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4월 29일 금요일

[개봉기] 5감 만족, 5단 롤리키보드2를 만나다.


스마트 액세서리가 이렇게 혁신적일 수 있을까? 최근 들어서는 롤리키보드가 가장 기억에 남을 정도로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엘지전자가 액세서리를 제대로 만든다는 평가를 받게 만든 제품이기도 했다.

하지만 롤리키보드는 동시에 쓴맛을 보기도 했는데, 우선은 키보드로서 기본기라 볼 수 있는 타이핑 편의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 그래서 엘지전자는 이 방식을 완전히 뒤집은 2세대 모델을 내놓았다.


   

1년도 되지 않아 등장한 차기작은 기존 모델의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버렸고 그 결과물은 놀라운 아이디어의 연속이었다. 기존의 4단 접이식 디자인을 5단으로 바꾸면서 단점을 장점으로 개선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전작과 거의 같다. 이것만으로도 휴대성은 잡으면서도 동시에 실용성을 잡은 진정한 2세대 모델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니, 이쯤 되면 애플만 2세대가 진리라는 말은 틀린 것 같다. 이제, 엘지도 2세대가 진리다.



5단 접이식 롤리키보드2
그렇다면 롤리키보드2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 앞서 언급되었듯, 기존의 4단 접이식에서 5단 접이식으로 바꾸면서 부족했던 편의성이 더해졌다. 키보드로서 기본기라 볼 수 있는 타이핑이 다시 빨라진 것이다.

기존에는 숫자를 입력하거나 특수키를 입력하려면 기묘한 위치에 3개나 되는 손가락을 사용해야만 했다. 한 번 생각해보자. 숫자 하나 입력하는데 3개의 손가락이 필요하다면? 연속된 숫자를 입력하는 것은 오래 사용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불편함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불편함은 5단으로 바뀌면서 완전히 개선되었는데, 휴대성은 여전히 높지만 실용성을 끌어올려서 불편함을 해소한 것이다. 뿐만 아니다. 아쉬웠던 키 간 간격을 줄이면서 오타를 줄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전보다 더욱 길어진 지지대를 통해서 더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세워둘 수도 있고, 여전히 펼치기만 하면 자동 페어링 되는 편리함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멀티페어링은 이제 최대 3개까지 지원된다고.



롤리키보드2의 휴대성, 정말 좋을까?
롤리키보드2는 특이한 디자인이다. 일반적인 키보드의 열을 모두 분리해서 하나하나 따로 배치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래서 가로로는 길고 세로로는 매우 짧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휴대성에 특화가 되었는데, 가방에 넣을 때에도 기존의 키보드는 키가 눌리거나 거대한 면적을 차지해서 불편함을 줬다면 이 녀석은 간편하게 한쪽에 몰아 놓을 수 있다.

   


아래쪽에 놓을 수도 있고, 옆면에 세워둘 수도 있는 것이다. 남자분들이라면 각진 서류 가방 옆쪽에 놓기 좋고, 여자분들이라면 넓은 가방 한쪽에 넣어두기가 간편하다.

더구나 어디서나 가볍게 펼치기만 하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기존의 접이식 키보드는 연결부가 눈에 띄거나 타이핑에 방해가 되는 디자인이 많았는데, 롤리키보드2는 그것 자체로도 완벽한 키보드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롤리키보드2의 아쉬움은?
2세대가 진리라고 부를 수 있는 롤리키보드2에도 아쉬움은 있다. 기존과 거의 같은 크기와 무게를 만들기 위해서 5단 접이식 디자인의 부피를 키우지 않았는데, 그 결과 개별 키의 크기가 작아졌다.

손가락이 두껍거나 손이 큰 경우라면 타이핑이 불편할 수 있어 보이는 구조다. 또한 키 간격이 좁아지기는 했지만 가로로 배치된 키 간격은 여전히 서로 약간의 거리가 있어서 처음에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아랫줄과 윗줄 사이의 공간이 기존의 일반적인 키보드보다는 약간 넓은 것. 1세대와 비교하자면 더욱 좁아진 간격이지만, 그래도 일반 키보드보다는 넓어서 처음에는 어색할지도 모르겠다.

또한 무릎 위에 놓고 사용하기에는 무언가 애매하다. 가로로 긴 디자인 구조상 두 다리 사이로 밀려 들어갈 일은 없지만, 서로 별개의 파티션이라 자꾸만 흔들거리기 때문에 완벽한 타이핑은 힘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전히 12만원 후반대의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필자 역시 롤리키보드 1세대를 직접 구입했는데, 그 매력에 반해서 구입하기는 했지만 가격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었다.

엘지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주어지는 별도의 기프트팩과 연동하거나, 아니면 G5 밀어주기 등으로 몇몇 제품에 한해서 할인 혜택을 줬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싶은, 또한 초기 출고가 역시 조금 더 낮췄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았다.



5단 접이식 디자인을 살린 5각형의 박스에 담긴 롤리키보드2 ▼

독특한 케이스만큼이나 독특한 컨셉의 롤리키보드2 ▼

엘지는 롤리키보드 1세대의 아쉬움을 훌륭하게 개선했다 ▼

다양한 운영체제,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롤리키보드2 ▼

포장 방식은 특이했지만 고급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

심플한 디자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명은 가볍게 잡아서 키보드를 펼칠 수 있게 만들었다 ▼

5각형이 눈에 띄는 새로운 롤리키보드2 ▼

하나씩 펼치면 키가 펼쳐진다 ▼

5단으로 펼쳐지는 멋진 디자인, 배터리 커버는 별도로 벗겨야 한다 ▼

키보드를 펼치면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며 기존에 페어링되어 있던 기기와 연동이 된다 ▼

전체적인 완성도가 눈에 띄게 높아진 롤리키보드2 ▼

거치대 기능도 훌륭하게 수행하는 디자인 ▼

이렇게 세워서 거치를 할 수 있다고 ▼

9.7형 아이패드 프로까지는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한 심플 거치대 ▼

포함된 AAA 배터리의 커버를 열어서 다시 꽂으면 정상적으로 작동이 된다 ▼

이렇게 각도에 따라서 기울어지는 롤러블 디자인 ▼

자유롭게 말아서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다만, 케이스를 씌운 기기는 제대로 거치가 안되는 단점도 있었다 ▼ ▼

그러나 일반적인 스마트 기기는 무리 없이 거치가 가능한 디자인 ▼

자체 거치 기능은 매우 편리하고 안정적이다 ▼

간편 설명서는 한 번쯤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

그러나 아이패드는 자칫 잘못하면 넘어갈 수 있으니 안정적인 곳에서 거치하는 것이 좋다 ▼

이전보다 거치대의 길이가 길어져서 더욱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한 디자인 ▼

아이패드 자체의 거치대를 사용할 수도 있어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

롤리키보드2, 써도 괜찮을까?
그럼에도 롤리키보드2가 매력적인 이유는, 1년도 되지 않아서 롤리키보드 1세대의 아쉬움을 대부분 해소했고, 또한 키보드로서 기본적인 타이핑에 충실한 모습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사실 키보드는 휴대성보다는 키보드를 구입하고 사용하는 이유 자체에 집중해야 하는데, 기존의 1세대는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컸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 그래서 롤리키보드2는 이제야 제대로 된 ‘키보드’라고 부를 수 있는 제품인 것 같다.

혁신적인 5단 디자인과, 타이핑에 있어서 기본기를 살린 실용성, 최대 3대까지 자유롭게 오고 가는 페어링 기술은 분명 다양한 기기를 자유롭게 오고 가며 타이핑을 하는 편리함을 더해줄 것 같다.

제법 쓸만한 브랜드의 블루투스 키보드 가격이 10만원대 전후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혁신적인 롤리키보드2 역시 한 번쯤 투자를 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 같다. 휴대성 높은 실용적인 키보드를 찾는다면 롤리키보드2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이유다. - MACGUYVER.







탐나는 도다. 9.7형 아이패드 프로 ‘로즈 골드’ 개봉기


아이패드는 놀라움과 함께 등장했다. 당시로서는 말도 안 되는 화면 사이즈로 등장한 아이패드는 어느새인가 ‘Pro’라는 이름까지 붙여지며 전문가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중의 관심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데, 대중은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사용하기를 바라는 것이지, 별도의 기기를 돈을 주고서 추가 구매하거나, 그것도 자주 교체하기를 바라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애플은 아이패드를 언젠가부터 ‘컴퓨터’라고 부르고 있다. 컴퓨터를 초월한 컴퓨터라는 타이틀로 아이패드 프로를 내놓은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과연 아이패드는 컴퓨터라 불릴 수 있을까?

오늘은, 보다 본질적으로 아이패드가 컴퓨터라 불릴 수 있는가가 아닌, 아이패드의 외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그러니까 아이패드 프로가 정말 탐나는 제품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9.7형 아이패드 프로의 등장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9.7형 아이패드 프로의 등장 소식은 지난가을 9.7인치 아이패드 에어3의 부재로 인해 새로운 아이패드를 기다리는 분들에게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다.

하지만 기존에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하던 많은 사용자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는데, 처음부터 동시에 공개를 했다면 더 많은 선택권이 있었겠지만 뒤늦게 공개하면서 기존의 제품이 또다시 토사구패드, 즉 토사구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그렇다면 9.7형 아이패드 프로는 어떤 녀석일까? 우선 스펙으로는 12.9형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하다. 하지만 내부 램 용량이 2기가로 절반에 불과한데, 이로 인해 멀티태스킹에 다소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더 얇고, 카메라 화질이 좋아졌으며, 트루톤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주변광의 색감에 따라서 디스플레이의 색감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을 도입했다고 한다.

전체적인 벤치마크 점수는 12.9형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하지만 성능이 약간 낮고, 대신 더 가볍고 휴대성이 높다는 점에서 애플 펜슬과 함께 휴대하기에 좋은 제품으로 등장했다.



로즈 골드 색상 추가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로즈 골드 색상의 추가인데, 애플은 아이폰6s를 시작으로 로즈 골드 색상을 주력 색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심지어 최근에는 뉴 맥북 2016 버전을 통해 처음으로 맥북에서도 로즈 골드 컬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제 현재 로즈 골드 컬러를 가진 애플 기기는 아이폰6s와 9.7형 아이패드 프로, 뉴 맥북까지 3종류에 이른다. 이들 제품은 모두 여심을 잡기 위해서 등장했지만 ‘남자는 핑크’라는 말까지 나오며 남자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전자기기에 있어서 새로운 색상은 새로운 제품이라는 말처럼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 로즈 골드 컬러를 통해서 기존의 남성 고객에 더해 여성 고객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품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로즈 골드 컬러를 통해서 색상만으로도 새로운 수요를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한편으로는 대단한 전략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진짜 혁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쉽기도 했다.








심플한 박스에 담겨 있던 아이패드 프로 로즈 골드 ▼

포장 방식은 기존의 아이패드 시리즈와 같았다 ▼

로즈 골드 컬러는 아이패드 프로의 고급스러움을 더해줬다 ▼

보호 비닐을 벗기고 바라본 로즈 골드 9.7형 아이패드 프로 ▼

역시나 기본적인 구성품에는 차이가 없었다 ▼

하지만 어댑터는 10W로서 급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아서 아쉬웠다 ▼

전체적으로 매우 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 4방향 스피커는 마음에 들었다 ▼

로즈 골드 컬러가 매우 눈에 띄는 모습 ▼

하지만 카툭튀는 고급스러움과는 별개로 상당히 아쉬웠다 ▼

생각보다 많이 튀어나온 카툭튀 ▼

전반적인 컬러는 매우 고급스러웠다 ▼

그리고 상하단부 디자인도 약간씩 차이가 발생했다 ▼

애플 펜슬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프로 디자인 ▼

애플 펜슬의 차별화 포인트는 생각보다 컸다 ▼

로즈 골드와 함께 휴대가 가능한 애플 펜슬 ▼

별도 보관이 불가능하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휴대성에서 두 제품은 잘 어울렸다 ▼

탐나는 아이패드 프로 개봉기
실제로 만나본 9.7형 아이패드 프로는 어떤 느낌일까?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던 12.9형 아이패드 프로와 달리 상당히 가볍고 컴팩트한 무게, 그리고 더 얇은 두께로 인해서 휴대성이 극대화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는 카툭튀 디자인은 굳이 왜 아이패드에 적용해야만 했는지는 의문으로 남고 있다. 카메라 화질이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과연 아이패드 프로를 통해 전문적인 사진을 찍을 일이 있을까 싶었기 때문.


   

하지만 4개에 이르는 서라운드 스피커는 매우 만족스러웠고, 기존과 달리 절연띠 디자인을 적용한 LTE 모델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아진 디자인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정도.

로즈 골드 컬러는 그것 자체로도 새로운 아이패드라는 느낌을 줬고,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나 태블릿 가운데 가장 밝은 500nit 밝기도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게 해준 것 같았다.

12.9형 아이패드 프로도 매우 탐나는 제품이었지만, 사실 지금으로서는 휴대성이 더 높은 9.7형 아이패드 프로에 눈길이 더 가는 것도 사실이다. 이어지는 사용기와 비교기를 통해서 아이패드 프로의 매력을 알아볼 예정이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