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3일 목요일

미드가 몰려온다, 넷플릭스의 한국 상륙이 미칠 파급력은?


유튜브와 넥플릭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무료를 기반으로 합니다. 최근 유료 구독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는데요.

반면 넥플릭스는 ‘유료’를 기반으로 합니다. 그렇다면 가입자는 얼마나 될까요? 한.. 100만명쯤 될까요? 아니면 1,000만명? 넷플릭스는 무려 5,700만명이 넘는 ‘유료’ 구독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매월 5,700만명이 넷플릭스에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죠. 말 그대로 전세계 최대의 ‘유료’ 동영상 서비스인 셈입니다.

강점은 역시 가격이었습니다. 작게는 7.99달러의 가격으로 볼만한 컨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데요. 이는 케이블 방송사가 내건 50~100달러의 1/10에 불과한 가격입니다.



저렴한 가격만이 강점은 아닌데요. 풍부한 컨텐츠와 함께 철저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영상을 추천해줍니다.

예를들어, A라는 가입자가 특정 장르의 액션 영화를 보고 별점을 매깁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록들이 쌓여가게 되죠. 그러면 비슷한 취향의 영상을 본 가입자들의 정보를 활용합니다.


B라는 영화에 별점 5개를 준 A라는 가입자는 같은 영화를 본 다른 가입자가 별 다섯개를 준 영상을 추천받게 되는 것입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가입자들이 끊임없이 넷플릭스 안에서 돌고 돌며 새로운 영상을 추천받고 평점을 남기며 좋은 반응을 얻는 것입니다. 단순 나열식이 아닌 알고리즘의 성공일 것입니다.

   


넷플릭스의 시작은 이름에서처럼 넷 + 플릭스라는 뜻으로서 인터넷과 영화의 합작어입니다. 인터넷으로 영화를 공유하겠다는 것이었는데요.

지금은 한국에서도 자취를 많이 감췄지만 오프라인 비디오 대여점이 미국에서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서비스를 내걸었습니다.

저렴하게 대여하는 대신 연체료를 부과하는 방식이죠.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소비자보다는 기업에게 유리했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는 발상을 다르게 하게 되는데요.



색다른 전략_
월 구독료를 내기만 하면 무제한으로 비디오를 제공받는 대신, 해당 비디오를 반납하면 다음 비디오를 빌려주는 것입니다.

연체료를 없앴음에도 연체율이 낮아지는 효과적인 방법을 채택함으로서 가입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동시에 사업자도 좋은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비디오를 대여하며 성장한 넷플릭스는 현재 온라인 시장을 주름잡고 있습니다. 무려 1,800만명의 해외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인데요.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인기 비드 '하우스 오브 카드' ▼

이러한 넷플릭스가 국내에 들어온다면 그 파급 효과는 무시하기 힘든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철저한 알고리즘으로 추천 영상을 띄워주고 다양한 해외 컨텐츠를 선보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편당 과금 방식으로 해외 영화나 미드를 보는데 다소 부담이 있다면, 넷플릭스는 다양한 요금제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것만 선택하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죠.



더구나 이미 빠른 인터넷망과 고사양의 스마트폰, 그리고 다양한 마니아층이 있는 미드/영화 분야는 이미 성공을 위한 토대는 다 놓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과제는 불법 유통되는 동영상과 유료 구독에 대한 반응이 있을텐데요. 아직은 컨텐츠에 대해서 유료로 구독하는 것을 익숙해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대안이 필요해 보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거대한 동영상 유통사인 넷플릭스가 국내에 들어와서 가격 경쟁 및 서비스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진다는 것은 분명 반길만한 일이 아닐까요.

더욱 다양한 서비스들은 더욱 많은 소비자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대되는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넷플릭스를 국내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