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7월 27일 목요일

갤럭시노트FE, 갤럭시S8+, 갤럭시S7 엣지 디자인의 ‘차이’는?


형제 관계인 듯하면서도 또 다른 느낌을 주고 있는 갤럭시노트FE와 갤럭시S8 시리즈, 갤럭시S7 엣지는 어쩌면 갤럭시S6부터 이어져온 디자인의 변화를 차근차근 다듬어서 완성도를 끌어올린 제품군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비슷한 디자인을 봐도 ‘삼성 스마트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나름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고 구축한 삼성이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8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과거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고 했던가요?

오늘은 갤럭시S7 엣지부터 갤럭시노트FE, 갤럭시S8 시리즈에 이르는 디자인의 변화상을 들여다보고 과연 어떠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손맛을 가졌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인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그리고 판매량에 있어서도 제법 훌륭한 기록을 세웠던 갤럭시S7 엣지, 그리고 아쉬운 단종을 뒤로하고 새롭게 등장한 갤럭시노트FE, 더욱 길어지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뀐 갤럭시S8은 어떠한 얼굴로 변화되었을까요?



‘다름’을 말했던 갤럭시S7 엣지
가장 먼저 다른 스마트폰들과 다르다는 것을 어필하려 했던 갤럭시S7 엣지는 방수를 비롯해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업그레이드를 선보였고, 일체형 배터리의 아킬레스건을 지우기 위해서 배터리 용량을 상당히 높인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발화 및 폭발 논란도 거의 없었고, 특히나 카툭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더욱 플랫하면서도 동시에 엣지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갤럭시S6부터 시작된 디자인 변화를 더욱 완성도 있게 다듬으면서 2가지 화면 크기를 가진 모델로 지금에 와서 보더라도 흠잡을 곳이 딱히 없는 스마트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쉬움이라고 한다면, 국내 제품의 경우는 SAMSUNG 로고가 제외되어 있지만 단순히 글자만 지우면서 비율이 애매해졌고, 홈 버튼 까짐 문제를 비롯해 내구성 논란도 있었습니다. 특히나 그립감에 있어서 갤럭시S7 엣지는 그렇게 뛰어나다고 보기는 힘들었기 때문에 이러한 아쉬움은 차기 노트 모델을 통해 상당 부분 수정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디자인의 완성, 갤럭시노트FE
순서상으로는 갤럭시S7 엣지 다음에 위치하는 것이 맞지만 출시 시점으로는 갤럭시S8 시리즈 다음이 되어버린 비운의 갤럭시노트7 옆그레이드 모델인 갤럭시노트FE는 내부적으로 가장 최대의 과제였던 ‘안정화’를 꾀하면서 무선 고속 충전의 속도를 낮추기도 했고, 배터리의 용량을 줄이기도 하면서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이라기에는 2% 아쉬운 모습도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출시와 함께 갤럭시S7 시리즈를 단숨에 뛰어넘을 정도로 기대감을 불러왔던 디자인과 스펙의 제품인 만큼, 갤럭시노트FE는 분명 디자인적으로 가장 눈길이 가고 관심이 가는 제품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우선, 좌우 베젤이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매우 얇을 뿐 아니라 컬러감 역시 매우 세련되게 다듬어지면서 블루 코랄 컬러와 블랙 오닉스 컬러를 중심으로 컬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상당했습니다.

특히나 측면 디자인이 다듬어지면서 180도 대칭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놀랍게 향상시켰고, 물속 터치와 함께 홍채 인식, 다양한 S펜 활용 기능들까지 더하면서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완성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현존하는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은 디자인이 아닐까 싶었던 갤럭시노트FE는 물리적인 홈 버튼과 함께 안정감 있는 비율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제대로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새로운 시작, 갤럭시S8 시리즈
지난해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 삼성은 그야말로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에서 기술적인 발전과 안정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만 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과제를 모두 달성하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우선, 기술적인 완성도의 문제로 화면 속 지문 인식을 구현하지 못해 후면 카메라 옆으로 옮긴 지문 인식 버튼은 분명 디자인적으로는 흠잡을 곳이 없었지만 사용자 경험의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많기도 했습니다.



   

또한 홈 버튼의 터치감이나 반응 역시 아이폰7의 그것보다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고, 의외의 품질 논란이었던 사쿠라 에디션과 같은 이슈 역시 갤럭시S8 시리즈에 대한 악재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럼에도 18.5:9 비율이라는 독창적인 비율로 더욱 큰 화면을 선사해주기도 했고, 더욱 완성도 높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역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카메라 역시 눈에 띄는 변화를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완성도를 높이면서 여전히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적으로 보자면 가로로 넓어지는 대신 세로로 길어지면서 영화를 보기에 더욱 안정적이 되었고, 세로로 볼 경우에도 멀티태스킹을 할 때 더욱 시원한 느낌을 전달해주기도 했습니다.




3가지 갤럭시 시리즈, 디자인 차이는?
우선 5.5인치의 화면을 가진 갤럭시S7 엣지는 157g의 무게를 가지고 있었고, 측면의 디자인은 다소 얇고 길다는 느낌을 전달했습니다. 물리 방식의 홈 버튼과 함께 16:9 비율의 디스플레이로 호환성이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5.7인치의 16:9 비율 디스플레이를 가진 갤럭시노트FE는 167g의 무게를 가지고 있었고, 화면을 키웠음에도 전체적으로 작은 사이즈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2%의 아쉬움이라면 화면의 각 모서리가 베젤의 끝부분에 닿아서 다소 어색하게 보인다는 점이 있습니다.




갤럭시S8의 경우는 5.8인치의 18.5:9 비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무게는 가장 가벼운 155g으로 휴대성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특히나 손맛을 좌우하는 가로 너비가 68.1mm로 갤럭시S7 엣지의 72.6mm 보다도 더 좁아져서 손맛이 좋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갤럭시S8 플러스는 6.2인치 18.5:9 비율의 디스플레이로 가장 큰 화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무게는 173g에 불과하고 갤럭시노트FE의 가로 너비인 73.9mm보다도 더 좁은 73.4mm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율의 변화를 통해 그립감 향상을 제대로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카툭튀는 갤럭시S8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사실상 거의 없어졌고, 빅스비 버튼의 추가 및 물리 홈 버튼의 제거, 전면 블랙 및 후면 투 톤 컬러 역시 새로운 변화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좋아진 점이라고 한다면 같은 조건 내에서 더욱 많은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고, 한 손에 잡힌다는 점, 전면 블랙 컬러를 통해 깔끔해 보인다는 점이 있습니다.

다만, 마이너스가 되는 점이라면 불편한 후면 지문 인식 버튼의 위치로 인해서 카메라를 만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고, 책상 위에 놓아둔 상태에서는 지문 인식을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화면의 면적이 오히려 더 작아지기도 했는데요.




5.7인치의 갤럭시노트FE가 가지는 화면 면적은 8750이지만, 5.8인치의 갤럭시S8이 가지는 화면 면적은 8448이기 때문에 오히려 화면이 보여주는 콘텐츠의 양은 갤럭시노트FE가 더 많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비율의 동영상이나 게임의 경우는 갤럭시노트FE가 더 유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기기의 크기를 기준으로 보자면 갤럭시S8 플러스와 비슷하기 때문에 갤럭시S8 플러스가 가지는 화면 면적인 9729와 비교를 하자면 갤럭시노트FE와 1000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단순히 화면의 크기만으로 따지기는 힘들 것 같기도 했습니다.




✎ 갤럭시노트FE, 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 디자인 비교




✎ 갤럭시노트FE, 갤럭시S7 엣지 디자인 비교

✎ 갤럭시S8 시리즈, 갤럭시S7 엣지 디자인 비교

✎ 갤럭시노트FE, 갤럭시S8 시리즈 콘텐츠 비교





나에게 맞는 디자인은?
당연하겠지만, 지금에 와서 갤럭시S7 엣지를 구입하려는 분들 가운데는 저렴해진 가격 이외에 다른 이유는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욱 다양한 선택지와 개선된 제품이 등장했기 때문인데요.

그런 점에서 갤럭시S8 시리즈와 갤럭시노트FE를 두고서 저울질을 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최적화된 비율은 16:9이기 때문에 갤럭시노트FE의 손을 들어주고 싶기도 했습니다.




가격이 60만원 후반대로 저렴할 뿐 아니라 오픈마켓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지난해 최고 사양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물리 홈 버튼의 편의성과 S펜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뛰어날 것 같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갤럭시S8이 가진 매우 작은 크기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휴대성을 위해서 갤럭시S8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수 있고, 덱스를 비롯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분들이라면 갤럭시S8 플러스 및 128기가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선택하기 이전에 물리 홈 버튼의 유무에 따르는 편의성 차이와 함께 화면 비율의 차이, S펜 유무의 차이 등등 주요 차별점을 미리 확인하고서 선택하는 지혜도 필요해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이 원하는 스마트폰을 찾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MACGUYVER.










손끝에 닿는 퍼포먼스,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의 손맛은?


맥북 프로는 이미 ‘프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과 같은 가벼운 작업은 당연히 시원시원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 모델은 7세대 인텔 칩셋에 더해서 다양한 성능에서의 변화를 선보이면서 더욱 ‘날아다니는’ 변화를 기대하게 만들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미 2~3년 전부터 놀라운 스피드라고 평가를 받았던 맥북 프로의 SSD 속도가 나날이 발전하는 것에서 더욱 놀랍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거기다 이번 WWDC에서 선보인 차세대 압축 방식과 시스템 처리를 통해 운영체제의 업그레이드 만으로도 더욱 날쌘 모습을 보여줘서 찬사를 받기도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 모델은 실제로 만져보게 되면 자꾸만 놀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미 아이맥을 넘어선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올인원 데스크톱인 아이맥을 넘어서는 휴대용 제품이라는 점에서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 모델은 프로페셔널을 위한 진정한 노트북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손끝에 닿는 퍼포먼스인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의 실제 체감 성능은 어떠했을까요? 오늘은 4가지 부분과 관련해서 가볍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체감 성능과 디스플레이, 사운드와 키감이 그 주인공입니다.




벤치마크를 넘어서는 체감 성능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 모델의 벤치마크는 일부 사양에서 아이맥 21.5형 모델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아이맥 21.5 2017년형 i5 3.0GHz 모델의 벤치마크 점수는 4502점이었지만,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년형 3.1GHz 모델은 4637점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년형 기본 모델인 2.9GHz 역시 4497점으로 사실상 21.5형 아이맥과 거의 같은 벤치마크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체감 성능이었는데요. 지난해 선보였던 첫 번째 터치 바 모델에서의 가장 큰 아쉬움이 바로 6세대 칩셋을 사용했다는 것이었다면, 이번 모델은 7세대 인텔 칩셋에 더해서 배터리 효율을 더욱 끌어올렸고, 또한 SSD 속도가 무려 3.2GB/s에 이르러서 번개 같은 속도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하이 시에라 버전을 설치하지 않았음에도 파일 이동이나 대용량, 고사양 작업에서 SSD의 속도로 인해서 아쉬움을 보인 적은 없었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사파리와 파이어폭스, 크롬을 항상 실행해두고 다른 서드파티 앱과 사진 편집 앱, 동영상 편집 앱을 섞어가며 사용했음에도 큰 부족함을 느끼지 않았을 정도로 실질 체감 성능은 가히 탑급이었습니다.

특히나 기본 모델임에도 이미 준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기도 했고, 상위 모델과 비교해서 200점도 차이가 나지 않는 벤치마크 점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점에서 가성비를 높이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사진과 같은 디스플레이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 모델의 장점은 또한 디스플레이에도 있습니다. 무려 500니트의 밝기로 야외 작업도 거뜬하기 때문인데요. 거기다 터치 바까지 있기 때문에 직관적인 조작까지 가능하다는 점과 이제 조금이나마 터치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달렸다는 점에서는 차별화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우선, 야외로 가지고 나가본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 모델은 밝기가 전혀 아쉽지 않았고, 촬영을 이유로 강한 조명을 켜두더라도 기본적인 밝기가 500니트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점에서 마이너스가 없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최대 밝기가 높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에서도 이점이 있는데요. 바로, 기존 모델과 비교해서 밝기의 스펙트럼이 더 넓어졌기 때문에 배터리 역시 더욱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물론 최대 밝기 + 고사양 작업은 배터리 시간을 잡아먹는 하마인 것은 여전했지만, 그럼에도 선택지가 있다는 점은 분명 칭찬할만했습니다. 배터리를 극한으로 소모 하면서도 최대 밝기, 최대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피커가 필요 없는 사운드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 모델은 별도의 서드파티 스피커를 늘 휴대할 필요가 없는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작은 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놀라운 사운드를 통해서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기 때문인데요.

더욱 다듬어진 내부 스피커 구조는 성능을 조금도 희생하지 않으면서 생생하고 또렷한 소리를 전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양한 노트북 제품들을 리뷰하고 만져보고 또 직접 소리를 들어봤지만, 아직까지 맥북 프로를 넘어서는 사운드의 제품은 거의 없었는데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평소에 작업을 할 때 음악을 재생하는 경우 혹은 동영상을 보는 경우에도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을 통한 사운드 재생은 조금의 아쉬움도 없었습니다.

물론, 아이맥과 함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맥의 광활한 사운드를 경험한 이후에는 다소 2%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이러한 느낌 또한 상향 평준화가 되었다는 점에서 스피커가 필요 없는 사운드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더욱 깊어진 키감
마지막으로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의 퍼포먼스 가운데 하드웨어적인 부분으로는 키감이 있습니다. 사실, 노트북의 디자인에 있어서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키보드의 위치는 키보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기도 한데요.

그 점에서 나비식 메커니즘을 적용해서 더욱 얇아진 키는 이전 대비 더욱 섬세하고 깊이감이 있어졌습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진짜 깊어진 것이 아니라 놀라운 반발력과 섬세한 조율을 통해서 깊어졌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트랙패드가 떨리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만든 포스 터치 기술은 실제로 트랙패드가 조금도 눌려지는 것은 아니지만 2단계 깊이감으로 손맛을 전달하는 것처럼, 2세대 나비식 메커니즘이 적용된 키보드 또한 더욱 깊이 있게 눌려지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사실 애플의 매직 키보드보다도 더욱 손에 붙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터치 바를 통해 직관적으로 조작이 가능할 뿐 아니라, 키감까지 더욱 좋아지면서, 특히나 매우 넓어진 트랙패드와 만나게 된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 모델은 터치 디스플레이가 아쉽지 않은 경험을 하게 만들어준 것 같았습니다.







✎ 손끝에 닿는 퍼포먼스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과의 첫만남


✎ 포스 터치 기술로 섬세한 트랙패드와 더욱 깊어진 키감


✎ 놀라운 디스플레이 성능과 웅장한 사운드로 몰입감있는 동영상 시청가능

✎ 야간에도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었던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다.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 모델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경험의 완성’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손데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놀라운 마감에 더해서, 내부적으로 점점 더 완성도를 높여가는 맥북 프로는 이미 그 자체로 궁극의 머신이 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과거의 규격에 맞춘 수많은 기기들로 인해서 변환 젠더가 필요할 뿐 아니라, 아이폰7 전용 라이트닝 이어폰은 연결할 방법도 없고, 심지어 아이폰 또한 맥북 프로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젠더가 필수적입니다.

그에 더해서 터치 바는 오직 맥북 프로 시리즈에만 있기 때문에 아이맥이나 맥북, 맥북 에어와 같은 제품들로 경험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아쉬움으로 인해서 아직까지 손에 쫀득쫀득하게 붙는 느낌이 다소 부족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아이맥과 아이맥 프로에서도 선보이지 않은 터치 바와 터치 ID는 적어도 2~3년은 ‘터치 바’를 맥북 프로만의 전유물로 만들 것 같았는데요.

그럼에도 경험을 새롭게 다듬고 내실을 다진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 모델은 원하는 작업을 스트레스 없이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기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 같습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