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6월 9일 목요일

화웨이 제치고 ‘송중기’와 계약한 중국 ‘vivo’ 어떤 회사?


한때는 짝퉁의 대명사였고, 세계의 공장이었으며 하청이라는 이미지, 품질이 저급하고 저렴한 가격으로만 승부하는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중국산 스마트폰이 이제는 달라진 위상을 뽐내고 있다.

중국 내에서만 무려 50여개가 넘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을 넘어서서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제조사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 그것도 애플이나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수준으로 말이다.


   

화웨이는 말할 것도 없이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며 중저가뿐만 아니라 고가 시장까지도 넘보는 중이다. 그러나 화웨이를 넘어서는 기업이 있으니 바로 ‘vivo’와 ‘oppo’다.

우리에게 현기차로 유명한 현대 기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형제 기업인 이 둘의 판매량을 더하면 화웨이를 가볍게 넘어서기 때문. 최근에는 송중기와 계약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는 이들에 대해 알아봤다.



oppo와 vivo는 어떤 회사?
연 성장률 100%라면 어떠한 기분이 들까? 지난해 판매한 모든 판매량보다 올해 판매량이 정확히 2배 이상 올랐다면, 이들 기업의 미래는 상당히 밝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포와 비보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중국의 BKK 일렉트로닉스가 소유하고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이기 때문. 지난 1분기에 판매한 스마트폰 판매량만 각각 1850만대와 1430만대였다.

판매량만 놓고 보자면 4위와 5위에 불과할지 몰라도, 이들이 형제 관계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2750만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3위에 오른 화웨이를 가볍게 넘어서는 기록임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연간 판매 신장률이 무려 153% 및 124%에 달하면서 두 기업 모두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기세는 무시무시한 것 같다. 또한 중국 내에서만 볼 때는 화웨이가 1위를 차지했지만, 2위와 4위를 차지한 오포와 비보의 기세도 무시하기 힘들어 보인다.



최고와 최초에 대한 고집
한때 삼성이 울트라 시리즈를 통해 피처폰에서 만나보기 힘든 디자인과 얇은 두께 및 성능을 보여줬다면, 스마트폰에서 울트라 시리즈를 찾으라면 단연 오포와 비보가 있을 것 같다.

세계 최초의 5,000만 화소 스마트폰 카메라를 내놓기도 했고 (기술적인 논란은 있지만), 2012년에는 최초의 500만 화소를 품은 전면 카메라를 내놓기도 했었다. 그리고 2016년에는 무려 16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내놓았을 정도.

   


2014년에는 4.85mm에 그치는 엄청나게 얇은 스마트폰인 R5를 내놓았었고, 최근에는 MWC 2016을 통해서 단 15분 만에 스마트폰을 100% 완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세계 최초로 6기가 램 스마트폰도 내놓을 정도로, 단순히 기존에 있던 기술을 조합하는 것을 넘어서서 기존에는 없던 것을 내놓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기업이라 볼 수 있다.



송중기를 품다. 대륙을 품다.
여기에 더해서, 감성적인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은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인 송중기와 광고 계약을 하며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중기가 광고하는 제품이라면 한국으로 여행까지 와서 구매를 할 정도의 열성팬이 많은 중국에서 이처럼 송중기와 계약을 했다는 점은 비보에게 있어서 판매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비보와 오포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더하면 화웨이를 넘어서고, 여기에 더해서 새로운 기술을 대거 도입하며 기술적으로도 뒤처지지 않으며, 송중기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감성 전략까지 구사한 것이다.

이제 삼성이나 애플 등, 많은 기업들은 스타 마케팅 대신 기기 자체에 집중하는 마케팅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지만, 중국 사람들에게 있어서 송중기가 지니는 영향력을 고려하자면 여전히 스타 마케팅의 효과는 무시하기 힘들어 보인다.

















중국 기업의 총공세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화웨이를 오포와 비보가 넘어섰다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여전히 개별 기업으로서 화웨이를, 또한 애플과 삼성을 넘어서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단순히 많이 판매하는 것만이 아닌, 수익을 내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중국 기업에게 완전히 넘어가려는 기로에 서 있다는 사실이다. 2015년에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판매 상위에 오른 12개 기업을 찾아보면, 그 가운데 9개 기업이 모두 중국 업체다.



그만큼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이 무시 못 할 만큼 높아졌다는 것이고, 품질 역시 기대를 충족할 정도로 높아졌다는 뜻이다. 결국 국내에서는 삼성과 엘지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삼성에만 의지하는 위기의 상황이라는 점이다.

삼성이 휘청거리고, 엘지가 제대로 치고 올라오지 못한다면, 어느새인가 글로벌 TOP5에서, 아니 TOP10에서 국내 기업의 이름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지도 모를 일이다.

중국 기업이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또한 확실한 콘셉트와 가격을 무기로 승부하는 사이 국내 기업들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위태로운 상황,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야겠다. - MACGUYVER.







2016년 6월 8일 수요일

‘형제의 난’ 캐논 EOS 80D vs 750D 차이는?


그야말로 형제의 난이다. 밑에서는 치고 올라오고 위에서는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 하면서 DSLR은 요 근래 들어 더욱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중이기 때문.

그 가운데 캐논의 DSLR은 어떠한 기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상당한 상황, 물론 가격도 스펙이고 찍는 사람의 능력도 스펙이라고 보자면 정답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언젠가는 지금의 보급기에 해당하는 제품도 스펙상으로는 고급 기종과 맞먹는 때가 있었기 때문. 그런 점에서 보자면 이미 지금의 보급기는 예전의 보급기가 아닐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형제의 난은 다시금 벌어지고 있는데, 보급기에서 마지막으로 출사표를 던진 EOS 750D와, 새롭게 등장하며 큰 형님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는 EOS 80D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EOS 750D는 어떤 제품?
EOS 750D는 지난해 등장하며 보급형 DSLR 가운데 상당한 인기를 얻은 제품으로서, 지금까지도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유는 입문자용 DSLR로서 선택이 많이 되기도 하고, 가격이 매우 착해졌기 때문.

최저가 기준 70만원이 채 되지 않는 착한 가격은, DSLR은 무조건 100만원이 넘는다는 편견을 떨쳐주게 만들었고, 여기에 더해 탄탄한 기본기와 더욱 낮아진 중고 가격으로 진입 장벽이 더 낮아지기도 했다.

아무튼, 2420만 화소를 담아주는 이 녀석은 최대 감도가 12800에 이르는 스펙으로 중무장하며 어두운 곳에서도 제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한다. 특히나 움직임을 놓치지 않는 초당 5매의 촬영 기능도 빼놓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본체의 무게와 함께, 실용적인 촬영에 유리한 회전형 터치 LCD를 통해 편리함을 더했고, 바로 공유할 수 있는 와이파이와 NFC까지 품으며 전천후 DSLR로서 인기몰이를 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현재는 후속작이자 준 중급기로 불리는 EOS 760D에 왕좌를 내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가격이 무기라는 말과 함께 입문자들에게 사랑받는 DSLR로 남아있는 녀석이라 볼 수 있다.



EOS 80D는 어떤 제품?
반면, EOS 80D는 본격적으로 중급기에 해당하는 모델로서, 45포인트에 이르는 AF를 통해서 보다 정밀하고 빠르게 초점을 잡아준다. 그래서 원하는 피사체가 움직여도 놓치는 법이 없다.

여기에 시야율 약 100%에 이르는 뷰 파인더를 통해서 어떠한 장면이라도 놓치지 않고 담아주기도 하고, 초당 최대 7장의 연속 촬영 기능을 품으며 더욱 빠른 연사가 가능하다.


   


사진을 흔들림 없이 담아주기 위한 미러 진동 제어 시스템과 RGB+IR 측광 센서를 통해 보다 정확한 사진을 담아주는 기술도 가지고 있다. 2420만 화소의 사진을 흔들림 없이 더욱 정확하게 담아주는 것이다.

여기에 듀얼 픽셀 CMOS AF를 통해 초점을 더욱 빨리 잡아주기도 하고, 동영상에서도 움직이는 피사체의 초점을 따라가며 더욱 영화 같은 촬영이 가능하게 해주는, 사진과 영상 모두에 유리한 DSLR이라 볼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Full HD 60p의 동영상을 통해 더욱 부드러운 촬영을 할 수도 있고, 언제나 밝기가 일정한 HDR 동영상 촬영 모드까지 지원해서 동영상 품질에서도 상당히 앞서나가는 제품이라 볼 수 있다.



보급기 vs 중급기
DSLR은 보급기와 중급기까지가 일반인이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군이라 볼 수 있는데, 보급기와 중급기의 차이는 고급기로 가는 길목에서 품질의 깊이감의 차이라 볼 수 있다.

이를테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다가 보급기로 촬영하면 한 번 놀라듯이, 보급기로 촬영을 하다가 중급기로 촬영하면 그 정밀함과 선명함, 화사함과 또렷함에 또 한 번 놀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경차를 타다가 준중형 세단을 타게 되면 가격이나 옵션 자체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아도 차가 나가는 힘이나 안정감에서 차이가 발생하듯 보급기와 중급기는 그만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적인, 스펙적인 차이는 사진을 누가 찍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사진을 더 자주 더 많이 촬영하다 보면 둘의 차이는 상당히 줄어들게 되기도 한다.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뚜렷한 두 기기, 무게감이나 전체적인 크기에서 80D가 뚜렷하게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

더욱 다양한 조작 버튼과 함께 편리한 기능들이 더해졌다 ▼

그러나 기본적인 컨셉은 비슷한 두 제품, 입문자용으로서 750D를 사용한 다음, 80D로 넘어가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

선택지가 많은 만큼,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택해보자 ▼

EOS 80D로 촬영된 사진들 ▼













EOS 750D로 촬영된 사진들 ▼












형제의 난, 선택은?
실제 촬영해본 EOS 80D의 매력은 동영상에 있었다. 물론 사진에서도 뚜렷하게 차이가 날 정도로 품질이 좋았고, 같은 조건에서 더욱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동영상에서의 압도적인 차이는 상당했다.

스마트폰으로는 담을 수 없을 정도의 깊이감으로 피사체에 집중하는 동영상은 마치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하듯 피사체를 놓치지 않았고, 효과적인 배경 날림과 함께 부드러운 촬영이 가능해서 더욱 차별화가 되었다.



반면에 부담 없이 사용하며 DSLR의 맛을 익히기 위해서는 EOS 750D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우선 체감 무게가 거의 3/5라고 할 정도로 가벼운 무게로 인해서 촬영을 오래 해도 부담이 없기 때문.

가격적인 부담도 덜고, 실제적인 무게도 덜게 되면서 750D로 촬영하는 재미는 부담이 없다는데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사진과 동영상의 품질을 고려하고, 또한 다른 목적으로 촬영을 하려는 것이라면 단연 80D를 추천한다.

놀라울 정도로 차이가 뚜렷한 결과물은, 분명 목에 걸어도 부담이 될 정도의 무게를 상쇄할 정도로 매력적인 기기라고 느끼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결국 선택은 가격이고, 목적이며, 용도에 있을 것 같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