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월 4일 월요일

우체국 알뜰폰, 0원에 50분 무료통화 제공 ’시장의 틀이 깨졌다’

사진 인용 : 우체국 알뜰폰

이통 시장에는 일정한 틀이 있었습니다. 기본료는 ‘기본’이고, 필요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추가 요금이 필요했던 것이죠. 더구나 LTE 전용 요금제에서는 1만원대 요금을 찾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틀’은 알뜰폰의 등장으로 인해서 기본료 0원이라는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냈고, 급기야 기본료 0원에 50분 무료통화까지 제공하는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가 등장하면서 시장의 틀이 깨졌습니다.


   

우체국 알뜰폰은 에넥스 텔레콤을 통해 제공되는 ‘A ZERO’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기본료 없이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이통 시장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변화입니다.

알뜰폰은 기본적으로 통신사의 망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만큼, 통화 시간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지만 우체국 알뜰폰은 기본료 없이도 무료통화를 50분이나 제공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더구나 에넥스 텔레콤을 통해 제공되는 우체국 알뜰폰의 0원 50분 무료통화 요금제는 ‘무약정’ 후불 요금제입니다. 그러니까, 원한다면 언제든지 해약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로써 이통 시장에 큰 화두를 던졌습니다. 드디어 무료통화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이미 애플이 선보인 와이파이 콜을 통해서 스마트폰이 와이파이에 연결된 상태에서 무료로 통화를 하는 서비스가 등장한 만큼 통화의 무료 시대는 점점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에는 오직 통신사 망을 통해서만 통화 서비스가 제공되었다면, 이제는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고유 전화 번호를 가지고 와이파이망을 활용한 무료 통화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인데요.

이러한 서비스는 이통사의 수익을 낮추는 악재가 되기는 하지만 소비자로서는 환호할만한 서비스였습니다. 그런점에서 이번 우체국 알뜰폰의 대담한 도전은 통신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것 같습니다.

   


이미 SK텔링크가 부랴부랴 16500원에 이르던 가입비를 폐지하기로 했고, 다른 알뜰폰 통신사들도 이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알뜰폰의 무료통화 전쟁이 서막을 올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기본료 2500원에 음성 100분, 문자 400건을 제공하는 A 2500 요금제 및, 기본료 6000원에 음성 230분, 문자 100건, 데이터 500MB를 제공하는 A 6000 요금제까지 내놓으며 우체국 알뜰폰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여기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요금제는 이통사의 기본 요금제와 비교해서 얼마나 저렴한 것일까요? 에넥스 텔레콤의 자료에 의하면 A ZERO 요금제 (50분 무료 통화 제공)의 경우 월 12,000원 이상 저렴하며 24개월간 288,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A 2500 요금제의 경우, 월 15,500원이 절약되어 372,000원을 절약할 수 있고, A 6000 요금제의 경우, 월 28,000원을 절약해서 24개월간 672,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A 6000 요금제의 경우 겨우 6,000원의 요금제에 ‘무약정’ 그리고 음성 230분과 문자 100건 및 데이터 500MB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라이트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이상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통신사를 변경하고, 다시금 2~3년간 약정을 걸고 비싼 요금제를 사용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기존의 폰에 유심만 넣어서 더욱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달라진 것이라면 모든 것이 데이터망에서 가능해졌다는 사실입니다. 굳이 통신사의 망을 거치지 않더라도 와이파이를 통해서도 거의 모든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죠.

이번 우체국 알뜰폰의 공격적인 행보는 다른 알뜰폰 통신사뿐만 아니라 거대 이통사까지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지닌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업무가 지장을 받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통사로서는 약정으로 묶어서 소비자들에게 위약금을 전가하는 것이나, 고가의 요금제를 제공하며 당연히 제공되는 서비스를 ‘무료’라는 이름으로 제공하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로서도 더이상 이통사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더욱 느끼게 되면서, 기존의 사용하던 폰을 가지고 그대로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틀을 깨어버린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 분명 스마트폰 시장은 점점 더 치열한 경쟁 속으로 빠지는 것 같습니다. 제조사들의 경쟁 못지 않은 이통사들의 경쟁이 2016년에는 어떠한 양상을 띄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2015년 12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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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이 3.5mm 이어폰 잭을 제거할 경우 일어나는 5가지 일들


현재까지 판매되는 거의 모든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기들의 이어폰은 3.5mm 규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고정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으로서, 그동안 숱한 충전 단자의 변경 속에서도 꿋꿋이 제 자리를 지키던 녀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불어오는 스마트폰의 두께 경쟁으로 인해서 이제는 3.5mm 이어폰 잭도 안전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물론, 여전히 6~7mm에 이르는 스마트기기가 3.5mm까지 줄어들 가능성은 낮지만 말이죠.


   

그럼에도 계속해서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디오 단자를 줄여서 그 공간을 다른 부품을 위해서 사용하고, 제품의 두께를 더욱 얇게 만들며 단자를 통합해서 여러가지 이점을 얻으려는 것 때문입니다.

과연 맞는 이야기일까요? 일견 맞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애플이 내놓은 뉴 맥북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노트북으로서 기본이 ‘확장성’이라면, 맥북은 과감히 확장성을 포기한 채 단 하나의 포트만을 남겨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전히 3.5mm 이어폰 잭이 반대편에 존재하기는 하지만, 도저히 노트북에서는 보기 드문 정도의 충격적인 단 하나의 포트를 장착한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충전 중에는 다른 기능을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당연하겠지만 확장성은 별도의 젠더를 활용해서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젠더라는 것을 별도로 사용한다는 것이 또한 당연히도 불편함을 초래한다는 사실입니다.


필자 역시 뉴 맥북을 사용하면서 여러 젠더들을 구매해야만 했고, 애플의 다른 기기와 연결하기 위해서도 이러한 젠더는 필수품이었습니다. 당장 아이폰을 맥북에 연결하기 위해서도 USB-C를 일반 USB로 변경하는 젠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폰에서 단자를 통합하는 것은 맥북에서 단자를 통합한 것과는 또 다를 것입니다. 맥북은 다른 선택권이 있는 제품이지만, 만일 차세대 아이폰에서 단자를 통합한다는 것은, 사실상 3.5mm 이어폰 잭의 사망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에서 매년 수억대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아이폰이 단자를 통합하며 3.5mm 이어폰 잭을 제거해버릴 경우 연쇄적으로 다른 기업들까지도 이어폰 잭을 제거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또한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도 시장의 변화는 불가피합니다. 새로운 아이폰을 사용하려면 결국 3.5mm 이어폰 잭이 없는 아이폰을 선택해야 하는 것인데, 이러한 상황의 변화는 많은 불편함을 불러올 수 있는 것입니다.



#1. 오디오 시장의 급변화
가장 큰 변화라면 3.5mm 오디오 잭을 기본으로 한 오디오 시장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입니다. 기존의 단자를 대체하고 애플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 라이트닝 단자에 맞춰서 제품을 출시해야 하는 것이죠.


   

더구나 라이트닝 단자는 애플에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오디오 시장에서는 애플 전용 제품과 다른 호환 제품을 별도로 출시하거나 별도로 젠더를 제공해야 할지 모릅니다.

여러 기기를 오가면서 자유롭게 음악을 감상하던 방식에서, 이제는 충전 단자와도 같이 오직 아이폰에서만 가능한 것과 안드로이드폰에서만 가능한 것 등으로 나뉠 가능성도 큽니다.



#2. 젠더의 활성화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결국 젠더의 활성화를 불러올 것입니다. 여전히 유선 오디오와 이어폰, 헤드셋은 많은 판매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젠더를 통해서 기존의 이어폰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아이폰 사용자가 이어폰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별도의 젠더가 있어야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통일된 규격의 이어폰이 아니기 때문에 불편함이 초래되는 것입니다.

젠더의 활성화는 시장의 변화를 불러온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일지 몰라도 추가 지출과 불편함을 뜻하기 때문에 분명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껄끄럽고 꺼려지는 일들일지 모릅니다.



#3. 라이트닝 혹은 USB-C
이러한 단자 통합은 자연스럽게 미래 통합 규격으로 불리는 USB-C로 통합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라이트닝으로 독자적인 규격을 유지할 것인지에 따라서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애플도 이미 뉴 맥북을 통해서 USB-C 단자를 도입한 만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USB-C를 채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일 USB-C로 통합하게 된다면 물론 소비자들로서는 통합된 규격으로 인해서 어느정도의 편리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구글이 넥서스 시리즈를 통해서 USB-C를 선보인 만큼, 향후 스마트기기의 충전과 이어폰 단자가 모두 USB-C로 통합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과연 애플이 문을 열어줄지가 궁금한 대목입니다.



#4. 액세서리 시장의 대혼란
이제 규격이 통합되게 되고, 3.5mm 이어폰 잭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경우 액세서리 시장은 완전한 혼란의 시기가 도래할지 모릅니다. 앞서 언급되었듯 애플이 먼저 도입할 경우 시장 선도 업체를 따라가기는 해야 하지만 기존의 시장도 지켜야 하는 것이죠.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통합된 규격에 맞춰서 액세서리를 구매해야 할지 아니면 보다 더 시장이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를 잘 판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당장 USB-C를 적용한 넥서스 시리즈만 보더라도 독자적인 규격으로 인해서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외부에서 충전을 위해서는 별도로 USB-C 잭과 함께 어댑터까지도 휴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변화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너무 앞서 나가다보면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결국 새로운 규격과 시장의 변화는 액세서리 시장에서의 대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5. 비싸지는 시장 가격
단자가 통합될 경우 디자인적으로는 깔끔해지고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는 측면에서는 이점이 있겠지만 분명 가격이 높아지는 점 역시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애플은 액세서리 가격이 정말 높게 책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거기다 애플 전용 라이트닝 젠더 규격으로 제품을 내놓기 위해서는 별도의 인증 절차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이어폰만 있으면 되었는데 이제는 별도의 젠더와 전용 제품까지 필요해서 가격이 상승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오디오 제품들과도 규격이 맞지 않아서 불편함이 초래되는 만큼, 기존 제품들을 새로운 규격에 맞춰서 모두 젠더를 구비하는 것 또한 만만찮은 비용이 들어갈지도 모릅니다.

애플이 그렇게 해줄리는 없겠지만, 만일 3.5mm 이어폰 잭을 없애고 통합형 단일 단자를 선보일 예정이라면, 라이트닝이 아닌 USB-C로 통합되는 것이 소비자들을 위해서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또한 별도의 젠더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젠더 액세서리 가격 역시 낮추게 된다면 소비자들의 불만이나 저항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제품이 분명 더욱 편리하고 신경도 쓰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흐름이 마이크로 USB에서 USB-C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애플과 다른 제품들간의 간극은 커 보이기만 합니다. 이런 가운데 과연 애플이 독자적인 라이트닝 단자로의 이어폰 잭 통합을 선보이게 될지 우려스러운 가운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2015년 12월 30일 수요일

애플과 삼성, 스마트 반지 특허 출원 ‘왜 반지까지 스마트해야 할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고, 애플의 아이폰이 연일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도 주가가 하락하면서 IT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이후의 먹거리를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래 먹거리 산업을 논하는 것 자체가 다소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애초에 스마트폰의 존재 이유 자체가 주변의 IT 기기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스마트폰이 통합한 스마트 기능들을 다시금 분리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기능 중 일부를 스마트워치에서 사용하려 하거나 스마트 안경으로 대체하려 했던 것이죠.

그럼에도 시장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스마트 안경은 여전히 안갯속에 갇혀 있을 뿐이고, 애플이 내놓은 스마트워치인 애플 워치조차도 시장을 흔들었다는 평가는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인용 : 페이턴트리 모바일

그런 가운데, 애플과 삼성이 연이은 스마트 반지 특허를 출원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하다못해 스마트워치에 스마트 반지까지 출시하려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특허를 출원한다는 것이 무조건 제품의 출시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래 기술에 대한 선점 차원에서 기업들이 수없이 내놓는 특허 가운데 일부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액세서리에 더욱 접근했던 애플 워치 ▼

그러나, 분명 스마트 반지를 생각하고 고안해 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남다를 것입니다. 스마트 반지와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고려한 생태계를 떠올려 봤다는 의미인 것이죠.

그렇다면, 스마트 반지는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하기 위해서 특허를 출원하는 것일까요? 우선, 삼성전자의 경우를 보자면 스마트 반지 내부에 센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 반지를 끼고서 스마트폰을 잡게 되면 자동으로 관련된 정보를 띄워주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라디오나 전등, TV 등을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죠.

말 그대로 사물 인터넷과의 연동성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부족했던 사물 인터넷과의 연동성을 높이기 위해서 스마트 반지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사진 인용 : 미국 특허청

   

애플의 경우에도 비슷합니다. 이미 지난 10월 스마트 반지와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던 애플은 다른 기기들과 연동되고 호환되도록 디자인되어 있었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그림도 있는데요.

화면이 장착된 것으로 보이는 스마트 반지를 통해서 독자적인 구동도 가능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콘셉트 디자인이기 때문에 다소 투박하고 애플스럽지 않기는 하지만 분명 화면이 존재한다는 것은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스마트 반지가 어떠한 디자인과 어떠한 목적으로 출시될지는 몰라도 애플은 보다 더 액세서리에 근접한 스마트 반지를 출시할 것으로 보이고, 삼성은 기술적인 면을 보다 더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스마트 반지는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요? 어쩌면 스마트 반지는 기존의 스마트폰으로는 부족한 점들을 채워주는 도구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를테면 연인 사이에서 가까이 있을 때 자주 사용하는 앱을 띄워 주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죠.


스마트 기능이 더해진 스마트 웨어가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

애플 워치가 심장 박동 소리를 이미지화해서 전달하도록 하고, 애플 워치를 통해서 가볍게 그림을 그려서 의사소통을 하듯이, 스마트 반지를 통해서도 가벼운 진동이나 추가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만들지 모릅니다.

삼성전자 역시, 사용자가 스마트 반지를 끼고서 잠이 들면 생체 리듬을 파악해서 TV와 전등을 끄고, 음악의 소리를 줄이는 등의 사물 인터넷과의 연계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마트 반지는 제품의 특성상 매우 작고, 얇고 가벼워야 합니다. 그래서 삼성이 디자인한 화면이 없는 스마트 반지는 마치 스마트 밴드와 같으면서도 액세서리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디자인한 화면이 장착된 스마트 반지는 보다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화면으로 인한 배터리 효율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제품을 삼성과 애플 모두 당장 상용화하려는 것인지, 미래의 언젠가를 위해 예비해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죠.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전구 ▼

이제 소비자의 입장에서 스마트 반지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로서 스마트 반지가 필요할까요? 그러니까, 왜 반지까지 스마트해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스마트는 우리 일상 속으로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미 전구까지도 스마트 전구가 등장해서 스마트폰으로 밝기와 색상, 켜고 끄는 것을 조절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또한 방한 패딩 역시 스마트폰으로 조절이 가능한 제품도 있습니다. 이제는 털이 아니라 스스로 열을 내서 방한을 하는 것이죠.

머지않은 미래에는 집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무선 충전으로 모든 스마트 제품의 충전이 자동으로 이뤄질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때에는 옷에 부착된 스마트 기능들이 더 이상 두꺼운 옷이 아니라 얇은 옷으로도 열을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스마트워치와 스마트 반지까지도 자동으로 충전이 되고 연동이 되며, 자동차에서도 무선 충전이 지원된다면 더 이상 충전으로 인한 불편함은 사라질 수 있는 것이죠.



현재로서는 미래를 정확히 바라볼 수 없을 것입니다.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던 시절, 과거의 휴대폰에 카메라가 도입되고 컬러가 도입될 때까지도 지금의 스마트폰처럼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처럼 말이죠.

그러나 지금은, 스마트폰이 모든 기기들을 흡수하며 거대하게 성장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향후 5년, 10년을 바라본다면 지금과는 다른 시야를 갖게 될지 모릅니다.

그저 공상 과학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무인 자동차나, 하늘을 나는 자동차, 물속을 달리는 자동차나 한 달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더욱 스마트해진 다양한 사물 인터넷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지 않을까요?

애플과 삼성이 출원한 특허를 두고서 지금 평가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습니다. 특허 출원과 제품의 출시는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젠가 스마트 반지가 등장해도 어색하지 않을 그 시점에 가서 다시 평가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 반지까지 스마트해야 하는지에 대한 현재의 대답은 부정적일지 몰라도, 언젠가는 모든 제품에 ‘스마트’라는 기능이 일상용어처럼 사용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