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4월 26일 화요일

갤럭시S7-G5 카메라 플레어 증상, 괜찮을까?


때는 늦은 밤, 지인들과 함께 모닥불 앞에 모여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문득 불꽃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갤럭시S7과 G5로 촬영한 사진은 둘 다 매우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줬다.

하지만 불꽃과 함께 찍은 인물 사진이나, 불꽃을 직접 촬영한 사진에서 무언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다름 아닌 플레어라고 부르기도 하는 빛 번짐 현상이 나타난 것. 모든 사진에서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분명 이러한 증상은 의문을 만들어 냈다.


   

물론, 렌즈의 구조상 직접적인 빛을 받을 경우 이러한 증상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사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촬영 환경에 따라서는 사진의 결과물에 심각한 타격이 될 가능성도 보였다.

그렇다면 갤럭시S7과 G5의 플레어 증상은 괜찮은 것일까? 일부 소비자들은 비단 갤럭시S7나 G5 뿐만 아니라 많은 스마트폰에서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며 문제가 없는지 묻는 상황이기도 하다.



플레어 증상, 원인은?
가장 큰 원인은 카메라의 렌즈에 빛이 직접 들어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외부 렌즈부터 내부 센서까지의 거리가 매우 짧고, 그 사이에 많은 렌즈를 넣어둔 스마트폰 카메라 내부에서 빛이 난반사를 일으켜서 플레어가 나타나게 된다.

그 결과 사진에 의도치 않은 빛 흐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광원을 중심으로 심각한 흐림 증상이 나타나거나, 안개가 낀 듯 나타나기도 하고 바깥 부분을 중심으로 플레어가 보이기도 한다.

플레어, 혹은 고스트 이미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촬영 시 없었던 것이 보인다는 뜻에서 고스트 이미지라고 부르는 것이다. 비단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DSLR과 같은 다른 카메라에서도 간헐적으로 만날 수 있는 증상이다.

같은 조건에서도 플레어가 심각하게 (간헐적으로) 나타나기도 했던 아이폰5 ▼ (사진 인용 :: 기즈모도)

아이폰에서도 이슈가 된 플레어
아이폰의 경우도 플레어 현상이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특히나 강력한 햇살이 렌즈에 비칠 경우 특유의 보라색 빛이 번지면서 의도치 않은 연출이 되어서 당시 상당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사파이어 글라스를 적용한 아이폰부터 이러한 증상을 보이면서, 사파이어 글라스 특유의 증상이라는 이야기도 많았는데, 애플은 이에 대해서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채 유야무야로 지나가기도 했다.

   


때로는 햇살이 아닌, 그저 강력한 조명만으로도 강렬한 보라색이 나타나기도 했는데, 원인으로는 IR 필터, 즉 적외선 필터가 없어서 나타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문제를 직접 애플에 문의한 사용자들에게 애플은 지극히 정상이라는 답변을 보내기도 했는데, 때로는 심각한 보라색 빛을 냈던 만큼 이 문제로 아이폰 대신 안드로이드폰으로 넘어간 소비자들도 상당수 존재했었다.





갤럭시S7으로 촬영한 불꽃 사진, 플레어 현상 없이 불꽃만 담겼다 ▼

같은 상황에서 촬영한 사진이지만 플레어 현상이 테두리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눈에 띈다. 그리고 불꽃 주변으로도 흐린 빛이 보인다 ▼

다시 촬영해도 나타나는 플레어 현상, 인물을 촬영할 때도 플레어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서 난감하기도 했다 ▼

오른쪽 중간 부분에 나타난 플레어 ▼

G5로 촬영한 불꽃 사진, 역시나 각도에 따라서 플레어는 나타나지 않는다 ▼

하지만 촬영을 하다가 발견된 불꽃 주변 플레어 증상 ▼

갤럭시S7과 마찬가지로 주변부에 플레어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

하지만 계속된 촬영에서 플레어는 나타나기도 하고 나타나지 않기도 했다 ▼

거의 만나보기 힘든 플레어 증상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

갤럭시S7과 G5 플레어 증상, 괜찮을까?
앞서 언급했듯, 플레어 증상 자체는 고가의 카메라에서도 촬영 환경이나 조건에 따라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일반적인 증상이라고 할 정도인데,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일상적인 촬영에서도 플레어가 흔히 나타나는 경우다.

하지만 갤럭시S7이나 G5로 무려 6,000장의 사진을 촬영했던 제주도 여행기에서도 이러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던 만큼, 갤럭시S7과 G5에 있어서 플레어 증상은 특별한 경우에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서 먼저 접하게 된 플레어 증상, 실제 불꽃을 촬영하며 만나본 플레어는 분명 의문을 만들어 냈지만, 동일한 조건에서도 플레어가 나타나거나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보자면 큰 문제는 아닐 것 같다.

갤럭시S7과 G5의 카메라는 둘 다 훌륭했고 실제로 높은 만족도를 줬다. 국내 제조사의 스마트폰이 여전히 카메라 화질에서 1,2위를 다투는 훈훈한 모습, 거의 만나보기 힘든 플레어 정도는 가볍게 넘겨도 될 것으로 보인다. - MACGUYVER.







자기주장이 강한 LG G5 Hi-Fi Plus 개봉기


엘지가 G5를 내놓으면서 새롭게 선보인 프렌즈 가운데 LG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만큼 작으면서도 자기주장이 강력한 프렌즈가 또 있을까? 이 작고 검은 녀석은 의외의 존재감을 뽐내며 모든 프렌즈 가운데 가장 갖고 싶은 프렌즈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녀석의 자기주장이 얼마나 강한가 하면, 엘지가 유일하게 지우지 않은 전면 ’LG’ 로고까지 밀어내고 떡하니 자신만의 로고를 내세울 정도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엘지와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몰라도 놀라울 따름.


   

아무튼, 자기주장이 강력한 이 녀석은 실제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다름 아닌 음질 면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사실, 다른 스마트폰으로는 재생 자체가 불가능한 스펙의 고음질 원음 파일까지도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

일반적인 MP3와 달리 DSD 음원을 비롯한 다양한 무손실 원음을 그대로 들려주는데, 그 성능 면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충격을 준 부분은 다름 아닌 189,000원이라는 낮은 가격일지도 모르겠다.



LG 하이파이 플러스란?
엘지가 G5를 내놓으면서 함께 소개한 Hi-Fi Plus with B&O Play 모듈은 말 그대로 엘지와 B&O가 합작을 한 제품으로서, G5의 본체가 되는 요술을 부린다. G5에 꽂기만 하면 G5가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로 탈바꿈되는 것.

이를 통해 이전에는 들려주지 못 했던 고음질을 들려주는데, 그 소리가 일품이라는 평가가 많다. 더구나 많은 하이파이 기기들 가운데서도 지원되지 않았던 32Bit/384kHz 지원을 통해 진정한 하이파이로 거듭나기도 했다.


더구나 이 제품의 가격에 눈길이 가는데, 200만원을 넘나드는 제품들이 즐비한 하이엔드 시장 가운데 마치 샤오미가 되려는 듯, 초저가를 내세우며 10만원대로 출시한 것이다.

B&O의 이름값만 고려하더라도 이보다는 더 나왔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등장했는데, 거기다 G5가 아닌, 다른 기기에서도 재생이 가능해서 독자 사용이라는 큰 매력 포인트까지 가지고 있다고.

G5와 동일한 USB-C 타입 커넥터를 가지고 있지만, 기본 액세서리로서 마이크로 USB 젠더를 제공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갤럭시S7을 비롯한 다른 기기와의 연동을 할 수 있다. PC와의 연동도 물론 가능하다.



실제 만나본 느낌은?
G5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실제로 본 느낌은 고급스럽다는 것이다. G5와 달리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지 않아서 저렴해 보이지는 않을까 우려를 했지만 기우일뿐이었고 실제 마감도 훌륭하고 특유의 무광이 더 멋스러웠다.

무광의 장점은 지문이 묻지 않고 언제나 깔끔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은 그 이름답게 별도의 파우치도 제공되어서 보관도 고급스럽게 가능했다.

   


캠플러스 모듈과 달리 별도의 커버까지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먼지가 들어가서 오작동을 일으킬 우려는 덜해 보였다. 특히나 전면의 B&O 로고는 그것만으로도 G5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음에 틀림이 없었다.

더구나 아쉬웠던 상단부 이어폰 디자인을 대신해, 하단부 이어폰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G5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만이 가진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에 잡히는 느낌도 좋고 마감도 좋은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이었다.








심플한 박스에 담겨 있었던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 H3 모듈과 같이 라임색이 제외된 것으로 보아 B&O에서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

별도의 파우치와 커버 및 연결잭까지 함께 구성된 모습 ▼

무광의 블랙 컬러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

별도의 잭을 통해 다른 기기와의 연결도 쉽게 할 수 있다 ▼

내부 모습은 다른 모듈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

파우치를 통해 보관시에도 손상은 되지 않도록 되어 있다 ▼

파우치 자체도 매우 고급스러웠고, 당겨서 꺼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으로 통일된 모습, B&O 특유의 진지함이 묻어난다 ▼

G5 실버와 함께한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 ▼

실버에서 블랙으로 바뀌며 더욱 고급스러운 모습이다 ▼

G5 실버와 함께한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은 더욱 고급스러웠고 B&O 로고가 멋을 더했다 ▼

뒷면은 어울리지 않는 듯 하면서도 잘 매칭이 되었다 ▼

전체적인 투톤 디자인이 독특한 매력을 더한 모습 ▼

마치 원래 투톤인 듯 일체감이 높았다. 다만 손으로 만졌을 때 높이 차이가 있어서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다 ▼

일반 모듈과 비교해서 더 길어지는 디자인,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게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

하이파이 플러스, 구매해도 될까?
이 부분은 사실 애매하다. 엘지는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내놓았을 뿐,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라는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일반 대중들로서도, 또한 필자로서도 도대체 32bit 고음질 음원을 어디서 구해야 할지에 대한 물음표가 생겼기 때문.

알아본 결과, 24bit 음원도 구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었고, 원하는 모든 음악이 원음으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어서 이 시장 자체가 아직은 한계가 많아 보였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루버스를 비롯해 몇몇 서비스를 통해 원음을 맛볼 수는 있다.



   

매월 거의 2만원에 달하는 월정액 비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벅스를 비롯한 다양한 음원 서비스에서도 최근 고음질 원음 서비스가 시작되고 있어서 해당 서비스를 통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어 보인다.

다만, 여전히 32bit 파일 자체를 구하기 힘들다는 것은 이 제품을 100% 활용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었는데, 다행히도 업샘플링 기능이 있어서 더욱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는 점은 다행이었다.

실제로 청음 해 본 하이파이 모듈은 G5 기본 모델 대비 상당히 뛰어난 해상력과 고음질을 들려주었는데, 같은 음원으로도 차이가 난다는 점이 놀라웠다. 카메라가 아닌, 고음질 시장에도 노크를 해보고 싶다면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은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 같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