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7일 토요일

[비교] 갤럭시노트7 실측 사이즈는? 8개 플래그십 폰과 비교해보니


한 손에 잡히지 않았던 노트
사실, 갤럭시노트에 대한 첫인상은 폰이 이렇게 거해대도 되는가 하는 것이었다. 사람은 매우 상대적으로 사물을 평가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인데, 과거 PMP로 불리는 대화면 멀티미디어 기기의 일반적인 화면 크기가 4.3인치였으니, 5인치를 넘는 노트는 그야말로 ‘초거대’ 폰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갤럭시노트 1세대가 등장하던 당시만 하더라도 아이폰은 여전히 3.5인치였고, 다른 스마트폰 역시 3.5인치에서 이제 막 4인치로 넘어가던 시절이었다. 더구나 당시로서는 아몰레드 기술이 지금과 달리 부족함이 많았던지라 화질에 대한 평가에도 시달려야만 했다.



   

결국, 기존과 비슷하거나 같은 스펙으로 등장한 갤럭시노트는 차별화를 위해서 S펜을 꺼내들어야 했지만, 그 역시 뚜렷한 존재의 이유를 찾지 못하면서 실제 노트를 사용하던 사용자들도 호기심에 몇 번 사용하다가 이내 방치되는 기능이 되기도 했다.

아무튼, 갤럭시노트에 대한 첫인상은 분명 한 손에 잡히지 않는 거대한 폰이었지만, 지금에 와서 갤럭시노트가 처음 선보였던 5.3인치 화면 크기는 그저 무난한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가 되고 말았다. 어쩌면 노트가 시장을 먼저 내다본 것인지도 모르겠다.



6번째 노트, 드디어 한 손에 잡히다.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제대로 열어준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꾸준히 갤럭시노트5까지 이어지며 대화면 스마트폰에서의 절대 강자로 불리게 되었는데,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을 모두 집대성한 폰이 바로 노트 시리즈였기 때문이다.

항상 그 해의 최고 모델은 노트가 차지했고, 절대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일인자에 올랐던 삼성전자의 최고 모델이 노트라는 사실은 이미 그것만으로도 차별화를 하게 만들어준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6번째 노트의 등장이다. 사실상 순번대로라면 갤럭시노트6가 되어야 했지만, 삼성은 매우 지능적이고 전략적으로 갤럭시노트7을 선보였고, 보란 듯이 갤럭시S7 시리즈를 압도하는 사전 판매량으로 다시 한 번 전략가 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5.3인치에서 5.7인치로, 해상도 역시 1280x800에서 2560x1440으로 한참이나 성장한 갤럭시노트7은 한 손에 잡히는 폰이 되었을까? 결과부터 말하자면, 그렇게 되었다. 갤럭시노트7의 가로 사이즈는 73.9mm로 갤럭시노트 1세대의 82.95mm보다도 무려 10mm나 줄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두께 역시 9.65mm에서 7.9mm로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무게 또한 183g에서 169g으로 훨씬 가벼워졌다. 즉,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화면은 더욱 커졌고 할 수 있는 일도 더욱 많아졌지만 더욱 얇아졌고 가벼워진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본 갤럭시노트7은 어떠한 정도의 크기 차이를 보였을까? 사실상 현존하는 제법 잘 나가는 스마트폰의 화면은 거의 모두 5인치 이상이며, 평균적으로 5.5인치를 기준으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 손 조작을 내세웠던 아이폰마저 5.5인치의 아이폰6s 플러스 모델을 내놓을 정도였고, 엘지 역시 5.7인치의 V10으로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도 했을 정도다. 그렇다면 실제 사이즈는 얼마나 달랐을까?



✎ 갤럭시노트7과 갤럭시노트5는 매우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무엇보다 그립감에서의 차이는 상당했다.


✎ 화면은 갤럭시노트7이 더 크지만, 5.5인치의 아이폰6s 플러스가 더욱 큰 사이즈를 지니면서 휴대성에서 더욱 높은 점수를 얻었다.


✎ 실제 사이즈를 놓고 비교해보면 갤럭시S7 엣지도 약간 더 작고 둥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갤럭시S7 플랫은 훨씬 더 작고 날렵했다. 그러나 노트7이 매우 컴팩트해진 것 역시 무시할 수 없어 보였다.



✎ 작은 화면을 가지고 있는 LG의 G5가 실제 사이즈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소니의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는 화면 크기가 매우 작은 반면 두께는 제법 나가서 폰이 날렵해 보이지 않았다.

✎ 지난해 출시된 5.7인치의 V10 역시 매우 큰 크기를 지니고 있어서 여전히 크기로는 아쉬움을 남기는 상황.


✎ 넥서스 6P의 큰 화면을 고려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너무 큰 사이즈라는 단점이 있는 반면, 갤럭시노트7는 여전히 작은 사이즈가 눈에 띄었다.

갤럭시노트7이 남긴 아쉬움?
사실,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64기가 단일 모델이라는 것은 삼성에게는 생산 단가를 줄일 수 있어서 좋은 선택지일지 몰라도, 소비자로서는 가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외장 메모리가 있는 만큼 32기가 모델로 가격을 낮출 수도 있었고, 128기가 이상의 모델도 가능했기 때문.

또한 스펙적인 부분에서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 역시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생산 수율 문제라는 말도 들릴 정도로 차세대 스냅드래곤 823의 공급이 늦어지면서 결국 이전 프로세서가 탑재되었다는 말도 있지만 분명 아쉬운 것은 맞다.



   

심지어 실제 사용자 경험의 측면에서 보자면 1년이 다 되어가는 아이폰6s와 1:1로 비교한 실험에서 체감 속도가 더 늦을 정도니 스펙적인 부분은 아쉬울 수밖에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럼에도 돌아보면 안드로이드폰에서 갤럭시노트7 이외의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에 와서 최선의 선택은 어쩔 수 없이 갤럭시노트7일 수밖에 없고, 다른 스마트폰을 선택하자니 무언가 아쉬운 부분은 오히려 더 많아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갤럭시노트7은 분명 아쉬움이 남으면서도 놀라운 기기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이는 이유다.



노트, 단점을 하나씩 지워나가다.
노트 시리즈의 단점이라면 투박하게 큰 사이즈가 있었고, 한 손으로 잡히지 않는 넓은 너비가 아쉬웠으며 무게 역시 개선이 필요했다. 또한, S펜 역시 다른 스타일러스펜과의 차별화를 위한 변화가 필요했었다.

그 사이 화면 역시도 단순히 크기만 키우고 해상도만 높이는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화면의 품질 자체도 한 차원 더 높일 필요가 있었는데, 그 결과 갤럭시노트7은 현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밝은 수준인 1,000니트의 화면 밝기를 구현하게 되었다.



수치만 보자면 그저 당연한 성능의 변화라고 보이겠지만, 자체 발광을 하는 아몰레드의 특성상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화면 밝기를 키우는 것은 더욱 힘들었다. 그러나 결국 삼성은 이것을 해내게 되었고, 결과 현재의 갤럭시노트7이 된 것이다.

배터리는 일체형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외장 메모리 교체는 가능하며 거기다 방수 기능까지 한 차원 더 높게 적용하며, 물속 터치도 가능해지면서 사람들로부터 ‘차원이 다른 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초기 반응 역시 국내외를 불문하고 긍정적인 상황, 과연 아이폰7이 출시되고 난 이후에도 전 세계의 관심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또한 예측이 불가능한 V20의 도전도 효과적으로 견제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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