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5월 1일 일요일

커플만 가능하다는 G5 콜라보레이션, 직접 해보니


G5는 모듈 방식의 스마트폰이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이러한 모듈은 다양한 프렌즈를 통한 확장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 모듈은 상호 호환도 가능하다.

그래서 티탄 블랙과 실버 색상을 서로 교환하거나, 골드와 핑크, 실버와 골드 등등 다양한 조합으로 서로 다른 색상의 모듈을 꽂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교환을 하는 커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일부 커플들은 서로 모듈을 교체하며 서로를 생각하기도 하고, 누군가가 물어보면 연인끼리 바꿔가며 사용한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데, 아무튼 그 모습이 궁금해서 직접 바꿔봤다. (혼자서...)

친구들끼리 이렇게 바꿀 일은 잘 없을 테고, 대부분이 연인끼리 모듈을 교체할 것으로 보이는데, 서로 다른 색상을 꽂았을 때 느낌이 어떤지 궁금해서 직접 몇 장을 찍으며 비교해본 것이다.



이색적인 조합
G5의 기본 모듈을 서로 다르게 매치한 결과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아무튼 상당히 이색적인 조합이었다.

실버 색상에 핑크 모듈을 끼우거나, 핑크 색상에 실버 모듈을 꽂으며 비교를 했는데, 남녀 커플이 이렇게 교환을 해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물론 개인 취향이겠지만.


기본 모듈이라는 점에서 서로의 색감이나 재질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튀어 보인다기보다는 원래 투톤으로 나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물론, 일반적인 폰에서는 보기 드문 색상 조합이라는 점에서 이색적인 것이다.


G5에 필요한 컬러 마케팅
엘지는 지난해 내놓은 V10과 달리, G5에서는 4가지 색상을 모두 국내에서도 출시를 했다. 컬러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것인데, 특히나 티탄과 핑크에 대한 반응이 높은 것 같다.

동시에 다양한 모듈을 통해서 이색적인 조합으로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많은데, 캠플러스와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꽂으면 그에 따라서 투톤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

   


그리고 전면이 모두 블랙이라는 점에서, 하단부 모듈을 어떤 색상으로 교체하는가에 따라서도 폰의 얼굴이 달라지는 만큼, 사용자들이 직접 나서서 서로 다른 모듈로 장착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엘지에서도 더욱 활발한 컬러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G5의 서로 다른 색상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색상의 기본 모듈을 내놓아서 콜라보레이션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제법 잘 어울리는 핑크와 실버 모듈의 조합 ▼

똑같은 파스텔톤의 알루미늄을 통해 어색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

핑크와 바꾼 실버 조합, 나쁘지 않다 ▼

전체적으로 톤이 비슷하고, 디자인도 다르지 않아서 가능한 상호 교환 ▼

일부 연인들은 벌써 이렇게 사용하고 있다는데, 커플 마케팅을 강화해도 좋을 것 같다 ▼

연인끼리, 혹은 원한다면 개인 취향에 따라서 얼마든지 가능한 콜라보 ▼

전면의 블랙 컬러로 인해 어떠한 컬러를 적용해도 잘 어울리는 모습 ▼

개인 취향이겠지만, 원한다면 다양한 조합도 가능해 보인다 ▼

무난한 디자인의 G5를 완성해줄 콜라보레이션 ▼

나만의 폰 만들기
물론, 커플뿐만 아니라 원한다면 누구라도 자신에게 맞는 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예전 피쳐폰 시절, 삼성은 무려 24가지 색상의 고아라폰을 내놓으며 한 학교 학생 가운데 한 반 전체가 서로 다른 색상의 폰을 구매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컬러 마케팅은 전자기기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데, 애플은 새로운 제품의 신선함을 더하기 위해서 2년마다 새로운 색상을 추가하고 있다. 심지어 맥북까지도 로즈 골드 컬러를 도입했을 정도.

삼성 역시 뒤늦게 갤럭시S7 핑크 골드 컬러를 출시하며 컬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데, 사용자들이 더 재미있는 폰을 사용하기 위해서 직접 콜라보레이션에 나서는 만큼 엘지가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신만의 폰을 만들기도 하고, 커플을 위한 다양한 컬러와 재질의 모듈을 내놓거나, 독특한 기능을 가진 모듈을 출시하는 것이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자꾸만 구매하고 싶은 모듈을 내놓는다면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지 않을까 싶은 이유다. - MACGUYVER.







2016년 4월 30일 토요일

G5-갤럭시S7-아이폰6s ‘UI 디자인’ 비교해보니


스마트폰을 처음 볼 때는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는 가장 많이 보고 접하게 되는 것이 있는데, 다름 아닌 UI 디자인이다. UI는 User Interface를 지칭하는 말로서, 사용자 조작 환경을 일컫는 표현이다.

즉, 사용자가 기기를 사용할 때 경험하게 되는 내부적인, 소프트웨어적인 경험을 말하는데, 이것을 통해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대한 정체성을 경험하게 되고 스마트폰에 대한 만족도를 결정짓는 것이다.


   

사실, 하드웨어는 기기적인 스펙에 불과하다. 그것을 어떻게 잘 다듬어서 사용자가 사용하기 편리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지는 소프트웨어의 영역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UI는 피쳐폰을 거쳐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다양해진 듯하면서도 비슷하게 변해가고 있는데, 직관적인 아이콘 디자인과 함께 최소한으로 절제된 디자인이 더해지며 서로가 닮아가는 것이다.



스마트폰 UI의 첫인상
그렇다면 삼성과 애플, 엘지에서 내놓은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3종의 UI는 어떤 느낌일까? 간단히 말해서 애플은 심플하고, 삼성은 깔끔하며, 엘지는 무난하다. 셋 다 이제는 제법 잘 다듬어진 것이다.

특히나 애플은 UI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데, 첫 아이폰이 등장할 때 선보인 UI를 여전히 개선하고 발전시키면서 사용자들이 느끼기에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세련된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매우 직관적이면서도 보는 순간 쉽게 이해가 가능한 UI를 통해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사용자 경험을 던져준다. 어떤 앱을 사용하든 예측 가능한 UI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삼성이나 엘지는 이 부분에 있어서 약간은 늦게 변화를 선보였는데, 초기에는 외부 디자인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내부 UI에 대해서는 조악하다거나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많이 들어야만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삼성의 UI는 애플의 그것과 비슷하게 자신만의 색을 가지면서도 매우 깔끔해졌고, 부드러운 동작을 보여준다. 엘지 역시 심플하고 깔끔한 모습으로 변한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서로 다른 UI, 편의성은?
사실, 이 부분은 쉽게 결론을 내리기가 힘들 것 같다. 애플의 UI는 마치 이미 정해진 계산기의 인터페이스를 바꿀 수 없듯, 사용자 자유도가 매우 낮다.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편리한 점도 많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처럼, 애플의 아이폰은 사용할수록 편리하게 기억되고 손가락이 알아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자유도가 낮은 대신 사용자 패턴과 사용 환경을 깊이 있게 연구한 애플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래서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아이패드를 사용하더라도 전혀 어려움 없이 사용이 가능하고, 이러한 사용자 경험은 맥으로까지 이어진다. 결국 3 in 1이라는 말처럼, 이들은 서로 다른 기기지만 서로 비슷한 사용자 만족도를 주는 것이다.

반면에 자유도가 높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삼성과 엘지의 스마트폰은 특정한 UI로 단정 지을 수 없다. 원한다면 다른 UI를 설치하고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 그런 점에서 자유도가 매우 높아서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무리 대다수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연구하고 빅데이터로 만든다고 하더라도 개개인이 원하는 모든 취향을 맞출 수는 없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의 이러한 개방성은 자신에게 꼭 맞는 UI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즉, 편의성을 놓고 비교를 하자면 단연 안드로이드의 승이다. 다만 잘 짜여진 기본 UI 자체의 편의성을 놓고 점수를 매겨보자면, 아이폰의 인터페이스가 더 손에 잘 맞고 완성도가 있어 보인다.









저마다의 개성이 드러나는 UI, 아이폰은 작은 화면에 맞춰서 디자인이 되었다. 키패드 디자인도 가장 깔끔한 편 ▼

설정은 아이폰과 갤럭시의 경우는 나열식, G5는 분류별로 나눠 놓았다. 한 손 모드 역시 아이폰과 갤럭시는 별도로 제공하지만 G5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았다. 어플 박스는 갤럭시는 여전히 제공하지만 아이폰과 G5는 바탕화면이 곧 어플 박스다 ▼

계산기는 아이폰이 클래식한 반면, 엘지는 둥근 모습, 삼성은 심플한 모습이다. 메모 역시 서로의 개성이 뚜렷하다 ▼

웹서핑은 화면 크기에 따라서 차이가 나지만, 여백이 많아서 기본 화면에서는 아이폰도 충분한 정도의 정보량을 가지고 있다 ▼

가로 모드의 경우, G5는 별도 설정을 통해 화면을 더 넓게 볼 수 있지만 기본은 이렇게 되어 있다. 알림창은 아이폰은 위 아래서, 갤럭시S7과 G5는 위에서 내려온다. 편의성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

알람은 셋 다 심플하지만 갤럭시가 설정이 가장 편리했다. 세계 시계도 삼성은 지구본으로 바로 설정이 가능한 점이 좋았다. 스톱워치는 셋 다 비슷한 디자인 ▼

타이머의 경우 엘지는 원형으로 바로 눈에 띄게 만들었고, 아이폰6s와 갤럭시S7은 별도로 시간 설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날씨는 갤럭시가 가장 많은 정보를 보여줬고, 특수 기능으로는 아이폰이 3D 터치를, 갤럭시S7 엣지가 앱스 엣지를, G5가 만능 리모컨을 제공한다 ▼

아이폰은 빠른 검색이 가능했고, 갤럭시S7 엣지는 엣지에서 추가 기능을 제공했다. G5는 알려진대로 프렌즈를 통한 확장 기능이 가능하다. 달력 디자인 역시 비슷한 듯 하면서 개성이 눈에 띄었다 ▼

일정 추가 역시 세 기기 모두 다른 편의성을 지니고 있다. 앱 마켓의 디자인은 이제 서로를 닮아가는 듯 비슷한 모습이다 ▼

인기 차트를 보자면 앱스토어는 심플, 플레이스토어는 깔끔한 느낌이다. 안드로이드는 디자인 개선을 통해 앱에 대한 평가를 더 자세히 띄워주지만 앱 자체에 대한 정보는 앱스토어가 더 편리했다 ▼

UI의 발전 방향은?
앞으로 UI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그래서 UI도 사람이 가장 편리하다고 여겨지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 보다 간편하면서도 사용자의 의도를 빨리 파악하는 것.

인터넷 검색 하나만 보더라도 사용자 개개인에 따라서 다른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테면, A라는 사용자가 ‘드라마 추천’이라고 입력하면 액션 드라마를 위주로 추천하는 반면, B 사용자에게는 멜로 드라마를 추천하는 식이다.

해당 사용자의 과거 검색 기록과 다른 앱 사용 기록, 또 다른 빅데이터를 모아서 가장 원하는 정보를 띄워주는 것. 검색 하나만으로도 만족도가 높아지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앞으로의 UI는 하나로 특정 지을 수 없는, 개개인별 맞춤 UI로 발전해나갈 것이다. 구글 나우가 그러하고 애플이 강조하는 시리가 그렇다. 사용자에 맞춰서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 환경 자체를 완전히 다르게 만드는 것이다.



점점 더 많은 기술들이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오면서 스마트폰은 만능이자 동시에 복잡한 기기가 될지 모른다. 그러나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은 단지 몇 가지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

개개인에 맞춰진 UI, 그리고 그것이 해당 제품을 포기하지 못할 정도의 매력을 제공하는 기기가 사랑받는 기기가 될 것임에 틀림이 없어 보이는 이유다. 앞으로의 UI도 유심히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올해 최대 기대작은 아이폰7 아닌 갤노트6?


애플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애플의 주가는 급락하고 애플의 위기론은 더욱 부상하고 있다. 더구나 새롭게 내놓은 아이폰SE는 기존 제품의 재탕에 그친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많은 상황.

애플이 지난해 새롭게 내놓은 뉴 맥북은 시장을 변화시키지 못했고,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패드의 침체를 되돌려 놓을 정도의 파급력은 없었다. 애플워치는 여전히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는 있지만 애플스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그리고, 올해 새롭게 내놓을 차세대 아이폰7 및 아이폰7 프로에 대한 기대감마저 이전만 못하면서 과연 올해 애플이 어떠한 기록을 세우게 될지, 정말 아이폰7을 기점으로 무너지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반면에 판매량으로 애플을 압박하고 있는 삼성의 갤럭시노트6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는데, 심지어 아이폰7보다도 더 높은 기대감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뽑기도 했다.



아이폰7 관심도 하락
애플이 지난 아이폰6부터 보여온 행보를 토대로 결론을 내려보자면, 애플은 혁신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경쟁사의 장점을 흡수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잘하지만, 정작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는 못한 것이다.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3D 터치라는 기술인데, 필자 역시 아이폰6s를 사용하지만 3D 터치가 그리 유용하다거나, 기존의 아이폰을 교체해야 할 정도의 파급력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예전의 아이폰은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수록 편의성이 더해졌고, 더욱 아름다워졌으며 갖고 싶다는 느낌을 전달했지만, 이제는 기술 과잉이라고 할 정도로 너무나 많은 기술을 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처음 아이폰이 등장했을 때는, 그 흔한 설명서 하나 없이 그냥 켜고 끄는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전부였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폰은 별도로 책을 구입해서 설명을 봐야 할 정도로 그 기술이 너무나 방대해졌다.

   


결과 아이폰7 역시 기존의 아이폰을 교체할만한, 또한 안드로이드폰에서 넘어가야 할 만한 매력적인 요소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불안이 많은 상황이다. 두께, 배터리, 방수, 카메라 성능 등 거의 개선 가능한 부분은 안드로이드폰에서도 모두 만나볼 수 있기 때문.

다른 대안이 많다는 점에서, 또한 애플이 스스로 안정적인 모습만을 보여온 결과 아이폰7 역시 기존의 스마트폰 시장을 완전히 뒤엎을 정도의 파급력은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는 시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폰아레나에서 실시한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스마트폰에서 겨우 18.48%의 점유율로 3위에 그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아이폰7 프로까지 포함된 투표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매우 아쉬운 모습이다.



넥서스 시리즈의 비상
반면에 2위에 오른 폰은 넥서스 시리즈로서, 구글이 직접 내놓은 레퍼런스 모델이라 볼 수 있는데, 지난해 내놓은 넥서스 5X 및 넥서스 6P의 완성도나 스펙이 여느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다르지 않아서 높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엘지나 삼성을 비롯해 많은 회사들과 연계해서 레퍼런스 폰을 내놓았는데, 레퍼런스 폰의 가장 큰 장점은 구글의 서비스를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고, 가장 안정적인 안드로이드폰이라는 사실이다.


   

그 흔한 통신사 앱 하나 찾아볼 수 없고, 제조사 앱 역시 없기 때문에 구글이 보여주고 싶은, 그리고 구글이 말하는 새로운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가감 없이 경험하고 싶다면 넥서스가 답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특히나 지난해 공개된 넥서스 시리즈는 카메라 성능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고, 디자인에서도 부족함이 없었다는 사실 때문에 차기 넥서스 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이다.

가격적으로는 중저가폰과 비슷하면서도,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슷한 높은 스펙에 구글의 레퍼런스폰이라는 3박자가 더해지면서 2016년 버전 넥서스 시리즈에 대한 관심은 설문조사에서 23.32%를 차지하며 애플의 아이폰7를 멀찍이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갤럭시노트6의 귀환
삼성이 내놓는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 가장 스펙이 높고 가장 기대가 되는 폰은 무엇일까? 단연 노트 시리즈일 것이다. 지난해 내놓은 갤럭시노트5는 아이폰6s를 효과적으로 견제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노트 시리즈는 인기가 많다.

특히나 올해 출시된 갤럭시S7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은 가운데, 카메라 성능이나 방수 성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관심이 자연히 더 높은 스펙의 갤럭시노트6로 이어지는 것이다.

갤럭시노트6는 루머에 의하면 7~8월에 등장할 가능성도 높은데, 출시일을 앞당겨서 아이폰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더구나 노트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방수 기능이 탑재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노트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S펜을 탑재했기 때문에 기기 내부에 빈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방수 처리가 까다로울 수 있지만, 이것을 삼성이 어떻게 개선해서 실용적인 방수 성능을 선보일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기대가 되는 부분은 카메라다.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저마다 최고의 카메라 성능을 내세우는 가운데, 여전히 갤럭시S7이 1,2위 자리를 꿰차고 있는 만큼, 더 개선된 카메라 성능을 기대하고 있다.

완성도를 더 끌어올리고, 흔들림을 더욱 억제하는 카메라. 아쉬움으로 지목되었던 왜곡 문제를 해결하면서 전후면 카메라 모두에 제대로 된 성능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여기에 더해서 S펜의 활용도와 실용성이 더욱 증가하고, 기기적인 스펙 자체가 더욱 높아진 갤럭시노트6에 대한 관심은 폰아레나 설문조사에서 26.37%를 차지하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폰아레나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결과표 (자료 인용 :: 폰아레나)

삼성과 애플, 그리고 구글의 대결
이번 설문조사에서 눈에 띈 제품은 아이폰7 및 갤럭시노트6와 넥서스 시리즈였다. 이외에도 소니의 엑스페리아 X 프리미엄이 4위에 올랐고, 모토로라의 모토 X 플래그십이 5위에, 그 뒤를 엘지의 차기 V10이 자리하고 있다.

결국 대중의 관심은 삼성과 애플, 구글로 이어진 가운데 여전히 소니와 엘지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 같다. 사실, 스마트폰 시장은 첫 역성장을 하며 더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스마트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제품, 이를테면 폴더블 스마트폰이나 롤러블 스마트폰, 혹은 배터리 타임이 몇 배로 오래가거나 화면이 훨씬 밝아서 햇살 아래서도 잘 보이는 등의 기술적인 차이가 없는 한 시장은 하락세를 면하기 힘들어 보인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자연히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도 떨어지게 된다. 스펙상 차이가 거의 없고, 체감 성능 차이도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며 스마트폰 자체가 필수재가 아니게 되는 것이다.



더 이상 누구도 새로운 컴퓨터가 나왔다고 해서 줄을 서서 구매하지 않고, 새로운 태블릿이 나와도 줄을 서지 않듯, 스마트폰 시장도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필요에 따라 구매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제는 전혀 다른 판을 짜야 한다. 기존의 성능을 개선하고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필요한 것이다. 과연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누가 그 반전의 키를 가지고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