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일 일요일

삼성, 체험단까지 통제? 도를 넘어선 가짜 체험단 논란

사진 인용 : Maurizio Pesce
삼성전자가 급하기는 했나 봅니다. 엘지전자마저 영업이익이 2억원으로 추락한 지금, 갤럭시S6 시리즈의 불분명한 행보로 인해서 갤럭시 노트5에 올인하는 모습인데요.

당초 9월 독일에서 열리던 언팩 행사를 8월 중순으로 앞당기며 뉴욕으로 장소를 옮기기도 했는데요. 최대 시장을 노리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5에 대한 기대감은 사실상 크지 않은 상태이고, 당장 갤럭시 노트4와 비교해서 특장점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도 지배적입니다.

더구나 한달이 지나면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을 예정이라 갤럭시 노트5의 경우도 경쟁이 힘들어 보이기만 한데요.


사진 인용 : Maurizio Pesce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홍보대행사가 시행하고 있는 체험단 마케팅이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현재 블로그에 삼성제품의 포스팅만 있어야 진행 가능
- 체험단 진행중 타사 제품에 대한 포스팅 금지 (LG 제품)
- 포스팅 내용을 친 갤럭시, 친 삼성으로 작성해야


* 자료 참조 : 디지털로그 "삼성전자의 도 넘은 블로그마케팅, 1등 기업의 씁쓸한 뒷 모습" 인용 [원글 보기]
  
이러한 제한 사항을 두고 있습니다. 물론 기업이 체험단을 하는 이유는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언급할 줄은 몰랐습니다.


더구나 현재 IT 블로거들 가운데 삼성 제품만 포스팅한 블로거는 몇이나 되며, 또한 그들이 작성하는 포스팅이 얼마나 중도있을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타사 제품에 대한 포스팅을 금지하면서 자사의 제품만을 작성하라고 하는 것은 삼성 제품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타사 제품으로 관심을 돌리지 말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자면, 갤럭시S6는 무선 충전이 장점이지만, 엘지의 G4는 탈착식 배터리가 장점일 수 있는데 이것도 언급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포스팅 내용 역시도 친 갤럭시, 친 삼성으로 작성해야 한다고 ‘못’을 박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품을 체험하게는 해주겠지만 욕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게 정말 체험단일까요? 돈을 주고 칭찬글을 써 달라고 애원하는 것일까요? 어이가 없고 삼성의 자신감이 얼마나 추락했는지를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구글과 같은 대기업들은 자사의 서비스를 해킹해보라며 자신있게 해커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자사의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지만 삼성은 정 반대의 행보를 취하고 있습니다.


체험단이라는 것은 제품을 솔직하게 체험하고 그 느낌을 작성하는 것이 더욱 좋지 않을까요? 결국 소비자들은 제품의 솔직한 면을 만나게 될 것인데 말이죠.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진실을 가리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진짜 자신들의 제품에 자신감이 있었다면 이러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과연 애플이었어도 이렇게 했을까요? 샤오미조차도 이렇게 체험단을 조작하려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중국 기업보다도 못한 체험단이라면 도대체 왜 하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더구나 특히 LG제품을 언급하는 것은
국내 기업으로서 도를 넘은 국내 기업 견제로 보입니다. 애플도 있고 샤오미도 있고 다른 기업도 많은데 왜 굳이 엘지를 언급하는 것일까요?

사진 인용 : Maurizio Pesce

엘지는 2분기 영업이익이 2억원에 그칠 정도로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데도 불구하고 삼성의 엘지 죽이기는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함께 상생하고, 솔직하게 소비자들의 견해를 듣고, 이를 토대로 발전하기 위한 길을 걷는 대신 여전히 눈 가리고 아웅하는 모습에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갤럭시 노트5가 정말 그렇게도 자신없는 제품이라는 것일까요? 친 갤럭시, 친 삼성으로 작성해달라고 부탁할 정도라면 그냥 출시하지 말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제품에 자신이 있다면, 차세대 아이폰과 붙어도 이길만한 승산이 있다면 이렇게 가짜 체험단이 아니라 진짜 체험단을 모집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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