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8월 16일 화요일

[써보니] 갤럭시노트7, 놀랍게 개선된 엣지와 아쉬운 S펜과의 만남


물 만난 갤럭시노트7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인기다. 갤럭시노트7은 대중의 우려와 기대 속에서 공개된 이후 아쉬운 스펙이라는 시선이 존재하는가 하면, 현존하는 모든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가장 갖고 싶은 제품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

이유야 어떻게 되었든 갤럭시노트7은 사실상 현시점 기준, 적수가 없는 스마트폰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른 스마트폰의 경쟁력은 기껏해야 가격이라고 할 정도로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폰이 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물 만난 갤럭시노트7은 그동안 쓰임새가 한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S펜을 메인에 올려놓는데 성공했고, 이로 인해 삼성이 노트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에 올려두었다는 평가를 받게 만드는 일등공신이 되었다.

물 만난 갤럭시노트7의 판매량은 사전 판매에서만 무려 2배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고, 또한 관심 역시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만져본 갤럭시노트7의 개선된 장점과 아쉬움으로는 무엇이 있었을까?



아쉬웠던 엣지 디스플레이
사실, 기술인 줄 알았던 엣지가 디자인이 되면서 갖게 된 아쉬움이 한두 가지는 아니었다. 현재까지도 아름다운 스마트폰이라 생각되는 갤럭시S7 엣지를 잘 사용하고는 있지만 과연 엣지 디자인이 실용적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기 때문.

이유는 역시나 엣지 디스플레이 부분의 오작동과 의도치 않은 터치가 여전히 많이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7 엣지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보거나, 누워서 폰을 사용하는 경우 특히나 오작동이 많았다.


폰을 잡기만 했음에도, 의도치 않게 자꾸만 터치가 되어서 동영상이 다른 위치로 이동해 버리거나, 사진 촬영시 셔터 버튼이 눌려지지 않는 등의 사소하지만 사용자 경험에서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반면 엣지 스크린 영역이 특별히 유용하다거나 한 점은 화면을 보는 시각적인 경험에서의 아름다움과 화면이 튀어나와 보이는 등의 입체적인 느낌이 가장 컸었다. 즉, 보는 측면에서는 아름다움을 줬지만 쓰임새와 편의성에서는 어느 정도의 마이너스가 있었던 것이다.



확실히 개선된 엣지 스크린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을 삼성 역시 모를 리는 없었고, 이번 갤럭시노트7에서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우선, 시각적으로 볼 때 왜곡을 훨씬 줄일 수 있도록 곡률이 더욱 높아지면서 화면이 더욱 꽉 찬 느낌이 들었다.

또한 엣지 부분에 손이 닿아도 인식되지 않도록 하는 영역을 더욱 늘려서 오작동이 훨씬 줄어들었는데, 그래서 엣지 부분에 손이 닿은 상태에서 다른 영역을 터치해도 제대로 인식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이로 인해 실제 체험 매장에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할 경우 의도치 않은 터치가 되는 일은 거의 없었고, 특히나 한 손으로 잡고서 웹서핑을 하거나 할 경우에도, 화면의 다른 영역이 터치되지 않는 경우 또한 없었다.

즉, 개인적으로 엣지 스크린에서 겪었던 가장 큰 아쉬움 두 가지가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이로 인해 더욱 갤럭시노트7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 이러한 개선된 점이 소프트웨어적으로 가능하다면 갤럭시S7 엣지에도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정도였다.



S펜과 만난 엣지 스크린의 아쉬움
하지만 동시에 S펜과 만나게 되면서 대중의 우려와 마찬가지의 아쉬움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우선은 S펜의 정밀한 입력과 상반되는 휘어진 디자인은 입력의 정밀도를 크게 낮췄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스마트 셀렉트’를 선택한 상태에서 화면의 특정 영역을 캡처하고 활용하려는 순간, 화면의 가장자리를 터치할 경우 오작동이 발생했다. S펜과 휘어진 엣지 스크린 영역의 인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이로 인해 매우 세밀하고 섬세하게 터치를 해야만 하거나, 그냥 포기하고서 평평한 부분부터 인식을 시킬 수밖에 없었다. 이외에도 스케치를 하거나 다양한 상황에서 S펜으로 작업을 할 경우 오작동이 자주 발견되었다.

즉, 엣지 부분의 휘어짐으로 인해 S펜으로 세밀한 입력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이전 제품 대비, 다소 줄어든 것이다. 결국, 앞에서 개선되었다고 느낀 엣지 스크린의 오작동이 S펜으로 넘어온 느낌이 들고 말았다.



엣지는 노트와 잘 어울릴까?
사실, 이번에도 디자인적으로 보자면 엣지 스크린을 적용한 것은 신의 한 수라고 할 정도로 매우 높은 그립감과 디자인적 완성도를 제공한 것은 맞다. 그러나 플랫 디자인이 배제되었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차라리 5.5인치의 플랫과 5.7인치의 엣지로 나누었다면 선택권이 있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엣지 부분과 만난 S펜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는데, 정밀한 입력이라는 측면에서 개선될 필요성이 발견된 것이다.



현재까지의 상황을 종합해보자면, 차기 업그레이드를 통해 S펜을 사용하는 경우의 수를 모두 펼쳐 놓고서 오작동이나 입력이 잘못될 경우를 줄이기 위해서 약간의 개선이 이뤄진다면 조금이나마 불편함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이를테면, 스마트 셀렉트를 실행하면 화면이 평평한 부분으로 잠시 줄어들어서 보다 정밀하게 선택을 할 수 있게 하고, 선택한 다음에는 다시 화면을 꽉 채우는 것이다. 또한 메모 앱의 경우도 메모가 가능한 영역을 보다 확실히 알려줄 필요도 있어 보였다.



여전히 호불호는 나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개선될 수 있는 아쉬움이라는 점에서 삼성이 발 빠르게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기만 한다면, 분명 갤럭시노트7은 아쉬움이 없는, 또한 적수가 없는 안드로이드폰의 최강자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 MACGUYVER.













2016년 8월 15일 월요일

[Why] 아이폰7 vs 갤럭시노트7, 이제는 스펙의 대결이 아닌 이유


스펙 만능주의
한국은 명백한 스펙 중심의 사회다. 스펙으로 사회가 움직이고 스펙 하나로 인생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 물론 낙하산도 무시 못할 만큼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일반적으로 스펙을 무시한 채 살아갈 수는 없다.

물론, 어느 나라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스펙은 특히나 한국에서는 사람이든 사물이든 무언가를 평가하는 가장 큰 기준이자 잣대가 된다. 똑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절대적인 것은 결국 스펙, 숫자로 평가가 되는 경우가 매우 많으니까.



   

스마트폰 역시 스펙은 누군가의 지갑을 열게 만들기도 했고 또 닫게 만들기도 했다. 우선은 스펙이 좋아야 했던 것. 그래서 최초, 최고라는 단어가 남발되었고 한동안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최초와 최고가 점령하고 있었다.

물론, 절대적으로 볼 때 최초라거나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 스마트폰이나 휴대폰이 성공해왔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성공한 스마트폰이 항상 최초나 최고는 아니었다. 스펙 만능주의의 역설이 도래한 것이다.



최초와 최고의 실수
최초라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최초의 방수폰이라거나 최초의 패블릿, 최고 성능의 칩셋을 탑재했다거나 최고로 오래가는 배터리, 최초로 2,000만 화소를 선보이는 등의 수식어는 그 제품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줬기 때문.

그러나 우리가 사용하는 보편적인 스마트폰에서 사실 최초와 최고보다도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이 기본이라는 것은 여전히 많은 스마트폰에서 지켜지지 않는 것 가운데 하나인데, 아주 사소해 보이는 것들을 놓치는 것이다.


이를테면 기존 제품을 언제까지 지원하느냐 하는 사후지원이라는 ‘기본’이 있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사용자가 겪는 사용자 환경에서의 ‘기본’이 있다. 그리고 신기술과 기존의 기술이 만나는 접점에서의 ‘기본’도 아주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신제품이 출시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운영체제를 비롯한 새로운 기능의 업그레이드를 공식적으로 중단한 제품이 있다면 소비자들은 그 제품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기업은 여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새로운 스마트폰에 어떠한 새로운 기능을 넣을지, 어떠한 최초와 최고를 만들어낼지에 집중하면서 기존의 소비자들을 잃고 있을지 모른다.

사실, 매년 기업들은 10%에서 30%의 고객들을 잃고 있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소비자들을 왜 잃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그리고 잃고 있는 고객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새로운 기술을 위해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고, 새로운 디자인과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더라도 신제품이 기존 제품보다 못하거나, 심지어 대중으로부터 외면받는 것을 많이 보게 되는 것이다.

최초와 최고라는 거창해 보이는 타이틀을 벗어버리지 않는 한, 기업은 매년 기존의 고객들을 잃게 될 것이고, 기본에 집중한 기업은 어느새 더 이상 고객을 빼앗기지 않을 정도의 탄탄한 고객 충성도를 지닌 기업이 되어 있을지 모른다.



최고 스펙이면 항상 성공할까?
예를 들어보자. 아주 맛있는 음식이 있다. 누군가가 매우 맛있는 족발집을 발견한 것이다. 그래서 족발의 갖가지 장점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연구를 하는 음식점이 만드는 음식은 짜장면이다.

그렇다면 족발의 어떠한 장점을 짜장면에 넣어야 할까? 짜장면은 짜장면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누군가가 정말 맛있는 음식을 만들겠다며 짬뽕이며 짜장면, 치킨이며 피자와 족발을 모두 섞은 음식을 만든다면 분명 실패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흔히 한 가지 음식을 잘 하는 곳은 많이 알고 있지만, 많은 음식을 만드는 곳이나 뷔페와 같은 곳을 그리 좋게 기억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많은 것을 하느라 어느 것도 기본을 하지 못한 것이다. 잠시 이야기가 음식으로 빠졌지만,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것이다.

지금껏 초대형 배터리를 탑재한 거대한 폰도 출시가 되었었고, 4,000만 화소를 넘는 스마트폰도 있었으며, 7인치를 넘는 스마트폰, 엄청나게 얇거나 쿼티 키패드가 탑재된 스마트폰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된 실패 요인은 최초와 최고를 고집하느라 스마트폰의 기본인 휴대성을 놓치거나, 휴대성 하나를 위해 다른 모든 것을 놓쳤기 때문이다. 그저 단순히 특정 분야에서 특출나기만 했다는 것이다.


결국, 스마트폰에 모든 것을 넣으려 하지 말고, 스마트폰이 할 수 있는 최적의 일을 찾으라는 것. 삼성이 이번에 내놓은 갤럭시노트7은 분명 기존의 모델과 하드웨어적인 스펙에서의 차이는 거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럼에도 새롭다거나 갖고 싶다는 느낌을 준 이유는 UI를 더 세련되고 사용자 중심적으로 다듬었으며,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의 쓰임새를 찾았고 기존에는 불가능한, 그래서 제공하지 못 했던 가치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아이폰 역시 현재까지 굳건한 브랜드 가치와 충성고객을 유지한 이유는 분명 아이폰을 위해 애플이 만든 생태계와 스마트폰으로서의 기본기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지, 다른 모든 스마트폰의 장점을 뒤섞으려 하지 않았음에 주목해야 한다.



그래서 스마트폰의 스펙이 어느 정도의 수준에 달한 순간부터는 더 이상 눈에 띄는 스펙이 아닌,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떠한 가치를 제공하며 기존과 어떻게 다른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주는지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갤럭시노트7부터 아이폰7과 V20까지
올가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선방을 시작으로, 9월에는 V20의 출시가 예고되어 있고, 10월 말에는 아이폰7의 출시가 기다리고 있다. 각각 1개월 정도의 차이를 두고 시장에 등장하는 것이다.

결국 이번 대결의 승자는 누가 가장 ‘기본’을 잘 하느냐에 달려 있을지 모른다. 분명, 다른 기업만이 가진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중요할지 모르며 새로운 기술 역시 필요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지만, 결국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의 행동 패턴은 아주 사소한 것에 그칠지 모르며, 그 반복되는 작업을 얼마나 만족스럽게 해주느냐 하는 것이 스마트폰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기업은 매년 잃고 있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기존 제품에도 신제품만큼의 공을 들일 필요가 있고, 신제품 역시 신기능에 가려진 기본기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를 솔직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점점 자신만의 색을 잃어간다는 평가를 받는 아이폰은 보다 더 아이폰 다운 존재 이유를 찾아야 하고, 갤럭시노트7 역시 뒤늦게 업그레이드 모델을 내놓아서 기존 고객에게 아쉬움을 남기는 신제품 중심의 전략은 피하는 것이 좋을지 모른다.

V20은 사실 기대가 되면서도 우려가 되는 폰이기에, 기본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자신만의 색을 찾는 폰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기능 가운데 80% 이상은 ‘기본’ 기능이기 때문이다. - MACGUYVER.

















2016년 8월 14일 일요일

아이폰7 블랙 에디션, 실물 유출로 드러난 3가지 스펙 변화


블랙. 힘. 우아함.
블랙이라는 색상이 주는 느낌 가운데는 힘과 우아함, 고급스러움이 있다. 어두운 이면에 담긴 무언가가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블랙은 흔히 가전기기에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컬러이기도 하다.

그래서 LG PC 그램을 비롯, 가벼움을 어필하기 위한 기기들은 메인 컬러로 무게감이 큰 블랙 대신 흰색의 컬러를 어필하기도 하는데, 고급 스포츠카 혹은 비싼 제품임을 드러내기 위한 컬러로는 흔히 블랙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블랙은 매우 높은 만족도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또한 재질에 따라서도 블랙이 주는 풍부하고 깊은 느낌으로 인해서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하기도 한다. 애플이 주로 애용하는 알루미늄이 특히 더 그렇다.

삼성은 갤럭시S6를 기점으로 전후면 유리를 통해 빛나는 컬러를 완성했다면, 애플은 은은하면서도 재질감이 느껴지는 알루미늄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아이폰7 블랙 에디션은 어떠한 느낌을 전달해줬을까?



아이폰7 블랙 에디션
우선, 아이폰7의 디자인이 아이폰6 및 아이폰6s의 연장선에 있다는 것은 기정사실화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여태껏 유출된 이미지 가운데 기존의 디자인을 벗어나는 제품은 없었기 때문.

이로 인해 외부적인 디자인에서 오는 차별화 및 색다른 느낌이 작다는 것을 탈피하기 위해서 애플의 선택은 뉴 컬러인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s 시리즈에서 새로운 컬러를 도입하던 정책이 변한 것이다.




아이폰5s에서 골드 컬러를, 아이폰6s에서 로즈 골드 컬러를 선보였다면, 이번 아이폰7에서는 좀 더 짙은 블랙 컬러를 통해서 다시금 새로운 느낌을 전달하지 않을까 싶은 의견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아이폰7의 블랙 에디션은 과거의 스페이스 블랙 컬러와 비슷한 느낌으로, 현재의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를 대체하거나 혹은 병행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병행일 경우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로즈 골드, 블랙 에디션까지 5가지나 된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결국, 아이폰7 블랙 에디션은 어쩌면 프로 모델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차별화를 위해 선을 긋기 위함이기도 하고, 또한 지나치게 많은 컬러로 인한 재고 관리 차원이기도 한 것이다.



유출로 드러난 스펙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아이폰7 프로 모델에 듀얼 렌즈가 탑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로 인해 차별화된 어떠한 사용자 경험을 줄 것인지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

다양한 회사들이 듀얼 렌즈를 통해 다른 화각을 선보이거나 두 장의 이미지를 겹치거나 서로 다른 영역을 촬영하기도 했는데, 아이폰의 전략은 어쩌면 화질에 집중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지금까지 동네북처럼 아이폰의 카메라가 화질 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 그래서 아이폰7 프로의 듀얼 렌즈 카메라는 저조도에서의 부족한 광량의 한계를 극복하고 카메라 화질을 극적으로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 커넥터의 유무는 유출된 시제품에 따라서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는데, 이는 원래 제조사들이 페이크로 많이 내놓는 시제품 혹은 개발 과정에서의 제품일 가능성이 있어서 확정은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스마트 커넥터가 현재까지 아이폰7 프로 모델에서만 장착된 모습이 유출된 것으로 봐서는 아이폰7 프로에서, 혹은 늦어도 내년의 차기 아이폰 프로 모델에서 탑재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는 절연띠의 변화가 있다. 절연띠의 중간 라인이 사라지고 위아래로 휘어진 라인만 남겨서 더욱 간결하고 간소하게 다듬은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더욱 심플해진 뒷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진 3D 이미지, 블랙 컬러가 눈에 띈다 ▼





짙은 블랙을 선보였던 아이폰5, 색이 옅어진 아이폰5s


올가을, 블랙의 전쟁 예고
아이폰7이 짙은 블랙 컬러를 가진 블랙 에디션을 내놓을 경우, 또한 삼성이 10월 초순에 블랙 오닉스 컬러의 갤럭시노트7을 내놓을 경우 짙은 블랙 컬러의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폰을 선택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컬러’인 것도 아니고, ‘블랙’이라고 해서 무조건 구매가 더 늘어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스마트폰에 있어서 컬러와 디자인이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결국 올가을 스마트폰의 블랙 컬러 대결은 삼성과 애플의 디자인 대결이기도 하고, 최고 플래그십 모델의 이름을 건 대결이기도 하다. 절대적인 판매량에서는 차이가 나겠지만 그 차이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무엇보다 사전 유출된 정보만 놓고 보자면 삼성도 만만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개 이후 엄청난 스포트라이트와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갤럭시노트7을 넘어서는 아이폰7만의 무언가가 있을지도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