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6월 30일 금요일

보급형 아이패드라 불리는 아이패드 5세대, 5가지 포인트로 톺아보기


대부분의 제품들이 그러하듯 애플의 기기들도 컨셉이 있습니다. 사실 컨셉이나 정체성에서 놓고 보자면 다른 스마트기기와는 경쟁이 불가능할 정도로 제품마다 뚜렷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뚜렷한 정체성은 요즘처럼 선택장애를 유발하는 시대에 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패드4와 함께 출시 되었던 아이패드 미니는 소형 태블릿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었고, 아이패드 미니의 디자인을 9.7형으로 옮겨 담았던 아이패드 에어는 휴대성이라는 분명한 컨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와서 다시 돌아온 ‘아이패드’는 어떤 컨셉을 가지고 있을까요?

쉽게 생각하자면,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의 하위 기종으로 보급형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아이패드 5세대는 보급형이라는 말 그대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존에 아이패드를 이용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아이패드를 구입할 수 있도록 보급하기 위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디자인으로만 보자면 에어2보다 다운그레이드 된 아이패드 5세대를 선뜻 구입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지 모릅니다.

우선 아이패드 5세대의 휴대성과 배터리, 퍼포먼스, 디스플레시, 편의 기능에 대해 알아본 후, 선택을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태블릿은 기본적으로 무겁습니다. 본체만 휴대하면 그리 부담스럽지 않지만, 필수 아이템인 케이스가 더해진다면 굉장히 부담스러워 질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에어2와 아이패드 프로에서 다운그레이드된 것처럼 보이는 아이패드 5세대의 규격은, 이 모델을 선택하기가 망설여지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장 최상급의 휴대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리퍼비시 받은 아이패드 에어2를 구입하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중고가를 알아보니 32기가 와이파이 기준 45만원 전후의 가격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32기가 와이파이 기준 42만원에 출시된 아이패드 5세대 새 제품과 거의 비슷한 가격이죠.


   


하지만 생각해 볼 점은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2는 6.1mm의 두께와 437g의 무게를 품고 있고, 아이패드 5세대는 7.5mm의 두께와 469g의 무게를 품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께는 물론 분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지만, 32g 정도의 무게 차이는 사실상 체감하기가 어려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아이패드 에어도 휴대성이 비약적으로 강화되었던 모델인 만큼 비교적 무거울 뿐 휴대성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두께감으로 손에 잡을 때 안정감있게 느껴질 수 있고 카툭튀가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이 점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기 때문에 자신은 어떠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갤럭시 탭S3는 9.7형 화면에 429g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가벼움이 가장 중요하다면 아이패드가 아닌 태블릿PC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규격이 다운그레이드 되면서 가장 혜택을 많이 본 부분은 역시 배터리입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734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패드 5세대는 8827mAh의 용량을 품고 있습니다. 거의 아이폰SE의 배터리 용량만큼 차이가 나는 것이죠.



   

그리고 이후에 다루겠지만 아이패드 5세대는 아이폰6s에 사용된 프로세서가 탑재되었는데요. 이 프로세서부터는 FinFET 공정이라는 공법이 적용되어서 에너지 효율이 극대화 되었습니다.

즉, 아이패드 에어2에 비해 배터리 용량도 늘고 배터리 효율도 늘면서, 배터리 타임 역시 차이가 나게 된 것입니다.




몇몇 리뷰어들이 포스팅 했던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웹서핑과 동영상 스트리밍 부분에서 아이패드 프로 9.7형과 12.9형을 가뿐히 뛰어넘는 사용시간을 보여 준다고 합니다.

다만 문서 작업에서는 프로군의 전유물인 스마트 키보드 덕분에 프로 제품들의 사용시간이 더 길었는데요.




고성능 작업과 문서 작업보다는 웹서핑이나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기기 위해서라면 아이패드 5세대는 단연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아이패드의 배터리 타임이 하루 사용량을 넘기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배터리의 증가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5세대에는 아이폰 6s와 같은 A9칩이 사용되었습니다.

에어2는 트리플 코어로 된 A8X가 사용되었는데요, 뒷소문으로는 에어2에 프로라는 네이밍을 달고 출시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프로세서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던 것이죠.




그래도 일단 각종 벤치마크 점수를 보면 아이패드 5세대가 아이패드 에어2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CPU에서는 약 10% 내외, GPU에서는 15% 내외의 점수 차이를 보여주는데요. 물론 아이패드 5세대와 아이패드 프로 간의 차이는 이보다 더 큰 편차가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여러 앱을 실행하고 종료하는 비교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어플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이패드 5세대가 더 빠른 처리 속도를 품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패드의 용도를 생각한다면, 아이패드 5세대는 단순히 보급형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생각보다 훌륭한 성능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5세대에서 분명한 마이너스라고 한다면 역시 디스플레이입니다.

일차적으로 디스플레이를 평가하는 기준인 해상도는 아이패드 프로와 마찬가지로 2048x1536입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에어1과 마찬가지로 아이패드 5세대는 아이패드 에어2부터 적용되었던 라미네이팅 처리와 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운그레이드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라미네이팅 처리를 하면 디스플레이와 커버글라스 사이를 딱 붙여서 사이의 공간을 없앨 수 있는데요.




따라서 반대로 이 처리가 되지 않으면 디스플레이와 커버글라스 사이에 공간이 생기고, 이로 인해 디스플레이의 빛이 일부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터치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반사 방지 코팅도 적용되지 않아서 반사율도 꽤 높아졌을텐데요. 아이패드 프로에 비해 아이패드 에어1은 수치상으로 4배정도 높은 반사율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아이패드 5세대 역시 반사율의 수치가 높을 것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대신 최대 밝기와 색 정확도가 아이패드 프로보다도 높아졌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사실을 알고나서 보급형이라 해서 아무렇게나 만든 제품은 아닌가 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플러스 요인보다 마이너스 요인의 절대값이 더 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마이너스이긴 하지만, 그래도 에어1보다는 나은 상황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대부분 구입하자마자 보호필름이나 강화유리를 씌우기 때문에, 프로와 에어2가 품은 디스플레이의 이점이 크게 유의미하다고 보기도 어려울 같습니다.




아이패드 5세대는 앞서 말했듯 아이폰6s와 같은 프로세서가 적용되었습니다. 덕분에 멀티태스킹을 실행할만한 성능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에어1에서는 불가능했던 화면 분할 기능이 아이패드 5세대에서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이패드 5세대에 화면분할 기능이 없다면, 고민도 없이 에어2를 구입할 것이라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을 보면,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당연하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에어1과 달리 지문인식 잠금해제도 지원합니다.

사실 운영체제 이후로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던 아이패드 및 아이폰의 유저들이 겪는 불편함이 잠금해제로 인한 불편함일텐데요. 다행히 아이패드 5세대에서는 그러한 불편함을 겪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인식 속도는 아이패드 프로에 비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트시프트 기능이 있긴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된 트루톤 디스플레이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화면전환 또는 무음 버튼으로 사용되었던 스위치가 사라졌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크게 불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물리버튼이 있는 것이 더 편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패드 5세대는 단순히 저가 보급형 제품이라고 말하기에는 상당히 잘 만들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한 달간 사용하면서 스마트키보드와 애플펜슬을 사용해야할 때를 제외하고는, 2017 아이패드에 대해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가끔 생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디스플레이의 다운그레이드는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는 어디까지나 아이패드 프로의 하위급 모델이라는 전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라인업이 단일 라인업이었다면 온갖 질타를 받았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구입 전 미리 알아두어야 하는 점이 있는데, 아이패드 5세대는 아이패드 에어1의 재고 부품들을 일부 활용한 기기라는 것입니다. 아이패드 5세대가 아니라 아이패드 에어1s라고 불려도 크게 이상할 것이 없죠.

물론 생산 단가를 줄이고 낭비되는 부품들을 재사용한 것을 비난할 수는 없지만, 구입한 후 알게되면 기분나쁠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둘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스피커홀의 모양이 변하고 물리버튼이 달라져서 에어1과 액세서리들이 100% 호환되지도 않죠.

그리고 앞으로 출시될 아이패드 프로 10.5와 12.9형도 고려해야합니다.

그렇지만 이번 2017 아이패드는, 자신에게 아이패드가 필요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본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어주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 MACGUYVER. 









2017년 6월 29일 목요일

[아,쉽다] 아이폰에 설치한 앱, 자꾸만 아이패드에도 설치되는 이유와 해결책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동일한 계정으로 사용하다 보면 발견하게 되는 이상한 증상이 있습니다. 원치 않게 아이폰에 설치한 앱이 아이패드에도 설치되고, 아이패드에 설치한 앱도 아이패드에 자동으로 설치되는 것이죠.

물론, 이렇게 자동으로 설치되는 것이 편리하고 유용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앱을 다양한 기기에서 모두 활용하고 싶은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편리한 기능이 때때로는 불편함이 되기도 합니다.

해법은 없을까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아주 쉽고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꺼두고 싶은 기기에서 위의 처방전대로 설정을 바꾸게 되면 문제는 바로 해결되는 것이죠.


또한 단순히 '앱' 뿐만 아니라 '책 및 오디오북'과 '업데이트' 또한 설정을 변경하게 되면 자동으로 설치되거나 업데이트가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꺼두는 것이 최선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사용 패턴과 습관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테면 책 및 오디오북을 켜두게 되면 항상 모든 기기에서 최신 책과 오디오북을 바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죠.


또 알아두면 좋은 것으로, '셀룰러 데이터 사용' 옵션이 있습니다. 이 옵션을 활성화하면 '항상'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에 언제나 최신 앱과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셀룰러 데이터가 많을 경우 이 옵션을 활성화해서 언제나 모든 애플 기기에서 최신 자료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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