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4월 28일 목요일

G5, 내가 못 보는 곳까지 찍다. 360캠 사용기


G5는 친구가 참 많다. 소리를 짱짱하게 들려주는 친구부터, 사진을 편하게 찍도록 도와주는 친구, 무선으로도 고음질을 들려주는 친구 등등, 그리고 또 하나. 눈이 두 개 달린 친구도 있다.

그러니까, G5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광각과 기본각의 듀얼 렌즈가 아닌, 프렌즈 이야기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360캠이라는 녀석인데, 이 녀석의 존재감은 매우 작다. 하지만 동시에 매우 크다.


   

이 녀석의 무게는 겨우 76g에 불과하다. 그래서 스마트폰 대비 절반, 혹은 절반도 안되는 정도의 컴팩트한 무게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 녀석의 존재감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 녀석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더 크다. 내가 서 있는 곳을 중심으로 360도의 전경을 그대로 담아주기 때문. 그래서 이 녀석은 내가 못 보는 곳까지 찍어주는 큰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LG 360 CAM은 어떤 제품?
엘지가 G5를 내놓으며 함께 공개한 친구 가운데 하나로서, G5와 완벽히 연동이 되는 간편한 사용성을 지닌 360 카메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카메라의 위치를 중심으로 상하좌우 모든 면을 찍어주는 것.

그래서 원한다면 높이 들어서 더 많은 풍경을 찍을 수도 있고, 혹은 낮게 들어서 파노라마와 같이 현재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을 수도 있다. 당연하겠지만 동영상도 가능하다.

특히나 동영상은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바로 즐길 수도 있는데, 이러한 연동 기능으로 바로 찍고 바로 공유하고 바로 보는 간편한 사용을 할 수 있다. 그러면서 1300만 화소 듀얼 와이드 앵글 렌즈와 2K 영상까지 담아낸다고.

360도로 사물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보는 사람이 능동적으로 원하는 부분만 골라서 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때 꼭 한쪽에 몰아서 서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



실제로 써 본 360캠은?
그렇다면, 실제로 사용해본 360캠은 어떤 제품이라고 평가를 할 수 있을까? 우선은 이 녀석은 와이파이를 활용해서 G5와 연동이 된다. 생각보다 빠르게 G5와 연결이 되는데, 그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동영상을 비롯해 사진이나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면에 있어서는 여전히 딜레이가 있었다. 100% 빠르게 따라온다기보다는 아직 7~80% 정도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반면에 가볍게 촬영이 가능한 360캠은 전원을 켜고 바로 셔터를 누르면 촬영이 시작되어서 정말 쉽고 간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살짝 누르면 사진이, 길게 누르면 동영상이 촬영되어서 더욱 편리하기도 했다.

특히나 작은 사이즈는 편리함을 더해줬는데, 평소에 휴대를 하더라도 부담이 없는 무게와 사이즈는 주머니에 넣어도 괜찮고, 가방에 넣어도 큰 부담이 되지 않아서 좋았다.



360캠의 아쉬움은?
360캠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많다. 다양한 앵글로 재미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도 있고, 그것을 바로 공유할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동영상을 보려면 기기로 옮기는 과정이 필요하다.

즉, 360캠으로 촬영한 이미지나 사진은 자동적으로 360캠 내부에 있는 메모리에 저장이 된다. 그리고 이것을 무선 연결로 G5에서 보여주는 것인데, 사진은 바로 보여주는 반면, 동영상은 G5로 옮기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래서 동영상을 자주 찍고 자주 확인하려면 이 과정이 상당히 번거로울 수 있고 시간도 많이 필요했다. 실제 1~2분 정도의 짧은 영상도 제법 옮기는데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더 긴 동영상이라면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촬영 시 손가락이나 손이 보여서 만족도에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다. 손으로 잡고서 촬영을 할 때 손가락이 거대하게 보이는 것인데, 신경을 쓰지 않으면 괜찮지만 또 계속 보다 보면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다.








360도로 촬영된 사진을 확대한 모습, 제법 괜찮은 화질을 보여준다 ▼

하지만 손가락이 나온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는데, 기기를 잡고 촬영할 경우 손이 나와서 안타까웠다 ▼

두 개의 렌즈가 겹치는 부분,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게 연결이 되었다 ▼

하지만 자세히 확대해보면 약간 어색하고 화질이 저하되는 모습이 보인다 ▼

사진이 이어지는 부분에서 어색한 모습은 다른 360 카메라에서도 쉽게 보이는 증상이지만 분명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였다 ▼

대나무 부분만 확대한 모습,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색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화질이 나쁘지는 않았다 ▼

여전히 손가락이 나오는 부분은 아쉬웠다 ▼

가로로 본 모습, 360캠으로 촬영한 사진은 세로나 가로로 돌려서 원하는 모습으로 볼 수도있고, VR로 실감나게 즐길 수도 있다 ▼

원하는 부분을 선택해서 볼 수 있는 편리함 ▼

앵글을 위로 돌려도 상당히 자연스럽게 이어진 모습은 훌륭했다 ▼

풍경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 ▼

손이 나오지 않으려면 삼각대나 셀카봉과 연결이 필요해 보였다 ▼

이렇게 동그렇게 말아서 볼 수도 있는 다양한 뷰 모드 ▼

달리면서 촬영을 해도 품질은 나쁘지 않았다 ▼

그러나 동영상을 보기 위해 매번 기기로 다운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

360캠, 정말 유용할까?
사실, 360캠을 비롯한 360도 촬영 카메라는 이제야 시장이 시작되는 도입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절대다수의 소비자들도 360 카메라는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

VR을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바라보는 스마트 기기 회사들이 앞다퉈서 360 카메라를 내놓고 있는데, 이유는 단연 컨텐츠의 확충일 것이다. 볼거리가 많아야 VR 시장이 활성화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360 카메라 자체가 많이 배포되어야 하는 것.

이제 시작인 단계에서 남이 만든 것을 즐기기란 쉽지 않다. 종류도 많지 않고 나에게 맞는 영상도 찾기가 힘들기 때문, 대신 내가 찍은 것은 얼마든지 즐길 거리가 많다.

여행을 가거나, 무언가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고 싶을 때, 재미있는 영상을 담고 싶거나, 네모난 프레임을 벗어나서 더 넓은 것을 담고 싶다면 360캠은 분명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 같다.



가격은 29만원대로, 거의 30만원에 다다른다. G5에 더해서 360캠까지 구비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데, 그럼에도 이 제품의 가격은 다른 360 카메라 대비 저렴한 편이다.

나만의 기록을 남기고 싶다면, 네모난 프레임이 아닌 모든 것을 담는 카메라를 활용해서 전혀 다른 재미를 찾고 싶다면, 360 CAM 친구 하나쯤 사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MACGUYVER.







[써보니] G5와 만난 캠플러스의 매력 포인트는?


엘지는 이번 G5를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 우선 본질적으로 카메라 렌즈가 2개가 되었다. 예전 같으면 3D 촬영에 도전을 했겠지만, 어느새인가 모바일에서 3D는 사라졌고, 대신 실용적인 기능이 추가되었다.

지금은 같은 환경에서 얼마나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느냐 하는 것이 포인트가 되었는데, 그래서 엘지나 삼성 모두 저조도에서 높은 결과물을 보여주는데 집중했고, G5 역시 1600만 화소에 F1.8 조리개를 빠짐없이 챙겼다.


   

그리고 또 다른 카메라, 광각을 통해서 135도의 넓은 화각을 지원하는데 이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하다. 현재 서 있는 곳에서 눈에 보이는 영역을 모두 찍어준다고 하면 이해가 쉬울까?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G5는 캠플러스 모듈을 통해서 별도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데, 마치 컴팩트 카메라를 휴대하듯, 캠플러스 모듈을 통해서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LG 캠플러스란?
G5는 기본적으로 모듈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즉, 스마트폰의 하단부를 열어서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는데, 여기서 아이디어가 발휘된다. 하단부를 열어서 다른 모듈을 끼울 수 있도록 한 것.

바로 여기에 G5 전용 캠플러스를 장착할 수 있는데, 따지자면 캠플러스는 할 수 없었던 것을 하게 해주는 것이 아닌, 기존에는 소프트웨어 버튼으로만 가능했던 것을 더 편리한 하드웨어 물리 버튼으로 만들어줬다고 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한 손으로 편하게 잡고는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셔터 버튼이나, 바로 동영상 촬영을 시작하거나, 줌을 밀고 당기고, 심지어 카메라도 바로 불러올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자체 배터리까지 무려 1200mAh를 가지고 있어서, 특히나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 시 소모가 큰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탈착식 배터리지만 탈착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대용량을 만들어 주는 것.



캠플러스의 매력 포인트는?
캠플러스는 그것 자체로도 놀라움이다. 최신 스마트폰이 심플함을 향해 발전하면서 자연히 사라진 물리 버튼이 다시 돌아왔기 때문. 그러면서도 원한다면 기본 모듈을 장착해서 심플한 사용도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다.

즉, 필요할 때만 사용할 수 있는 부가적인 기능이며 선택 가능한 대안이기 때문에 원한다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지만, 원치 않는다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좋은 방향성이라 볼 수 있다.

   


기본 모듈을 꽂으면 매우 심플한 G5로서 사용이 가능하고, 캠플러스를 꽂으면 사진 촬영을 더욱 편리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특히나 반셔터 기능이 좋았는데, 기존에는 화면 속 촬영 버튼을 누르면 바로 촬영이 되었지만 캠플러스는 초점을 잡을 수 있다.

물론, 화면으로 촬영을 하더라도 손으로 터치해서 직접 초점을 잡을 수는 있겠지만, 캠플러스를 통한 반셔터 기능은 이 동작을 한 손으로 하도록 도와줬고, 어떤 부분에 초점이 잡혔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동영상 버튼 역시 바로 활용이 가능했고, 1600만 화소 카메라와 135도 광각 카메라를 자유롭게 오고 가는 줌 휠도 상당히 유용했다. 간편하게 돌리기만 하면 고화소, 혹은 광각으로 변경할 수 있기 때문.

여기에 더해서 그립감을 높여주는 적당한 두께는 좀 더 안정적으로 잡고 사용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너무 얇아지는 스마트폰 가운데서 이 정도의 두께를 원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놀라운 것이다.



캠플러스의 아쉬움은?
역시나 탈부착시에 전원이 꺼진다는 점 때문에, 그리고 사실상 모듈을 교체하기 전에 전원을 꼭 끄는 것이 더 안전하기 때문에 교체에 상당히 부담이 되는 점이 아쉬웠다.

이 부분은 캠플러스 자체의 아쉬움이 아닌, G5의 모듈 교체 방식의 아쉬움인데, 전원이 꺼지지 않거나 배터리가 따로 분리되었다면 조금은 더 편리하고 간편하게 모듈을 빼고 꽂을 수 있지는 않았을까 싶었던 이유였다.


   

또한 캠플러스로 촬영을 할 때 반셔터는 가능하지만 원하는 부분에 초점이 맞아지지 않거나 초점을 잡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고, 뒷면의 재질이 플라스틱으로 가죽 느낌이 나게 만들었지만 그 가벼움이 느껴져서 아쉬웠다.

이 재질은 특성상 상당히 미끄러웠는데, 손으로 잡았을 때 미끄러지지 않고 단단히 지지해주는 역할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재질 상의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G5와 캠플러스, 괜찮을까?
그렇다면 G5와 캠플러스 조합은 괜찮다고 볼 수 있을까? 한 마디로 말해서 좋은 조합이다. 늘 이렇게 사용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렇게 사용할 때 더 불편한 것도 아니기 때문.

실제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시 아쉬울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을 늘려주는 역할도 하면서 적당한 그립감도 선사하고, 물리 버튼으로 직관적인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것 자체로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G5 초기 구매자들에게 캠플러스는 무료로 주어지는 선물이다. 즉, G5만 구매하면 그냥 캠플러스가 생기는 것. 초기 이벤트 이후에는 모르겠지만 무료로 준다는데 마다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하지만 진짜 시작은 캠플러스 모듈을 별도로 판매할 경우일 것이다. 그때가 되어도 정가를 다 주고서 캠플러스를 구매할 정도의 매력이 있는지는 이어지는 포스트를 통해서 다뤄볼 예정이다. - MACGUYVER.







2016년 4월 27일 수요일

G5-갤럭시S7-아이폰6s ‘한 손 조작’ 편의성 비교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덩달아 커진 것이 있다면 내부 용량이나 카메라 화소만이 아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화면 크기였는데, 한때는 3.5인치 아이폰도 너무 크다는 비난을 들었음을 생각하자면 엄청난 발전이라 볼 수 있다.

지금은 5.5인치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수준인데, 7인치를 넘어서는 폰까지 등장했기 때문. 하지만 시장은 한 손에 잡히는 수준인 5인치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또 고려해야 할 점이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베젤’이다. 요즘은 제로 베젤을 비롯해 엣지 디자인까지 등장하며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대중화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서 베젤도 차별화 포인트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최신폰 3종은 어떠할까? 갤럭시S7과 G5 및 아이폰6s를 한 손으로 조작하는 것은 얼마나 편리하고 또 어떤 의외의 불편함이 있는지를 살펴보기로 했다.



한 손 조작의 의미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조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필자가 처음으로 사용해본 대화면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1이었다. 당시로서는 말도 안 되는 사이즈였는데, 장점도 있었지만 단점도 상당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 손으로 가방을 든 채 한 손으로 전화를 받기 힘들었다고 하면 이해가 가능할까? 당시로서는 베젤도 컸고, 상당히 미끄러운 디자인으로 인해서 한 손으로 전화를 누르거나 받는 것도 상당히 불편했었다.

물론 손이 얼마나 큰지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대화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은 한 손 조작이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최근 스마트폰은 얇고 슬림하게, 또한 베젤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면 당연히 한 손으로 커버할 수 있는 영역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점에서 같은 화면 크기라도 한 손 조작이 편리한 것은 큰 장점이 될 것이다.



한 손 조작의 승리, 아이폰6s
아이폰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한 손 조작’을 강조해왔었다. 대화면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성장기를 이어가던 당시에도 3.5인치 화면을 유지하며 한 손 조작을 장점으로 내세울 정도였기 때문.

심지어 4인치로 화면이 더 길어진 아이폰5를 내놓을 때에도 여전히 한 손 조작이 편리한 사이즈라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는 4.7인치와 5.5인치 아이폰6가 등장하면서 사라졌다.

   


대신 한 손 조작 모드를 별도로 제공했는데, 홈 버튼을 가볍게 두 번 터치하면 화면이 내려오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5.5인치 아이폰6를 사용했었던 필자로서는 한 손 조작이 불편한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아이폰6s는 달랐는데, 4.7인치 화면은 한 손으로 잡고서 화면의 왼쪽 끝을 터치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상단부는 한 손 모드를 활용해서 화면을 내리면 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도 않았다.

더구나 최신폰 가운데 상당히 작은 편인 4.7인치 화면 크기는 그것 자체로도 한 손 조작에 있어서 상당한 이점을 가져다줬는데, 한 손 타이핑도 그리 어렵지 않은 수준이었다.



엣지 있는,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는 5.5인치 화면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제로 베젤이라 불릴 정도로 베젤이 없기 때문에 폰의 크기가 상당히 작고 컴팩트하다. 즉, 5.5인치 아이폰보다 더 한 손에 잡히는 것.

엣지로 꺾인 디자인에 더해 전후면 유리를 통해 손에 착 감기는 디자인으로 아슬아슬하지 않게 폰을 안정적으로 잡은 채 터치가 가능하다는 점은 좋았다. 하지만 엣지는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이 되기도 했다.


   

아이폰의 경우는 화면을 잡고 사용해도 해당 영역을 터치가 아닌 화면을 ‘잡은’ 것이라 인식해서 그것을 별도의 터치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화면에 손바닥이나 다른 손가락이 닿아도 문제없이 터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갤럭시S7 엣지는 대다수의 경우, 엣지에 살짝 닿기만 해도 그것을 하나의 터치로 인식한다. 그래서 한 손으로 잡고서 반대편 끝의 무언가를 터치하려 하면 인식이 되지 않거나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엣지 디자인으로 한 손에 잡히는 점은 좋았지만, 동시에 엣지가 터치를 방해하는 아이러니로 인해서 한 손 조작시 손가락을 허공에 띄워서 터치를 해야 하는 기묘한 자세가 연출되기도 했다.



베젤이 신의 한 수, G5
한 손 조작의 아이러니라면 G5도 무시할 수는 없다. G5는 생각보다 넓은 베젤을 가지고 있는데, 디자인만 보자면 제로 베젤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조금 넓은 베젤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적당한 정도의 베젤은 오작동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되기도 했다. 베젤 자체는 화면을 꺼두면 크게 드러나지도 않고, 화면 또한 5.3인치로 적당한 사이즈이기 때문.

그래서 적당한 베젤을 활용해서 터치를 할 때 손바닥이나 다른 손가락이 닿아서 터치가 안되는 일은 드물었다. 하지만 역시나 아쉬움도 있었는데, 한 손 모드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사실, 기기의 넓이는 갤럭시S7 엣지보다도 살짝 넓지만 화면의 크기가 5.3인치라는 이유로 한 손 모드를 제외한 G5는 위쪽이나 반대편 끝을 터치하기가 상당히 불편하기도 했다.



5.3인치의 G5는 한 손에 가볍게 잡히는 디자인과 적당한 베젤을 가지고 있지만, 한 손 모드의 부재는 아쉬웠다 ▼

5.5인치 갤럭시S7 엣지는 큰 화면임에도 한 손에 잡히는 사이즈를 가졌지만 엣지 부분이 오히려 터치에 방해가 되었다 ▼

4.7인치의 컴팩트한 아이폰6s, 작은 사이즈로 한 손 조작 및 타이핑 모두 불편함이 크게 없었다 ▼

G5에 별도의 모듈을 착용한 후에도 한 손에 잡히는 그립감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

서로 다른 크기와 매력을 지닌 스마트폰들 ▼


한 손 조작, 제 점수는요.
G5와 갤럭시S7 엣지, 그리고 아이폰6s에 대한 한 손 조작 평가는 우선 이 모델들이 서로 다른 화면 크기를 가지고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5.5인치부터 5.3인치와 4.7인치로 나뉘기 때문.

G5의 경우는 적당한 베젤이 오작동을 막아줘서 편리한 터치가 가능한 것은 좋았지만 한 손 모드가 별도로 없다는 점과 생각보다 폰의 너비가 넓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갤럭시S7은 엣지 디자인과 제로 베젤을 통해 폰의 사이즈를 효과적으로 줄인 것은 좋았다. 또한, 전후면 엣지를 통해 그립감도 높였는데, 한 손 모드를 활용할 수는 있지만, 엣지 부분이 오히려 터치에 방해가 되기도 했다.

아이폰6s는 4.7인치 화면을 가지고 있어서 한 손 조작에 전혀 아쉬움이 없었고, 한 손 모드를 통해서 위쪽도 가볍게 터치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4인치 아이폰과 비교하자면 약간은 불안정하게 잡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서로 다른 화면 크기와 다른 디자인 및 UI를 통해서 서로 다른 만족도를 주는 3가지 폰. 결론은 화면이 커질수록 한 손 조작이 힘들다는 것이었는데, 그럼에도 이러한 아쉬움을 극복하려 노력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앞으로 2~3년 이내에 접히는 스마트폰이 상용화가 된다면 이러한 한 손 조작은 또 다른 평가를 받게 될지도 모르겠다. 과연 앞으로의 스마트폰은 얼마나 더 인간 중심적으로 발전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