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4월 27일 수요일

2,420만 가지 새로움, 캐논 750D의 매력 포인트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카메라 화소 전쟁이 발발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스마트폰 카메라 화소 대신 화질 전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DSLR은 경량화와 함께 스마트 기능을 품으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캐논은 오랜 DSLR 기술을 활용해 중급기와 보급기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2,420만 화소를 품은 750D 모델이 아닐까 싶다.


   

2,420만 화소에 DIGIC 6 이미지 프로세서를 통해서 빠른 사진 처리까지 가능하다는 점은 스마트폰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재미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화소가 2,420만에 달한다는 것은 또한 원하는 부분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요즘 대중화된 스마트폰 카메라 화소가 1200만~1600만 사이임을 감안하자면, 더 큰 센서와 만난 2,420만 화소의 캐논 750D는 그것 자체로도 차별화가 되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캐논 EOS 750D의 기본기
그렇다면, 캐논 EOS 750D의 기본기는 무엇일까? 우선은 동체 추적 연속 촬영을 통해서 원하는 대상을 빠르게 캐치해서 움직임까지도 흔들림 없이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19개에 달하는 AF 포인트를 통해 다양한 위치에 있는 피사체에 초점을 빠르게 잡아주기도 하는데, 보급기로서 손색이 없는 AF 포인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만의 매력을 더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다양한 필터 효과는 흑백으로 표현하거나, 혹은 포커스를 부드럽게 잡기도 하고, 재미있는 촬영이 가능한 어안 렌즈 효과를 비롯한 다양한 효과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한 회전형 액정을 적용하며, 최대 180도에 이르는 각도로 조절이 가능해서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할 수 있다는 매력도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스마트 기능 역시 빠짐없이 챙겼는데, 와이파이와 NFC 기능으로 간편하게 스마트폰과 연동하고, 무선 촬영을 할 수 있어서 더 이상 DSLR 속에만 사진이 갇혀 있는 아쉬움이 사라지기도 했다.



DSLR 보급기의 매력
그렇다면, 성능상으로 볼 때 고급 기종 DSLR과 스마트폰 사이 어딘가에 있는 보급기종 DSLR은 어떠한 매력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 간단히 말해서, 스마트폰으로는 할 수 없는 촬영을 제법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해보자,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추억을 모두 담을 수 있을까? 그렇다고 스마트폰과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는 컴팩트 디카를 휴대하기에도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고급 기종은 그 가격이나 렌즈 비용 등이 상상을 초월하기도 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DSLR은 ‘전문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보급기종으로 눈을 돌리면 제법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성능으로 보자면 DSLR로서 기본기는 빠짐없이 챙겼으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담지 못하는 사진이나 더욱 섬세한 촬영을 해주는 보급형 DSLR 하나쯤 알아보는 것도 좋은 이유다.








제주도 여행 사진 2탄, 캐논 EOS 750D로 촬영된 사진들을 통해 DSLR의 매력을 살펴보자 ▼









































초보자가 만져본 DSLR
이번에 제주도 여행을 떠나면서 지인들에게 캐논 EOS 750D를 거리낌 없이 넘겨줬다. 물론 인텔리전트 오토 모드를 통해 사진 촬영 자체에만 집중하도록 해줬는데, 반응은 놀라웠다.

첫 번째로는 실제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광학식 뷰파인더를 통해서 더욱 생생한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는데, 무엇보다도 전원을 켜고서 바로 촬영이 가능할 정도의 빠른 속도에 만족도를 표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는 회전식 액정에 대한 좋은 반응이 있었는데, 위에서 아래로 찍어야 하거나, 아래에서 위로 찍어야 할 때, 스마트폰은 감으로 찍어야 하지만 캐논 EOS 750D는 직접 보면서 찍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점수를 얻게 해줬다.

세 번째로는 훌륭한 결과물이었는데, 깊이감이 있으면서도 섬세한 사진을 통해서 기존의 스마트폰은 담지 못하는 풍부한 느낌을 담아준다면서 호평을 하기도 했었다.



즉 초보라고 하더라도, 카메라 자체를 거의 사용해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조작 방법이나 잡는 방법 등만 알면 누구나 캐논 DSLR을 즐길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격적인 여행의 계절이 오고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며 저마다의 추억을 기록하고 담기 바쁜데, 스마트폰은 셀카봉에 넘겨주고 손에는 DSLR 하나쯤 올려두는 것도 어떨까 싶다. - MACGUYVER.







애플은 정말 망하고 있나? 순익 22% 급감의 진실


국내 언론의 뉴스만 들어보자면 애플은 망해도 벌써 망했어야 할 기업 1순위다. 새로 내놓는 기기마다 혁신은 실종되었다는 뉴스부터, 판매 부진으로 부품 업체의 위기론까지 나올 정도이니 말이다.

거기다 매번 이슈가 되는 각종 논란까지 더하자면, 애플의 위기는 현재진행형인 것처럼 보인다. 미국 기준, 26일에 발표된 애플의 실적만 보더라도 그렇다. 당장 표면적으로 보이는 애플의 실적은 분명 마이너스였기 때문.


   

하지만 큰 그림을 보기 위해, 잠시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어떻게 될까? 애플은 정말 망하고 있는 것일까? 적어도, 대중들의 생각으로 보자면 애플의 위기는 이미 시작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혁신이 사라졌다는 소식은 끊임없이 들려오고, 애플의 간판급 모델인 아이폰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결론 도출은 보다 정확한 자료에 기인해야만 한다.



애플의 2분기 실적은?
애플은 일반적인 업계의 분기와 달리, 매년 10월부터 12월까지를 회계연도의 1분기로, 그 다음 1월부터 3월까지를 2분기로 집계하고 있다. 즉, 분기의 시작이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는 그 다음달인 것.

아무튼, 이번 2분기에 발표된 애플의 실적이 실망스러운 것도 사실이었다. 매출이 505억 5,000만 달러로서 한화로 58조 1,072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달성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실적이었다.

또한 순이익 역시 105억 2,000만 달러로서, 12조 927억원이라는 경이로운 순이익을 낸 것은 맞지만 역시나 지난해 동기 대비 22.5% 감소한 실적이기도 하다. 여기에 주당 순이익도 1.9달러로서 시장 예상치인 2달러를 밑돌았다.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5%에 달하는데, 2분기 아이폰의 판매량이 5119만대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 판매량인 6117만대 대비 16.3%가 감소하며 실적 하락에 큰 원인이 되었다.

결국 애플의 주가는 종가 대비 7.9% 낮은 96.11달러에 거래되었는데, 최근 연일 하락하고 있는 애플의 주가는 최고가 대비 수십% 하락하며 애플의 위기론에 근거가 되고 있다.



애플의 반응은?
저조한 실적에 대한 애플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가장 궁금한 팀 쿡 애플 CEO는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매우 도전적인 분기’였다면서, 2015년에 판매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인기가 엄청났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는 것이 쉽지 않았다면서, 더구나 세계 경기 침체라는 역풍 속에서도 애플이 판매를 꾸준히 잘 유지한 점에 대해서는 자평하기도 했고, 또한 애플의 서비스 분야에 대해서는 더욱 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애플의 서비스 분야의 매출이 상당히 성장하면서 애플 생태계가 더욱 단단해지고, 무엇보다도 10억대가 넘는 애플 기기들이 꾸준히 애플만의 생태계의 기초가 되었다면서 그 효과를 봤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또한 루카 매스트리 CFO, 즉 최고 재무 책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줄어든 것은 업그레이드 비중이라며 지난해 아이폰6로의 엄청난 대이동이 있었고, 교체 주기에 따라서 이번에 실적이 하락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애플 실적, 멀리서 바라보니
그렇다면 애플은 정말 실적이 하락하고 있는 것일까? 우선은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기 위해서 더 멀리 나갈 필요가 있다. 사상 최대의 기록을 세웠던 2015년 1분기 (10~12월) 판매량은 무려 7450만대로서, 판매량으로도 삼성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은 최고 분기 기록을 세웠었다.

이후 2분기에도 엄청난 실적을 냈는데, 6117만대를 판매하며 경이로운 2분기 실적이라는 평가가 많았고, 이어진 3분기 역시 놀라운 기록을 세웠었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 실적 하락의 함정이 숨어 있는 것이다.


   

애플의 지난 2013년 실적부터 바라보게 되면 1분기 판매량은 1780만대에 그쳤다. 그러던 것이 2014년 1분기 5100만대로, 2015년 1분기 7450만대로 엄청나게 뛴 것이다.

또한 이번 2분기 실적 역시 2013년에는 3740만대를, 2014년에는 4370만대를, 그리고 아이폰6로 대박을 터뜨린 2015년에는 6117만대를 기록하며 엄청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결국, 이번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인 5119만대가 적은 것이 아닌, 지난해 아이폰6로의 엄청난 대이동이 이번 분기 실적이 하락한 것처럼 보이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이다.

심지어 이번 2분기 5119만대 판매량은 시장의 전망치였던 5090만대를 뛰어넘는 것으로서, 애플이 아이폰6s를 비롯해 2분기에 아이폰을 잘 못 팔았다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이폰6의 판매가 최고점에 다다랐을 때, 애플의 아이폰은 전 세계에서 1초에 61대가 판매되었고, 전 분기 대비 46%나 증가하는 엄청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이것은 역사상 단일 기업 최대의 실적이었다.



신기록을 뛰어넘다?
사실, 2015년 애플의 판매 기록은 연일 신기록 행진이었다. 전통적으로 아이폰의 판매량이 부진해지는 2~3분기에도 애플의 실적은 하락하는 대신 신기록을 달성했고, 심지어 이러한 인기는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기 직전인 4분기까지도 이어졌다.

한 시간에 34,000대를 판매해야만 가능한 엄청난 기록을 세운 애플은 당시에도 과연 다음 제품이 아이폰6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말도 안 되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더구나 중국 내의 매출 역시 말이 안 되는 기록을 세웠었는데, 2015년 1분기에만 중국 내에서 기록한 매출액이 지난 5년간 중국 내에서 판매한 모든 매출을 뛰어넘을 정도였으니 중국 내에서도 엄청난 신기록을 세우기도 한 것이다.

또한, 중국 내에서 판매한 아이폰은 유럽 시장 전체를 더한 172억 달러에 육박했고, 전 세계에 판매된 아이폰 5대 중 1대는 중국에서 판매가 될 정도로 중국 시장의 급성장도 아이폰의 인기에 한몫을 하기도 했다.



당연했던 2분기 실적 부진
멀리서 바라본 애플의 실적은 분명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었고, 이번 분기 아이폰 판매량 역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을 정도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홍콩이나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이 26%나 급감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1년 전, 순식간에 71%나 성장한 중국 시장이 이전만 못하기 때문. 중국은 지금 세계 경기 침체의 핵으로 떠올랐다. 중국발 세계 경제 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상황인 것.

그렇기에 이러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상당한 판매를 보이고 있는 것 자체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쉽게 말해서 늘 1등을 하던 선수가 어쩌다 보니 개인 신기록을 세웠는데, 이후로 그 기록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 볼 수 있다.

표면적으로 보자면 애플의 실적이 13%~22% 넘게 하락한 것이지만, 이것은 바로 지난해 40%가 넘는 급성장을 한 역효과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판매가 너무 잘 된 것이 오히려 이렇게 독이 되어서 돌아온 것이다.



여전히 남아 있는 과제들
하지만 분명한 과제도 있다. 우선은 아이패드의 부진이다.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이번 2분기 판매량이 1,025만대에 그치면서 19%나 감소했는데, 무려 9분기 연속으로 이어진 감소세다.

또한 마진율 역시 줄어들고 있다. 총 마진율이 39.4%로서 전년 동기 40.8%보다 낮아진 것인데, 이는 애플이 얻는 수익이 매출 대비 떨어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물론, 여전히 40%에 다다르는 엄청난 마진율은 타 기업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지만, 최근 저가형 아이폰SE까지 출시되며 마진율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아이패드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아이패드 프로의 효과도 없었으며, 중국 시장마저 위태로운 가운데, 3분기 전망도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여전한 1등, 애플의 목표는?
애플은 사상 최대의 기록을 세운 2015년 효과로 인해서, 올해 상대적으로 낮은 실적에 따른 압박감을 느낄 것 같다. 제아무리 노력해도 개인 신기록을 넘지 못하는 1등 선수처럼, 꼬리표와도 같이 2015년의 기록이 따라다니는 것이다.

일부 언론의 비관적인 전망과는 달리, 애플은 여전히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단일 모델만으로도 이렇게 엄청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나 대당 판매 수익도 여전히 40%에 다다른다.



하지만 애플에 혁신이 사라졌다는 소리는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다. 애플워치에는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고, 아이패드 프로는 일반 대중을 움직일 정도의 매력이 없다는 평가도 많다.

새로움을 강조하는 아이폰6s 역시 새롭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은 가운데, 어쩌면 아이폰 10주년을 맞이해서 이번 6월에 공개될 새로운 운영체제와 새로운 맥북 시리즈 및 가을에 등장할 아이폰7을 기점으로 애플이 다시 혁신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당연한 수준의 업그레이드만 선보였던 애플이 위기감을 느끼며 스스로를 재정비하고, 그것을 통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판을 만들려 할 수 있는 것이다. 여전한 1등인 애플이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