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5일 금요일

[Tip] 데이터 무제한 사용자 50%는 호갱? 통신비 확 줄이려면


데이터 무제한 800만 시대
바야흐로 무제한이 대세다. 음식점을 비롯해 무한리필 집은 언제나 문전성시이고, 너 나 할 것 없이 추가 혜택이라면 추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는 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특히나 LTE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당연히 이용하게 되는 요금제 가운데 무제한 요금제의 인기가 매우 가파르고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인 것이다.



   

실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는 860만명을 넘어섰으며,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20%에 해당할 정도로 대중적인 요금제로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이다. 이러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적어도 59,000원 이상이기 때문에 통신사로서는 알짜 요금제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에게도 알짜 요금제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 스마트폰을 개통할 당시에 3개월만 유지하라며 판매처에서 권했던 고가의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고서 그대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비롯해 자신과 맞지 않는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이다.

이로 인해 미래창조과학부의 자료를 취합해 보게 되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용자 가운데 적어도 절반은 요금제를 한 단계 이상 낮출 수 있는 소용량 이용자라는 결론이 나온다고 한다.



무제한의 혜택은 상위 10%만
무제한을 이용하는 사용자 가운데 실질적인 혜택을 보는 집단은 많이 없다. 넉넉잡아서 상위 10%가 전체 데이터를 거의 모두 소비하고 있는데, 이들은 매월 평균 27기가 정도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반면에 하위 20%는 거의 데이터를 소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계치에서도 드러난 결과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 가운데 10~20%는 매월 데이터 사용량이 4.4기가에 그친다는 통계가 나왔다. 즉,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11기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용량을 가진 것이다.

이러한 사용량이라면 요금제를 한 단계 낮춰서 요금을 절약할 수도 있고, 심지어 데이터 무제한과 관련이 없는 알뜰폰을 선택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인 분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절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이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통화 패턴이 어떻게 되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으며, 그저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고, 변경하기가 까다롭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아는 지인의 경우도 자신이 지불하는 요금제의 가격도, 혜택도 몰라서 매번 기본 제공량도 모두 사용하지 못한 채 와이파이만 찾아다니기를 2년이나 했다는 경험을 볼 때, 나이가 많거나 아직 어린 분들 가운데서도 이러한 부류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요금제의 구조
하지만 통신사들이 이것을 모를 리가 없다. 그들은 교묘하게도 요금제의 구간을 1.2기가, 6기가, 무제한과 같이 나눠 놓았는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1.2기가는 부족하고, 6기가는 무언가 애매해서 1만원을 더 주고 무제한을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무제한을 선택하고는 안심하는 사이, 통신사들은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무려 세금을 제외한 금액만 거의 6만원에 이르기 때문에 세금 및 스마트폰 할부금을 제외한 연간 통신비로만 72만원이 넘게 소모되는 것이다.


   


이것을 4인 가족으로 계산할 경우에는 무려 300만원에 이르는 비용이 발생하게 되며 여기에 폰 할부금과 세금, 할부 이자까지 더하면 상상 이상의 비용이 매년 통신사에게 쏟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통신사들은 빅데이터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데이터 사용량이 4기가라는 것을 파악했음에도 그에 맞는 적절한 요금제를 내놓지 않았고, 데이터 무제한은 이름만 무제한일 뿐 각종 규제로 제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무제한이라는 표현이 금지가 되었다)

정상적인 통신사라면 무조건적인 통화/문자 무제한이 아닌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태지가 나와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렇게 하는 곳이 전무한 것이다. 결국 소비자들이 똑똑해지는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나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으려면?
간단하다.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114를 눌러서 통화를 하면 각 통신사의 고객센터로 연결이 되는데, 상담원에게 자신의 지난 3개월 혹은 6개월간의 통화 패턴을 알려달라고 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요금제를 설명해 달라고 하면 된다.

통신법상 소비자가 요구할 경우 그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의무이기 때문에 상담원은 최적의 요금제를 추천해줘야 하고, 무엇보다 가족이 같은 통신사를 이용할 경우 추가 혜택에 대한 정보도 들을 수 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가운데 20%가 매월 4.4기가 정도의 데이터만 사용한다는 것은, 많은 가입자들이 매월 1만원에서 2만원 이상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음을 뜻할 것이다.

나 하나로만 보자면 작을지 몰라도, 가족 단위로 보자면 상당한 금액을 매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요금 폭탄에 대해서 우려를 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고 또한 통화 패턴에 따라 자주자주 변경해주는 것이 좋다.



혹은 통신 서비스 가운데는 데이터 주고받기와 같은 서비스도 있기 때문에 가족 중 한 사람이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기본 데이터를 다른 가족에게 선물하는 방식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도 많은 상황이다.

즉, 현재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놀이공원에 빗대어 보자면, 매월 놀이공원 자유 이용권을 비싸게 구입하지만 놀이공원에 사람이 많아서 매번 5개밖에 타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더 저렴한 빅5 이용권이 아닌 자유 이용권으로 비싼 값을 지불하고 있는 것과 같다.



그것도 매월 그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것인데, 이처럼 직접 지갑에서 돈이 나가는 일이라면 누구도 하지 않을 일들이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자동 결제라는 편리함 뒤에 숨은 통신 서비스에서는 당연한 듯 벌어지고 있는 일상인 것이다.

분명 과거의 통화 패턴에 맞추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굳이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금액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상담원 연결을 통해서 안심하고 요금제를 바꿔보는 것을 추천한다. - MACGUYVER.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