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가 요즘 야심차게 밀고 있는 폰더블 시리즈는 어느새인가 1.5세대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너 업그레이드라는 말도 들려오고, 특별하게 다른 부분을 찾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인데요.
더구나 역대급 퍼포먼스와 배터리, 카메라 성능을 품은 아이폰11이 99만원부터 시작하면서 더욱 고민이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LG V50s 씽큐가 등장했고, 출시되었지만, 과연 이 제품을 구입해야 할지 생각에 잠긴 분들도 많더라고요.
LG V50s 첫번째 리뷰는 구입하기 전 꼭 봐야만 하는 개봉기 겸 실사용 소감으로 소개를 해드릴 예정이니까, 고민이 되는 분들이라면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기기적인 마감과 완성도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LG V50s는 완성도가 상당합니다. 굳이 듀얼 스크린이 아니더라도 기기 자체의 마감과 완성도, 손맛과 컬러감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거죠.
컬러는 오묘하게 빛에 따라 블루 블랙으로 빛이 나고, 카메라는 단 0.1mm도 튀어나오지 않아서 더없이 심플합니다.
물론 그 심플함을 위해서 망원 렌즈를 없애버렸고, 카툭튀를 없애기 위해서 적용한 디자인은 흠집에 취약하다는 아쉬움을 주는 상황이기도 한데요.
예전부터 그랬지만 바람만 불어도 흠집이 나는 것만 같은 취약한 재질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셀프 힐링 재질은 어디다 팔아먹은 걸까요?
듀얼 스크린으로 넘어오자면 전면은 아주 작은 화면이 달려서 간단한 알림 기능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죠.
*샤오미 미밴드보다 아쉬운 화이트 컬러 화면
*낮은 해상도, 터치 미지원의 단순 알림창
*AOD가 제외된 알림 기능만 수행하는 화면
그래서 실용적인 면에서 보자면 갤폴드처럼 외부 화면이 있는 제품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전 모델 대비 화면이 추가된 것 자체는 장점이고, 거울처럼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부면도 있지만, 하단부의 ‘LG Dual Screen’이라는 문구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대신 전체적인 마감은 정말 뛰어나고, 손으로 쥐어보면 이렇게 사용해도 아쉬움이 없을 정도로 가죽의 재질감과 부들한 마감이 인상적입니다.
프리스탑 힌지도 열고 닫을 때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어딘가에 놓아두고서 각도를 조절해서 영상을 보기에도 더없이 좋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죠.
특히나 화면 품질이 같아지면서 듀얼 스크린의 장점이 더욱 커지기도 했는데요.
왜인지는 몰라도 쓸데없는 노치가 듀얼 스크린에도 남아있고, 충전 단자는 기묘한 젠더가 필수적입니다.
*탈착이 쉬워져서 C타입으로 충전할 수도 있지만 분명 아쉬운 부분이네요.
거기다, 지문 인식을 화면으로 넣었지만 후면의 커다란 네모창은 왜 그렇게 넓어야만 하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이제 실사용으로 넘어가 보자면, 전면 셀피는 정말 크게 발전했습니다. 그냥 찍어봐도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드는 거죠.
거기다 U자형 노치는 정말 슬림해져서 좋았는데요. 후면 카메라도 제법 만족스럽고 촬영할 때 듀얼 스크린을 활용해서 셀피를 찍거나 다양한 각도로 찍어볼 수 있는 점도 좋더라고요.
추가적으로, 듀얼 스크린을 열 때마다 자동으로 실행할 앱을 설정할 수도 있어서 일정이나 계산기, 앱이나 게임까지도 바로 실행이 되는 점도 장점이었습니다.
웨일 브라우저를 비롯해서 듀얼 스크린을 200% 활용하게 해주는 기능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 같아서 기대가 되기도 했는데요.
확실히, 2가지 앱을 각각 최적의 화면으로 실행하고 사용하기에는 갤럭시 폴드보다 전체 화면 면적이 더 넓기도 하고 분리가 명확한 LG V50s가 더 좋더라고요.
대신, 하나의 화면을 확장하는 것은 넓은 베젤로 인해서 무언가 구식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놓아두고 영상을 틀어둘 때, 영상을 보면서 게임이나 웹서핑을 할 때, 2개의 앱을 켜서 보고 메모하거나 활용할 때 유용했습니다.
물론, 갤폴드처럼 좌우에 분할된 키보드가 나타나지 않으니까 그 점에서는 확실한 마이너스가 되더라고요.
화면이 FHD라서 아쉽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색감이나 다른 부분에서 장점이 크고, 또 픽셀이 도드라질 정도로 아쉽지도 않았는데요.
퍼포먼스는 스냅드래곤 855라서 아쉬울 것이 없고, 예전보다 더 쉬워진 탈착으로 싱글로 사용하거나 듀얼로 사용하는 작업 모두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폰11과 비교해보자면 절대적인 퍼포먼스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노치가 더 작고, 듀얼 화면 활용 기능이나 안드로이드 자유도, 개인 커스텀 기능에서 장점이 되더라고요.
대신 출고 가격이 더 비싸고, 디자인이나 컬러 선택지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요즘 컬러 마케팅은 필수인데 엘지는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죠.
거기다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컨셉이 여성 소비자들의 취향 저격은 아니라는 점도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폰11 프로 시리즈와 비교하자면 가격적인 장점이 있고, 작은 노치, 듀얼 스크린 활용성, 화면 지문 인식으로 편리한 잠금 해제가 있었는데요.
마찬가지로 퍼포먼스를 비롯해 디자인에서 큰 마이너스가 될 것 같더라고요. 물론, 더 가볍고 플랫한 카메라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점은 장점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갤럭시 폴드와 비교하기에는 가격적인 차이가 100만원을 넘기도 하니까 논외로 두고서, 갤럭시노트10 및 갤럭시S10과 비교하자면 비슷한 가격대에서 듀얼 화면과 플랫한 카메라를 품었다는 점, 스냅드래곤 855를 사용했다는 점이 장점이 아닐까 하네요.
하지만 노트10에는 있는 S펜이 없고, S10 시리즈처럼 더 얇은 베젤도 없다는 점은 아쉬운 것 같습니다. 컬러 선택지도 아쉬웠고요.
LG V50s를 구입해도 좋을 분들은 명확합니다.
*듀얼 화면이 필요한 분들
*완전 플랫한 디자인을 찾았던 분들
*엣지가 아닌 대화면 폰이 필요한 분들
*3.5mm 유선 단자가 필요한 분들
그래서 게임을 자주 하거나, 유선으로 고음질 음악 감상을 하려고 하시거나, 왜곡 없이 플랫한 화면으로 작업을 하려는 분들이라면 LG V50s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거죠.
물론 후면뿐만 아니라 화면도 흠집에 약하다는 점과, 처음 사용하면 보호 필름이 어디에도 붙여져 있지 않아서 흠집에 대한 염려가 된다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거기다, 카메라 모드 전환 시 딜레이가 있는 편이고 설정은 많지만 접근성이 낮아서 아쉬움도 있더라고요.
제가 사용해본 LG V50s의 장점과 단점은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요. 이외에도 사용 중에 느끼신 장점이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LG V50s를 더 많이 만져보고 또 비교해보고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