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5일 화요일

‘셀피’까지 특허로 등록한 애플,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첫 아이폰은 셀피를 찍을 수 있는 카메라도 없었다면, 지금에 와서 아이폰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셀피를 촬영하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되었다.

그야말로 끊임 없이 아이폰을 통한 셀피가 만들어지고 있는 셈인데, 이로 인해 아이폰은 매년 가장 많이 촬영되는 카메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런 아이폰이 이번에는 ‘셀피’를 특허로 등록했고, 승인되었다고 하는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매우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하게 된다.

우선, 애플이 새롭게 출원한 ‘셀피 촬영 기능’과 관련된 특허를 보게 되면 카메라를 세워두는지, 아니면 눕혀서 찍는지에 따라서 그리고 설정에 따라서 자동으로 인물만 남겨주는 등의 방식으로 독창적으로 찍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셀피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찍는 일이 많고, 사람을 찍을 때 무엇을 원하는지를 연구한 결과 사용자가 가장 원하는 모습을 바로 담을 수 있도록 새로운 특허가 해당 기능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셀피 촬영 기능, 특허 내용은?
우선, 스마트폰을 세워서 촬영하는 경우 비율이 4:3으로 촬영되어서 보다 더 인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거기에 더해서 필요 없는 부분을 잘라내거나 확대 및 축소를 하고, 미세하게 틀어진 각도를 보정하는 기술까지 들어간다고 한다.



즉, 완벽하게 균형을 맞췄다고 생각하더라도 조금씩 틀어질 수 있는 사진을 완벽하게 보정해서 수평이 맞도록, 그리고 사용자가 중심에 오도록 보다 더 깔끔하고 정확한 사진을 담아준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셀피 미리보기 기능을 더하면서 이 기능을 통해서 어떻게 촬영될지, 변화될 모습을 미리 보고 다양한 옵션을 선택하고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한 편의성도 더욱 높아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을 가로로 촬영할 경우에는 자동으로 16:9 비율이 되어서 단체 셀피를 찍거나 풍경과 함께 찍을 때에도 더욱 멋있게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그저 ‘셔터 버튼’을 누를 뿐이지만, 서로 다른 결과물이 최적화되어서 저장되는 특허임을 알 수 있다.




카메라 기능 강화, 애플의 해법은?
이러한 소소한 기능의 차이는 바로 사용자의 의도와 환경을 꾸준히 연구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애플은 차세대 아이패드를 내놓으면서 ‘독’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멀티태스킹 방식의 변화 및 다양한 사용자 조작 방법을 완전히 다르게 다듬었다.



   

기존에 아이패드를 사용했던 분들이라면 매우 익숙하게 새로운 기능을 익힐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더욱 직관적이 된 아이패드의 사용 방식은 기존에 사용하던 앱을 종료하지 않고도 앱을 전환하거나 동영상을 띄우거나 멀티태스킹을 하도록 도와주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카메라 역시 마찬가지다. 잡스가 그러했고, 팀쿡이 그러했듯 ‘셔터 버튼’만 누르면 나머지 일은 아이폰이 모두 해주기 때문에 최적의 사진을 위해 연구할 필요 없이 가볍게 셔터 버튼만 눌러도 멋진 사진을 담아준다는 것은 그만큼이나 ‘디테일’에 있어서 차이가 남을 의미한다.




기술적인 차이는 사실 비슷해지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들간의 무한 기술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큰 이익이 없을지 모른다. 단순히 1200만 화소에서 1600만 화소로 높인다고 해서 사진의 결과물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용자 중심적이 되어서 생각을 해보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에 시간을 소비하고 있으며, 어떤 것을 불편해하는지를 연구하면 기술은 사용자 중심적이 되는 것이다.




아이패드에서 선보인 새로운 사용 방식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아이폰이 선보일 새로운 카메라 기술 또한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변화가 아닌, AR 킷과의 조화와 새로운 사용 방식에서의 차이를 선보이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하게 만들고 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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