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4월 26일 화요일

G5는 V10을 뛰어넘었나? 슈퍼폰 VS 모듈폰 비교


엘지전자는 G4의 지독한 부진을 털기 위해 예상치도 못한 시기에, 예상치도 못한 스펙의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슈퍼폰’으로 불리는 V10이 그 주인공. V10은 다른 스마트폰에는 없는 스펙으로 중무장한 채 등장했었다.

V10의 특장점은 너무나도 많아서 사실상 프렌즈 일체형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였는데, 대충 요약하자면 세컨드 스크린 탑재,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듀얼 전면 카메라, 오디오 솔루션 강화, 쿼드비트 3 AKG 등이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던 V10은 낮은 성능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고, 32비트를 내세웠지만, 정작 운영체제와 하드웨어의 한계로 인해 32비트 음원은 재생도 안된다는 아이러니를 보여주기도 했다.

배터리를 1개만 제공한다며 논란이 되기도 했고, 실제 금으로 도금이 되어 있었지만 엘지가 한 마디도 하지 않으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물론 국내 소비자 역차별 논란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V10은 어떤 스마트폰?
필자는 V10을 직접 구매했었다. 그것도 엘지 베스트샵에서 정가를 모두 주고서. 이유는 역시나 슈퍼폰을 체험해보고 싶었던 것인데, 세컨드 스크린과 전면 듀얼 카메라 및 오디오 솔루션의 강화를 맛보고 싶은 이유도 컸다.

실제 사용해본 V10은 성능 저하는 크지 않았고, 대신 세컨드 스크린의 유용함이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폰의 크기가 커서 주머니에 넣기가 부담스럽기도 했고, 탈착식이지만 배터리가 하나뿐인 것도 아쉽기는 했다.

그러나 쿼드비트와 함께한 오디오 음질은 이러한 단점을 상쇄할 정도로 큰 만족도를 줬고, 5.7인치로 큰 대화면과 함께한 IPS 액정 특유의 선명함은 만족도를 더욱 높여줬다.

특히나 만족스러웠던 것은 카메라 화질인데, 전문가 모드는 매우 유용했고, 기본 옵션으로도 사진 결과물이 좋아서 한동안 아이폰6s가 아닌 V10으로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G5의 등장, 차이는?
그렇다면 G5는 V10과 비교해서 어떤 점에서 다를까? 우선, 스펙이 넘사벽이다. 벤치마크상으로 2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고 하는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를 장착했고, 모듈 방식의 프렌즈를 통한 기능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후면 카메라는 2개가 되었는데, 대신 전면 듀얼 카메라를 내줘야 했다. 그래도 전면보다는 후면의 듀얼 카메라가 더욱 만족도를 높여줬는데,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광각으로 담아줬기 때문.

   


특히나 V10보다 작고 가벼운 디자인은 휴대성을 높여줬고, V10 특유의 패턴 대신 심플한 후면 디자인도 제법 괜찮아졌다. V10과는 달리 국내에서도 4종의 컬러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그리고 차세대 규격으로 불리는 USB-C 타입 커넥터를 통해서 향후 호환성에서 더욱 좋은 위치에 있기도 하다. 모듈 방식 배터리 탈부착으로 더욱 간편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좋아졌다.



G5 vs V10, 점수는?
그렇다면, 1:1로 비교한 점수는 어떻게 될까? 우선, 디자인 점수는 개인적으로 V10도 좋았지만, 작고 컴팩트한 G5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손에 감기는 맛에 있어서 G5가 더 유리했기 때문.

또한 카메라 성능도 당연히 더 높은 스펙과 함께 체감 만족도를 높여준 후면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 G5가 더 좋았다. 전면 셀카는 V10이 듀얼 카메라로 더 높은 만족도를 줬지만 G5도 크게 아쉬운 부분은 아니었다.


   

V10과는 달리, G5는 자체적으로도 32비트 고음질 원음 재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절대적인 성능의 차이로 인해서 체감 만족도도 더욱 높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넓은 베젤은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V10은 자체적인 디자인 성향이 강했다면, G5는 오히려 무난함이 주 무기인데, 크게 튀지 않으면서도 높은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오래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는 모습이 좋았다.







독특한 컬러를 가진 V10과 은은한 핑크가 돋보이는 G5 ▼

전면 엘지 로고는 여전했다. 상단 디자인은 G5가 더 깔끔한 모습 ▼

후면 디자인은 역시나 심플하다. 하지만 V10은 여전히 통신사 로고가 남아 있다 ▼

카메라의 디자인이 상당히 다른 모습, V10은 사이즈가 너무 크다는 단점도 있었다 ▼

우측면과 상단 디자인 차이, G5의 상단부 이어폰 단자가 눈에 띈다 ▼

좌측면과 하단부 디자인 차이, G5와 V10 모두 심플한 모습 ▼

배터리 교체 방식에서도 차이는 발생한다. V10은 일반적인 교체 방식, G5는 모듈 방식이다 ▼

핑크 컬러가 은은한 빛을 발하는 G5, 더 큰 화면과 세컨드 스크린까지 장착한 V10 ▼

휴대성에서는 G5가, 더 큰 화면에서는 V10이 좋은 점수를 받을 것 같다 ▼

나에게 맞는 폰은?
그렇다면, V10과 G5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폰은 무엇일까? 절대적인 스펙이나 향후 지원을 고려하자면 단연 G5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하지만 더 큰 화면을 원하거나 스펙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 V10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다만, V10은 최신폰 가운데서도 상당히 무거운 편이고, 현재로서는 가격적인 차이가 거의 없는 만큼, 최신 기능을 모두 사용하고 또 혜택도 받으려면 G5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현재 G5는 배터리팩을 비롯해 캠플러스 모듈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V10은 기본 배터리가 하나에 불과하고 추가 배터리는 구매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혜택으로 놓고 보자면 G5가 더 좋은 것이다.

하지만 서로의 장단점이 있고, V10만이 가진 매력도 있는 만큼,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서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V10과 G5를 모두 사용해본 필자로서는 두 기기 모두 충분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 MACGUYVER.







단통법, 요금 인하 5천원? 소비자 피해는 5천만


단통법이 등장했다. 무엇이 바뀌었을까? 우선 골목 상권이 완전히 죽었다. 그리고 경쟁이 사라졌다. 통신사 마케팅 비용은 줄고 영업이익은 엄청나게 뛰었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비싼 비용을 들여서 폰을 구매해야 한다.

단통법 등장 이후 바뀐 것들이다. 그럼에도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 즉 단통법 시행 이후 가입자당 평균 요금이 5천원 정도 인하되었다는 발표가 나왔다.


   

물론 이 부분은 팩트가 맞을지도 모른다. 단통법 시행 이전에 45,000원 정도였던 평균 요금이 40,000원 정도로 내려왔으니 실제로도 5,000원 정도가 인하된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요금을 줄이는 것이 정말 그들이 말하는 ‘단통법’의 효과인 것인지, 아니면 단통법의 제재 때문인지는 그들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있다.



단통법과 만난 이통사 ‘최대 수익’
가려진, 혹은 잘 알려지지 않은 팩트 가운데 하나라면 단통법 시행 이후 통신사는 최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내세운 단통법의 근거는 이용자 차별 금지 및 가계 통신비 인하였다.

하지만 왜 이통사가 최대 수혜자가 된 것일까? 우선,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단통법 시행 직후 1년간 영업이익은 무려 3조 2122억원이었다. 이는 단통법 시행 이전의 1.72배 수준이다.

또한 이러한 도표에도 가려진 것이 있다. 바로 이 실적은 알뜰폰 가입자들에게 무려 500만명을 내주고도 얻은 실적이라는 것. 즉, 이통사는 알뜰폰에 고객을 500만명이나 넘겨주고도 단통법 이전보다 더 높은 실적을 쌓은 것이다.

특히나 KT의 경우는 단통법 이전에는 무려 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보고 있었지만, 단통법 이후 단숨에 7,400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고, SK는 계열사를 정리하며 막대한 비용과 손실을 볼 수도 있었지만 마이너스는 거의 없었다.



이것이 팩트다. 결국 단통법으로 최대 수혜를 얻은 곳은 소비자가 아닌 이통사였고, 이들은 경쟁이 사라진 이통 시장 속에서 엄청난 영업이익을 올리는 대신 마케팅 비용을 절약하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렇게 덩치를 키운 이통사들은 다른 사업까지 넘볼 정도로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그 방향성은 그들의 수익을 더 높이려는 것이지, 소비자 혜택이나 서비스 개선과는 거리가 멀었다.



단통법의 빛?
미래부에서 단통법으로 인해 좋아진 점들로 내세우는 것들은 고가 요금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벗어나서 중저가폰의 활성화와 알뜰폰의 성장 및 20% 요금할인이 있다.

실제 6만원을 넘어서는 요금제는 단통법 이전에는 무려 30%를 넘어섰지만, 최근에는 3%로 쪼그라들었다. 대신 4~5만원대 요금제 비중이 17%에서 44% 이상으로 크게 뛰었는데, 이것으로 시장 자체가 고가에서 중저가로 내려왔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한다.

   


또한 알뜰폰 시장의 성장도 무시할 수 없는 기류가 되고 있는데, 알뜰폰의 성장은 중고폰이나 중저가폰의 활성화와 함께 맞물리며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고, 올해 초에 선보인 제로 요금제의 효과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 요금할인의 대중화도 있는데, 지난달까지 벌써 650만명에 이르는 소비자가 가입을 하면서 대중적인 서비스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정말 이러한 것들이 단통법의 빛이라 볼 수 있을까?



단통법의 그늘
앞서 단통법의 빛으로 내세운 것들을 다시 돌아보자. 그들은 6만원대 요금제에서 4~5만원대 요금제로 내려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것은 말장난일지 모른다. 이통사들은 ‘순액’ 요금제를 내세우며 요금제의 이름만 바꿨기 때문이다.

즉, 이전에는 요금제 자체에 당연히 할인이 되어야 할 금액이 포함되어서 6만원대 이상이 되었지만, 이제는 그 금액을 미리 제외하면서 이름만 4~5만원대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6만원대라 볼 수 있는 59,900원 요금제를 왜 5만원대로 주장하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더구나 알뜰폰의 성장은 통신사가 경쟁을 하지 않은 결과이지 단통법으로 좋아진 것이라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소비자들이 요금을 절약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멤버십도 거의 없고 서비스도 취약하며, 상대적으로 매우 불편한 알뜰폰을 선택하는 것을 두고서 단통법의 긍정적인 면이라고 말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결론 도출도 없을 것 같다.



당장 이통 3사 요금제 가운데 1만원 미만이나 1만원대 요금제를 찾아보자. 애초에 존재하지를 않거나, 60세 이상만 가능할지 모른다. 더구나 낮은 요금제에서의 데이터는 사실상 거의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부족하다.

소비자들은 단통법으로 인해서 알뜰폰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어서 선택했음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다. 또한 20% 요금할인의 인기 역시 통신사가 경쟁을 전혀 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15개월이 지난 폰은 물량이 없어서 구하지를 못하고, 최신폰은 지원금을 거의 주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20%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일 뿐, 결코 20% 요금할인이 좋아서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20% 요금할인도 중도 해지 시 위약금이 존재하며, 1년 약정도 가능하지만 통신사는 2년 약정을 권하고 있는 부분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결국, 미래부가 내세우는 단통법의 빛은 모두 그늘일 뿐이었다.



완전히 침체된 골목상권
먼저 언급하고 싶은 것은, 일명 폰팔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스마트폰 판매 상인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닌, 잘 모르는 소비자들에게 과도한 요금이 나오게 판매하는 상인들을 옹호하지는 않는다는 것.

하지만 골목상권은 분명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라 볼 수 있다. 슈퍼마켓을 가더라도 모든 물건의 가격은 제각각이다. A마켓은 아이스크림이 더 저렴하지만 B마켓은 과자가 더 저렴할 수 있는 것.

하지만 단통법 이후 어디서 구매를 하든, 모두 같은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평등’이자 ‘이용자 차별 금지’라니 황당할 뿐이다. 결국 모두가 비싸게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도 말이다.

골목상권은 완전히 침체되었고, 이통사는 각 대리점에 지급하던 비용을 줄이며 일명 ‘다이렉트’라 불리는 이통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판매 급증으로 최대의 수익을 얻고 있다.



구매 금액에 차이가 없다면, 굳이 발품을 팔아서 대리점에 갈 필요도 없고, 잘 모르는 사이트에서 구입할 이유도 없으니 그냥 공식 사이트에서 구매를 하는 것이고, 이것은 모두 이통사의 주머니에 돈을 바로 넣어주는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골목상권이 침체되었다는 것이 아닌, 이통사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이 바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서비스 개선은 없고, 기본료 폐지는 불가하며, 새로운 먹거리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소비자 피해 5천만 시대
결국, 단통법으로 인해 애꿎은 소비자 5천만이 피해를 보고 있다. 단통법을 발의하고 만들고, 동의한 이통사들이 주장하는 5,000원 인하는 눈먼 비교일 뿐이며 실질 혜택의 증가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어디를 가더라도 같은 가격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것은, 결국 경쟁 자체를 막겠다는 심보일 뿐이다. 더구나 이통사는 최대 영업이익을 보고 있고, 대다수의 골목상권은 말 그대로 폐허가 되어가고 있다.



왜 그들은 스마트폰 요금을 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단말기 가격만 인하되기를 바라는 것일까? 왜 그들은 단통법으로 소비자들이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면서 그들 스스로가 최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것일까?

소비자 혜택 증가 차원이라던 단통법의 등장으로 최대의 이익을 본 곳이 기업이라면 그것 자체로 그 법이 틀렸음은 이미 증명된 것이 아닐까? 더 씁쓸한 것은 누구 하나 이 문제에 대해 대대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살아가는 현실, 어쩌면 가장 아쉬운 부분은 피해자인 5천만 소비자들의 침묵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 우리의 권리를 우리가 주장해서 우리가 찾아야 하는 이유다. - MACGUYVER.







G5, 90년의 기술을 담다. ‘H3 B&O Play’ 개봉기


엘지전자가 G5를 내놓으며 크게 이슈를 받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단연 B&O와의 합작이 아닐까 싶다. G5가 기존의 스마트폰은 들려주지 못하는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하이파이 모듈과 H3 이어폰을 함께 내놓았기 때문.

그동안 하이파이 음원 시장은 적어도 100만원 전후의 가격대부터 수백만원을 넘어서는 기기들이 대다수였지만, 엘지는 이 가격을 단숨에 10~20만원대로 낮춰버린 것이다.


   

사실, 스마트폰과 하이파이의 역사는 그리 깊지 않다. 스마트폰이 다른 기기들의 장점은 흡수했었지만 정작 오디오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

만일 스마트폰 업체들이 오디오에도 관심을 기울였다면, 지금의 카메라와 대등한 수준의 기술 발전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바로 그 일이 G5와 프렌즈에 일어난 것이다.



B&O는 어떤 회사?
B&O의 역사는 192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피터 뱅과 스벤드 올룹슨이 함께 설립한 덴마크의 전자기기 회사는 이 둘의 이름을 따서 B&O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처음에는 라디오를 제작하며 스피커와 관련된 기술이 쌓게 되었고, 이후 고급 오디오 시장으로 넘어갔는데,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TV나 전화기까지도 만드는 회사이기도 하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B&O의 제품들은 하나같이 매우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부자들의 전유물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고가의 가격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는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B&O의 하위 브랜드로서 B&O PLAY, 즉 베오플레이가 있는데, 이 브랜드를 통해 이어폰이나 헤드폰, 블루투스 스피커를 내놓고 있다. 그 시리즈로서 H2, H3, H6, H7, H8 등이 있다.



LG H3 by B&O Play는 어떤 제품?
사실, H3 자체는 이미 존재하던 제품이다. 최근 미국의 아마존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165달러에 판매가 되고 있는데, 직구를 할 경우에도 20만원 초중반의 비용은 들어가게 된다.

   


아무튼, 엘지는 B&O PLAY와 합작해서 G5를 위한 H3를 별도로 만들게 되었는데, 이를 위해서 내부적인 어떤 조율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다.

아무튼, H3 이어폰 자체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은 상황이며 기존의 스마트폰 번들 이어폰과 비교해서 매우 명료하고 뚜렷한 음을 들려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접 만나본 H3는?
직접 개봉기를 진행하며 만나본 LG H3 by B&O Play 제품은 생각보다 심플했고, 전체적으로 무난한 느낌이었다. 별도의 파우치는 고급스러움을 더했는데, 아쉬움이라면 제품 자체가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

세세한 마감을 들여다보면 약간 아쉬운 모습이 보이는데, 아마도 이 제품의 가격 탓이 크겠지만,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B&O와의 간극은 조금 있어 보인다. 그러나 역시 B&O라는 로고는 보는 이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오늘은 개봉기인 만큼 디자인을 위주로 살펴보고 있는데, 귀에 넣는 고무는 먼지가 잘 붙고 잘 떨어지지 않아서 털어주는데 약간의 노력은 필요해 보인다. 별도의 파우치가 있으니 보관 중에는 파우치에 보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G5에 꽂는 이어폰 잭 부분도 고급스러운 마감은 아니었는데, 사용하기에 큰 무리는 없었지만 빼고 꽂으며 자주 만지는 부분인 만큼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 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어폰의 디자인을 강조한 심플한 박스, 특이하게도(?) 프렌즈 특유의 라임색 박스는 아니었다 ▼

전체적으로 심플한 구성, 포장 디자인에서 고급스러움은 느껴지지 않았다 ▼

간편한 심플 설명서, 첫 몇 장은 읽어두는 것이 좋다 ▼

추가 이어팁과 함께 블랙과 실버의 심플한 컬러가 돋보이는 이어폰 ▼

전체적으로 단정하고 심플한 느낌이다. 하지만 연결잭은 다소 아쉬운 마감이었다 ▼

재생 / 볼륨 / 이전 곡 / 다음 곡 버튼이 있다 ▼

역시나 G5 실버와 잘 어울리는 모습 ▼

G5 실버와 함께한 H3 프렌즈는 자연스럽게 매칭이 되었다 ▼

기본 G5에는 위쪽에 이어폰 단자가 있어서 이런 모습이 된다 ▼

캠플러스 모듈과 함께한 G5 핑크와 H3 프렌즈 ▼

파우치는 매우 고급스러웠다. 부드러운 재질과 깔끔함, 커다란 로고가 눈에 띈다 ▼

이어폰을 넣으면 훌륭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

LG H3 by B&O Play, 써도 좋을까?
LG H3 by B&O Play는 공식 출시 가격이 279,000원이다. 일반 대중들이 느끼기에는 상당한 가격이라 볼 수 있는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G5 구매자들은 하이파이 모듈과 묶어서 38% 할인이 가능하다.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 역시 B&O와 함께 만들었으며, 이 제품의 가격만 189,000원이기 때문에 두 제품의 가격에서 38%를 빼면 289,000원이 된다. 이 가격으로 두 기기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것.

사실상,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하이파이 모듈에 더 관심이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H3 이어폰과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의 조합이 좋은 만큼, 초기 구매자들 가운데 할인 쿠폰을 가지고 있다면 함께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LG H3 by B&O Play는 하이파이 플러스와 함께할 때 더욱 빛을 발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단독 사용 시에도 높은 만족감을 주는 만큼, 오디오에도 관심이 있다면 LG H3 by B&O Play를 구매해보는 것도 어떨까 싶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