 모른다. 다른 스펙은 어느새인가 대동소이해지면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반면, 카메라만은 여전히 중저가폰과 플래그십을 나누는 기준이 되기 때문.

카메라만 잘 나오고 빠르게 찍혀도 스마트폰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정도로 상향 평준화가 된 스펙은 스마트폰에 있어서 카메라가 반이나 차지할 정도로 그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엘지전자는 중저가폰으로서 카메라를 내세운 X캠을 내놓았다. 2기가 메모리와 16기가 내장 메모리라는 아쉬운 스펙도 외장 메모리 지원으로 아쉬움을 달랠 정도로 사진에 집중한 모델을 내놓은 것.

특히나 5.2인치의 FHD 디스플레이는 화면 자체에 대한 만족도도 높여줘서 카메라만 잘 담긴다면 중저가폰 가운데서는 큰 아쉬움이 없을 것 같은 제품이기도 했는데, 과연 X캠의 카메라 성능은 어떠했는지를 살펴봤다.



실내. 저조도. 성공적.
우선, 실내에서의 촬영을 해본 결과 생각보다 빠르게 촬영이 되었다는 점과 와이드 렌즈를 통한 촬영의 재미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실내에서 촬영을 하지만 기본적으로 햇살 아래서의 주광보다 부족한 광량에도 큰 아쉬움을 느끼지 않게 만든 것이다.

기본적인 카메라의 스펙이 1300만 화소로 높다는 점도 크게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이며, 가볍게 촬영할 수 있도록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볼륨 버튼을 두 번 클릭하면 바로 실행되는 카메라는 접근성을 더욱 높여주기도 했다.


또한 실내에서 조명을 끈 상태로 플래시로 촬영한 화면을 보자면 플래시도 생각보다 무난하게 잘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중저가폰에서 유별나다고 할 정도로 카메라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아쉬움을 남긴 퍼포먼스
그러나 이러한 촬영의 결과물 이전에 촬영 과정에서의 퍼포먼스를 보자면 여전히 하드웨어적인 한계가 느껴졌다. 기본 칩셋 자체의 성능이 낮고 카메라 모듈의 성능이 낮아서 반응이 전체적으로 한 박자가 느린 것이다.

   


특히나 저조도에서는 사진이 울렁거린다고 할 정도로 제법 느린 반응이 있었는데, 플래시의 경우도 플래시 촬영을 위해서 제법 오랫동안 가만히 있어야 할 정도로 반응이 빠릿하지 않았다.

장점으로 내세운 듀얼 렌즈를 활용한 촬영의 경우도 저장을 위해 별도의 팝업이 뜰 정도로 시간이 소요되는 점은 분명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었다. 전체적인 품질은 나쁘지 않은데, 그 경험에 있어서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 것이다.



실내 조명 아래에서 촬영된 사진, 와이드 렌즈와 섞어서 촬영하며 서로의 재미를 느껴본 결과 생각보다 사진의 결과물이 좋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


















실내 조명 아래에서 촬영된 셀카 사진, 가장 큰 아쉬움을 남긴 전면 셀피 카메라의 화질 ▼




실내 조명을 끈 상태에서 촬영된 사진, 극도로 어두운 상태에서 사물의 구분이 잘 되는 것은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던 촬영 시의 퍼포먼스 및 결과물 ▼




실내 조명을 끈 상태에서 촬영된 플래시 사진, 와이드 렌즈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고, 전체적으로 인공적인 빛의 느낌이 많이 들었다. ▼



  





가볍게 착, 심플하게 샷
그럼에도 X캠이 마음이 들었던 부분은 이번에 엘지가 내놓은 중저가폰 X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볍다는 것이다. 가벼움을 내세우며 실제 거미줄 위에 걸렸던 X스킨보다도 훨씬 가벼운 무게를 가진 것.

이를 통해 처음 폰을 들어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왜 이렇게 가볍느냐며 호평을 하기도 했다. 거기다 카메라에 집중했다는 점은 사진 촬영에서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날려주며 X캠을 특색 있는 폰으로 만들어줬다.



   

또한 심플하게 사진에 집중할 수 있는 카메라 성능은 주광에서라면 큰 부족함이 없었고, 실내에서도 사진 품질 자체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만큼 사진에서의 아쉬움을 보이는 다른 중저가폰과 선을 긋는 느낌이 들었다.

전면 카메라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X캠, 그럼에도 X캠이 차별화가 되는 것은 가벼움과 카메라 성능, 그리고 홈 버튼이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어지는 포스트에서 X캠의 큰 형님인 G5와 사진 비교를 진행할 예정이다. - MACGUYVER.













갤럭시노트7으로 체험해본 새로워진 기어 VR의 재미와 한계


세상이 360도, 기어 VR
어디서나 세상을 360도로 볼 수 있다면 어떠한 느낌일까? 그러니까 모바일 기기 이야기다. 기존의 모바일 기기는 작은 네모난 화면 속에 갇혀 있는 듯 한정적인 공간이라는 태생적인 한계가 존재했었다.

그러나 마치 고개를 돌리기만 하면 어디든 자유롭게 볼 수 있듯,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세상을 360도로 돌아볼 수 있다면, 모바일 기기의 한계는 훨씬 줄어들지도 모를 일이다.



   

삼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VR 기기에 공을 들여왔는데, 지난해 출시된 첫 번째 소비자용 기어 VR은 제법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VR 전문 기업인 오큘러스와 협력한 결과 제법 완성도 높은 VR이 되었기 때문.

세상이 360도로 보인다는 것은 사실상 모든 것이 바뀐다는 것을 뜻한다. 조작 방식이 바뀌어야 하며 해상도 또한 바뀔 필요가 있고 배터리 관리부터 센서까지 모두 한 단계 더 높아질 필요가 있다.



새로워진 기어 VR
지난해 출시된 기어 VR은 기존 제품 대비 22%나 가벼워지면서 훨씬 컴팩트해졌고 전체적인 디자인이 더욱 심플해지면서 부담이 줄어들기도 했었다. 그러나 여전히 시야각을 비롯한 개선이 필요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이번에 출시된 새로운 기어 VR은 시야각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개선점을 두드러지게 부각했다. 시야각이 96도에서 101도까지 넓어졌다는 것. 사실 수치로는 큰 차이가 아니지만 아무튼 차별화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시야각이 넓아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중요한데, 여전히 눈이 볼 수 있는 시야각보다 좁은 화면은 이것이 가상이라는 것을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갤럭시노트7에 맞추면서도 동시에 하위 호환성을 가질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갤럭시노트7을 위한 USB-C 커넥터를 채택하면서도 동시에 연결부 교체 방식으로 기존의 마이크로 USB도 지원한다고. 이를 통해 기존에 기어 VR을 지원했던 플래그십 제품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가격은 여전히 13만원으로 출시되면서 가격적인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 그러나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아지고 더욱 많은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격 자체가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기어 VR의 차별점은?
기어 VR은 태생이 VR이기 때문에 단순히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모든 것을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일반적인 카드 보드와 같이 단순히 화면을 비춰주기만 하는 저렴한 VR과 선을 긋는 것이다.


   


기어 VR 자체적으로 기판을 비롯한 센서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부드럽게 360도 영상을 띄워준다. 이를 통해 더욱 높아진 현실감으로 VR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카드 보드를 비롯한 저렴한 제품이 내세우는 가벼운 무게와 비교하자면 약간 무겁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해 보이기도 했다. 머리에 착용하는 만큼 머리가 눌리기도 하고,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



실제로 써본 기어 VR은?
실제 착용해본 기어 VR의 착용감은 생각보다 좋았고, 우선 몰입도가 뛰어났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도드라졌다. 마치 완벽한 암흑 속에서 영상을 감상한다는 느낌, 그리고 앞서 언급된 센서를 활용한 빠르고 부드러운 작동이 마음에 들었다.

스마트폰으로는 세밀하게 느낄 수 없는 자체 센서를 통한 빠른 처리는 기어 VR이 다른 VR과 다름을 느끼게 만들어 줬는데, 아쉬움이라면 역시나 장시간 착용하기에는 눈 건강으로도, 무게로도 부담이 되었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45도 이상 기울어진 의자에 누워서 감상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고, 360도로 즐기는 영상보다는 고정된 고화질 영상을 대화면처럼 즐기는 효과가 당장은 더 좋을 것 같았다.

이유는 여전히 대다수의 360도 영상이 소비자들이 만족할 정도의 해상도를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 4K로도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에서 QHD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함을 느끼게 만들어 줬다.













기어 VR, 써도 괜찮을까?
이 부분에서의 정답은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당장 구매하고 싶다면 저렴한 카드 보드 혹은 1만원대 제품을 먼저 접해본 다음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기존의 기어 VR은 갤럭시노트7과 호환이 되지 않는 점 또한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체험 매장을 방문해서 적어도 10분 이상 체험을 해보는 것이고, 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지를 직접 느껴보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이것으로 무엇을 하려는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조이스틱을 활용한 게임을 즐길 것인지, 고화질 영상을 즐길 것인지, 360도 영상을 즐겨 볼 것이지, 단순한 호기심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기 때문. 그럼에도 새로워진 기어 VR은 분명 직접 체험해본 VR 가운데서는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 또한 사실이었다.

갤럭시노트7의 등장으로 인해 차세대 규격으로 새롭게 등장한 기어 VR, 아직은 태동기에 지나지 않지만 어느새인가 필수 액세서리로서 자리를 잡지 않을까 싶은 제품이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