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6월 24일 금요일

눈을 의심하게 만든 아이패드 프로의 ‘사진’ 찍어보니


컴퓨터로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 사실, 말도 안 된다고 여겨질지 모른다. 혹시나 컴퓨터에 별도의 카메라를 연결해서 촬영한다면 몰라도, 컴퓨터만으로 멋진 사진을 담는다는 것은 쉽게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는 ‘컴퓨터를 초월한 컴퓨터’라는 문구와 같이, 기존의 컴퓨터로는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를테면 애플 펜슬을 통해 화면 위에 멋진 그림을 그린다거나, 1200만 화소 카메라로 훌륭한 사진을 담는 것이다.



   

물론, 역설적으로 아이패드 프로가 기존의 컴퓨터로는 가능한 일이 불가능한 것들 역시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운영체제가 다르기 때문이고, 모바일 운영체제가 지닌 태생적인 한계는 무시할 수 없기 때문.

그런 점에서, 2016년을 기점으로 컴퓨터에 대한 방향성이 점차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모바일과 데스크톱의 한계가 점점 희석되어 줄어들고, 모바일 기기가 가진 장점이 컴퓨터에 더해지는 것이다.



1200만 화소 카메라, 스마트폰을 넘어서다.
그동안 태블릿에 탑재된 카메라는 많았지만, 뚜렷하게 ‘화질’로 승부를 봤던 태블릿은 사실상 전무했었다. 특히나 영향력이 큰 아이패드라 하더라도 카메라는 존재하기만 했지 영향력은 없었던 것.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9.7형 아이패드 프로는 확연히 달랐다. 무려 1200만 화소로 높아진 ‘카툭튀’ 카메라는 높은 존재감과 함께 튀어나와야 하는 이유를 증명해야 했던 것이다.


결과 1200만 화소 아이패드 프로의 카메라는 아이폰과 맞먹는다는 평가가 많았고, 실제로도 아이패드 프로를 들고서 사진을 찍을 경우 그 찍는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우선은 대화면으로 본다는 ‘맛’이 더해진 것이다.

실제로 9.7형으로 보는 매우 선명한 사진은 높은 만족도를 줬는데 피사체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었기 때문, 더구나 태블릿 가운데 가장 밝은 화면 밝기인 500nit를 통해 보는 사진은 더욱 남달랐다.


   


전면 카메라까지 500만 화소로 높일 정도로 카메라에 세심하게 신경을 쓴 아이패드 프로는 후면의 1200만 화소 카메라에 위상차 검출 AF와, 처음으로 트루 톤 LED 플래시까지 더했다.

결국 아이패드 프로의 카메라는 태블릿의 한계를 넘어서서 어지간한 스마트폰 카메라보다도 뛰어난 결과물을 품게 되었고, 라이브 포토와 4K 촬영까지 더해지며 가능성을 한 단계 더욱 상승시켰다.








흔들리는 바람 속에서도 매우 뚜렷한 사진을 담아준 아이패드 프로 ▼

사진의 색감이 그대로 살아나는 모습이 놀라웠다 ▼

음식 사진 역시 생생한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며 맛깔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

돈까스의 질감, 야채의 질감까지도 그대로 담아주는 아이패드 프로의 사진 ▼

사이즈만 줄인 아이패드 프로 사진 원본을 살펴보자 ▼














아이패드 Only, 생산성을 더하다.
이제 아이패드 프로는, 특히나 9.7형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패드로 찍고, 아이패드로 편집하고 아이패드로 공유하는 3박자가 모두 갖춰지게 되었다. MS 오피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동영상과 사진 편집 프로그램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패드를 오랫동안 사용해온 필자로서는 아이패드 전용 사진 앱의 수준이 컴퓨터의 포토샵과 견주어서 크게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한 경우도 많다고 느끼기도 했다.



   

아이패드 프로는 자신에게 꼭 맞는 앱을 선택해서 가장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탄탄한 기본기, 즉 가장 빠른 성능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2기가 램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여전히 역대 9,7형 아이패드 가운데서는 가장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이제는 아이패드 하나로 찍어서 편집하고 공유하는 작업이 더욱 능동적으로 가능해진 만큼, 아이패드로 바로 촬영하는 재미와 바로 편집하는 작업의 일관성을 통해 컴퓨터를 넘어선 컴퓨터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더해지는 것 같다. - MACGUYVER.







스펙도 디자인도 ‘판박이’ 정체성 잃어가는 스마트폰


스마트폰 시장에 때아닌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과거의 디자인을 다시 꺼내어 드는가 하면, 이전에 출시된 스마트폰의 디자인적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물려받은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디자인이 사실상 전면의 거대한 디스플레이로 인해 차별화 포인트가 사라지면서 독창적이면서도 개별적인 아이덴티티가 뚜렷했던 초창기 스마트폰과 같은 과감하면서도 도전적인 디자인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기업이 새로운 디자인과 색상을 내놓더라도 뚜렷한 기술적인 차이와 달리 디자인은 따라 하기 쉽다는 높은 접근성으로 인해서 다른 기업에 쉽게 넘어가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심지어 독창적인 디자인이라 평가를 받는 아이폰의 경우도 중국의 이름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기업에 디자인 특허 소송을 당할 정도로 닮은 디자인이 스마트폰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다.



스펙도 디자인도 ‘판박이’
최근의 스마트폰은 차별점을 찾기가 힘들다.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모두 닮아 있기 때문. 그래서 신형 스마트폰이 등장하면 처음 들리는 이야기는 어떤 디자인을 따라 했다거나 다른 제품의 디자인 표절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들이다.

가장 최근의 디자인 논란으로는 팬택이 야심 차게 내놓은 중저가형 스카이 IM-100이 있다. 아이리버의 아스텔엔 컨 디자인을 그대로 따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인데, 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이미 존재하는 디자인을 그대로 훔쳐왔다는 의견부터, 이미 팬택의 휠 키 디자인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서 다른 제품들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실제 후면 휠 키 디자인은 아스텔엔 컨 이전에도 등장했던 디자인이기도 하다.

시선을 내부로 돌리더라도 이러한 논란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애플이 3D 터치를 도입한다는 소식이 들리기 무섭게 중국 업체들도 3D 터치 기술을 도입하는가 하면, 비슷한 UI를 품는 경우도 상당했다.


   


디자인 표절을 비롯해 콘셉트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하나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스마트폰 시장의 스펙이 상향 평준화가 되면서 자연스레 비슷한 스펙이 당연시되고 있다.

예전에는 뚜렷하게 차이가 나는 스펙을 지닌 스마트폰이 존재했고, 저마다 독창적인 기술들을 내세웠다면, 이제는 한 업체가 내놓은 기술을 다른 업체들도 어렵지 않게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하나의 추세가 된 것이다.



레드오션이 불러온 기술적 퇴보
이러한 하나의 흐름은 당연하겠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변하면서 기업들이 과감한 도전보다는 안정적인 것에 안주하려는 성향을 보이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새인가 로즈 골드 컬러는 스마트폰에 있어서 대세 컬러가 되었고, 외장 메모리 슬롯을 비롯해 기업들이 내세우는 특장점들 역시 너나 할 것 없이 그대로 따라 하는 방향성을 가진 것이다.



   

한 기업이 특정 기술로 인기를 끌게 되면 다른 기업이 그것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어느새 시장에서 그 기술은 차별화가 아닌 하나의 표준이 되어 버리는 이상한 발전 방향성으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정체된 느낌마저 들고 있다.

결과 소비자들은 신제품에 대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으며, 신제품이 등장하더라도 관심이 급히 식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신제품이 전혀 새롭지 않은 것이다. 어디선가 본 듯한, 어디선가 존재하는 스펙과 디자인을 짜깁기했다는 시선까지 나오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소니를 그대로 따라한 중국 스마트폰 ▼

아이폰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은 삼성 스마트폰 ▼

엑스페리아를 닮은 오포 스마트폰 ▼

아이폰과 닮은 로즈 골드 컬러를 더하고, 홈 버튼은 삼성이 생각나게 만든 오포의 신형 스마트폰 ▼

아이폰과 닮았다는 평을 받은 갤럭시 시리즈 ▼

아이폰과 비슷한 삼성 스마트폰 ▼

매우 비슷한 스마트폰 디자인들 ▼

당연하지 않은 스마트폰의 필요성
삼성이나 엘지, 애플이라 하더라도 새롭게 내놓을 신제품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사실상 거의 모든 스펙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무방할 정도가 되었다. 이미 존재하는 기술과 디자인의 조합이 될 것이 당연해 보이기 때문이다.

아이폰이 방수 기능을 더하더라도 그 기술은 이미 존재하는 것이며, 삼성이 3D 터치를 도입하더라도 새로울 것은 없을지 모른다. 소비자들도 추리가 가능한 것을 새롭다며 출시하는 현실이 된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당연한 흐름을 깨는 기업이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의 주인이 될지 모르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지 모른다. 모든 기업들이 당연시 여기는 알루미늄 프레임이나 기존의 스펙을 넘어설 새로움이 필요한 이유인 것이다.

알루미늄을 대체할 새로운 재질의 스마트폰으로 떨어뜨려도 흠집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더욱 가벼우면서도 더욱 튼튼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 태양 아래서도 더욱 잘 보이는 화면을 내놓는 것.

너무나 당연해진 스마트폰 스펙 가운데서 누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자신만의 기술과 디자인을 내놓는 기업은 그것 자체로도 차별화가 될지 모른다. 올가을에는 당연하지 않은 스마트폰의 등장을 기대해봐야겠다. - MACGUYVER.







2016년 6월 23일 목요일

맷돌 손잡이 되찾은 스카이 IM-100, 팬심 되돌린 비결은?


한때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까지 올랐던 팬택이 어느새인가 법정 관리를 받다가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충격적인 사태 이후, 한동안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겨우 2개의 기업만이 살아남은 상황이었다.

사실상 긴급 비상 체제라고 할 정도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위기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삼성의 독주를 제외하자면 엘지의 침체 역시 가시화가 되면서 전 세계 7위로 밀려난 엘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상당한 상황이었다.


   

삼성은 갤럭시S7을 통해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제품으로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판매량을 더욱 높여서 탄탄하게 안드로이드 진영 및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1위를 유지했지만, 삼성 역시도 안심할 수는 없는 곳이 또한 스마트폰 시장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맷돌 손잡이가 빠진듯한 어이없는 팬택의 침몰은 단통법으로 인해 시작되었다고 할 정도로 정부의 책임도 큰 상황이다.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매우 기쁜 팬택이 가져온 첫 모델은 IM-100이었다.




잃어버린 팬심을 되찾다.
팬택은 우선, 다양한 선택을 했는데 그 첫 결정은 ‘스카이’라는 브랜드의 귀환이었다. 확실하게 이미지가 각인된 ‘스카이’라는 브랜드를 활용해서 팬택이 가진 가치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함께 가지고 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스카이라는 이름을 가진 채, 중저가폰을 내놓는다는 소식과 함께 유출된 신제품의 이미지를 통해서 별다를 것 없는, 즉 ‘고만고만한’ 제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았던 것 역시 사실이었다.

그러나 철저하게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숨긴 팬택은 성공적으로 신제품을 내놓았고, 휠 키를 비롯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새로운 ‘스톤’이라는 액세서리를 통해 차별화를 제대로 각인시킨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적으로는 이전에도 ‘핫’했던 팬택의 베가 아이언2를 닮은 듯했고, 각진 디자인에 흰색 및 검은색과 골드 컬러를 가진 휠 키의 조합은 생각보다 제품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어줬다.

무엇보다도 잃어버린 팬심을 되찾는데 있어서 올인원 디바이스라 볼 수 있는 휠 키가 내장된 인테리어 소품 겸 무선 충전기 및 블루투스 스피커인 ‘스톤’의 역할도 무시할 수는 없어 보였다.



확실한 마케팅 전략을 짜다.
팬택의 전략을 다시 돌아보자. 우선은 팬택의 귀환 소식은 2016년 초부터 들려왔다. 그러나 그 첫 모델이 ‘중저가폰’이 될 것이라는 소식부터, 해외에 먼저 내놓은 제품에 대한 아쉬운 만족도가 더해지며 기대 이하라는 평이 많았다.

회사의 사정상, 또한 낮아진 브랜드 가치로 따져볼 때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삼성과 엘지, 애플과 1:1 대결이 힘들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 알았을 팬택은 스스로 중저가폰 가운데서 ‘프리미엄’이 되기로 전략을 선회한 듯했다.


   


결과 ‘스카이’라는 이름을 활용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져왔고, 거기에 루나폰의 성공을 그대로 벤치마킹하며 적절한 스펙을 지닌 중저가폰이라는 컨셉을 잡고서 449,000원에 제품을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디자인 역시 놓쳐서는 안될 부면인데, 이 점에서 팬택은 특유의 장기인 아무것도 없는 듯하면서도 모든 것을 가진 ‘심플’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애플의 아이폰이 그러하듯, 군더더기 없는 아름다움을 선보인 것이다.



결과 제품 자체의 디자인은 ‘실물 깡패’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상당히 준수하다는 평가가 많다. 더구나 가격을 먼저 듣고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더라도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했다는 점 역시 높은 점수를 얻게 만들어줬다.

또한 제품에 또 다른 ‘특장점’을 심어주기 위해서 아날로그 방식의 ‘휠 키’를 도입했는데, 이 기능이 매우 놀라웠다. 이를테면 휠을 돌려서 100단계로 음악의 볼륨을 조절하거나 이외에도 사진 촬영과 동영상 재생 시에도 활용하도록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스마트폰 하나가 아닌, 별도의 액세서리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표방했는데,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도 없는 오직 IM-100만을 위한 ‘스톤’을 내놓으며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대중의 관심을 받은 ‘이것’
그렇다면, 대중은 IM-100 공개 이후 어떤 점들에 관심을 기울였을까? 우선은 ‘휠 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스카이가 내놓았던 180도 회전하는 카메라 렌즈를 비롯해 특화된 아날로그 기능을 그대로 스마트폰에 도입한 것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다시금 기존의 스마트폰으로는 할 수 없는 편리한 사용성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스톤’에 대한 기대치도 생각보다 매우 높았다.



   

자체적인 디자인이 고급 오디오의 조절부를 닮아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고, 자체적으로 수많은 빛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구분할 수 있게 했기 때문에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용성 측면으로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외장 메모리 슬롯을 장착했고, 배터리는 3,000mAh로 큰 부족함이 없었으며, 화면 역시 5.15인치 FHD를 통해 적정선을 잘 찾았다는 평가가 많다.



무선 충전 기술을 활용해서 ‘스톤’과의 일체성 및 둘이 하나보다 낫다는 컨셉을 제대로 소화시키며 두 기기의 연동성을 강조한 점 역시 대중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결과적으로 대중은 IM-100을 신선하다, 혁신적이다, 새롭다는 말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는 상대적으로 아쉬울 수 있는 스펙까지도 ‘그럴 수도 있겠다’ 싶게 만들어주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IM-100의 불안 요소는?
그럼에도 IM-100은 팬택 스스로 공언한 AS 강화 선언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인 삼성과 엘지 대비 부족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에서 불안 요소는 존재하는 상황이다.

또한 제품의 실제 모습을 접해본 사용자들의 평가 가운데는 재질이 저렴해 보인다거나 마감이 약간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에, 또한 가격이 40만원대 중반이라는 점으로 인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또한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이 고급스러움이란 것은, 소비자들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제품이 아무리 40만원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가격 대비 저렴해 보이지는 않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소비자들은 가성비 높은 제품을 바라는 것이지, 단순히 저렴한 제품만을 찾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제품 자체적인 완성도에 대해서 근거로 삼을만한 표본이 없다는 점에서도 초기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 또한 존재하는 상황이다. 실제 공개 행사에서 만져본 후기를 보게 되면, 사진 촬영 시 딜레이가 있다고 할 정도로 스펙에서 오는 아쉬움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결국, IM-100이 극복해야 할 산은 가격도 아니고, 제품에 대한 기대치도 아니다. 스스로 품질을 증명해야 하고, 앞으로 꾸준히 증명받게 될 AS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산’을 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이 IM-100이 가진 불안 요소 가운데 하나인 만큼, 팬택이 먼저 자신감에 찬 태도를 보이며 전국적인 체험존을 많이 개설하고, 소비자들이 더욱 체감하고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다면 IM-100의 불안 요소는 상당 부분 해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기도 한다.



다시 되찾은 맷돌 손잡이, 시장의 평가는?
그렇다면, 스카이로 돌아온 팬택의 첫 번째 모델인 IM-100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어떠할까? 초기 반응만 보자면 ‘두려울 것이 없는 제2의 루나폰’이 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약간은 아쉬운 듯한 스펙이 발목을 잡고 있기는 하지만, 스톤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휠 키’를 통한 전혀 다른 사용 방식 역시 중저가폰이라는 포지션이 가진 대중성과 범용성이 더해지며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가 되는 것이다.



타깃 시장층이라면 프리미엄을 사용하던 사용자들보다는, 그동안의 중저가폰이 가진 아쉬움 들을 크게 느낀 분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신, 합리적인 중저가폰의 대안으로서 IM-100을 택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쉽게 말해 ‘갖고 싶은 중저가폰’이 탄생한 셈인데, 다시 되찾은 맷돌 손잡이는 IM-100의 뒤에서 조용하면서도 큰 존재감으로 ‘휠 키’가 되어서 소비자들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단연, 팬택의 귀환이 기대가 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