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4월 23일 토요일

뒤늦게 만나본 G5 실버 개봉기, 제 점수는요.


G5의 주력 색상은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 필자는 G5의 프렌즈를 보고는 확신이 들었었다. 실버일 것이라고. 하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는데, G5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린 모델은 핑크 색상이라고 한다.

아이폰6s 로즈 골드 색상을 의식한 탓인지는 몰라도 핑크 색상은 재고가 가장 많았고, 정작 구입하고 싶었던 실버 색상은 재고가 없어서 구매를 하려면 하루나 이틀은 기다려야만 했다.


   

물론, 지금은 어느 색상이나 재고가 충분해서 G5를 구매하려 한다면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지만, 출시일에는 이렇듯 핑크 색상이 많았었다. 그렇게 핑크색 G5를 구매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그런 가운데, G5 실버 색상을 만져볼 기회가 생겼는데, 과연 핑크와 실버의 느낌은 얼마나 다른지, 또한 G5 실버 자체의 매력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기 위해서 G5 실버 단독 개봉기를 먼저 소개하려 한다.



G5 실버 개봉기
G5 실버 색상은 매우 깔끔하다. 그 색감으로 따지자면 지금까지 나온 실버 색상과 비슷한 듯하면서도 약간 다른데, 알루미늄 마감으로 인해서 보다 광택이 나면서도 부드러운 재질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전면 디자인 역시 심플했는데, 블랙과 실버 색상의 조화는 생각보다 잘 어울렸고, 무엇보다도 G5의 전면 디자인은 하단부를 제외하자면 모두 검은색으로 마감이 되어서 깔끔함을 더해줬다.

하지만 실버 색상은 자칫 특별할 것이 없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실버라는 색상 자체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많은 IT 기기의 기본이 되는 색상이라서 그럴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보자면 G5 실버는 너무나 심심하고 평범하다. 그러나 그래서 더 오래 사용하기에 좋은 것 같기도 하다. 모난 곳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쉽게 질릴 우려도 낮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G5 디자인 점수는?
G5의 디자인은 개인적으로는 불호 - 보통 - 호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출된 디자인은 극혐이라는 칭호까지 부여받았을 정도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지만, 실제 공개된 사진은 제법 괜찮았고 구매 후 만져본 결과는 손에 감기는 맛이 좋았다.

좋은 디자인에는 2가지가 있는데, 눈에 좋은 것과 사용하기에 좋은 디자인이 있다. 그런 점에서 G5는 눈에 좋다기보다는 사용하기에 더 좋은 디자인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실물을 카메라로 모두 담지 못한다고 할까?

   


후면의 카메라 디자인은 오히려 잘 정돈되었다고 할 정도로 정제가 되어 있었는데, 블랙 색상 안에 담긴 두 개의 카메라와 플래시의 요소 하나하나는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꼭 알맞게 정리정돈이 되어 있었다.

또한 에어리어 타입의 지문 인식 역시 볼륨 버튼이 사라지며 요상한 십자 모양에서 이제는 심플한 둥근 디자인으로 통일된 느낌이었다. 볼륨 버튼을 누르려다 카메라를 만질 일도 사라졌으니 일석이조라 볼 수 있을 듯하다.



마이너스적인 부분이라면 단연 전면의 엘지 로고인데, 사실 로고가 없으면 너무 심심해 보일 것도 같지만 엘지 로고보다는 다른 독특한 로고나 G5가 적혀 있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또한 상단부에 있는 이어폰 단자는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는데, 매끈한 디자인에서 마이너스가 될 수 있었기 때문. 기본 모듈 자체가 이어폰 단자를 품고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었다.



G5 UI 점수는?
G5의 UI는 개인적으로 무난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딱히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것만 사용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서 원한다면 다른 홈 스크린을 설치하면 그만이기 때문.

그러나, 기본 UI 자체가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제품의 간판이라 볼 수 있는 제품 디자인과 내부 UI 디자인에서 모두 큰 호평을 얻지 못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또한 화면 속으로 들어간 홈 버튼이나 뒤로 가기, 멀티태스킹 버튼은 직관적인 사용이 불가능해서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원한다면 하드웨어 버튼으로 바로 홈으로 나갈 수 있는 것과, 화면을 한 번 터치한 다음 홈 버튼을 누르는 것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아래의 엘지 로고 부분이 홈 버튼 역할만이라도 수행을 했다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들었던 이유다. 내부 UI는 딱히 예쁘다고 하기도, 그렇다고 심하게 결점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무난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독특한 라임색의 박스에 담겨 있었던 G5 실버 ▼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박스를 열어 올리면 배터리가 분리되는 모습이 나타난다 ▼

심플하기는 하지만 세련되었다고 보기는 힘든 무난한 포장 디자인 ▼

일반적인 방식으로 포장된 박스 구성품 ▼

실버와 블랙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 ▼

전체적으로 매우 심플하고 어떻게 보자면 심심한 디자인 ▼

후면의 카메라 부분은 실물이 더 낫다 ▼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 ▼

배터리 분리형은 여전히 큰 장점이 되고 있다 ▼

배터리의 색상이 드러내주는 독특한 재미 ▼

원한다면 다른 모듈을 끼울 수 있다는 발상은 다시 생각해도 놀랍다 ▼

노란색이 매우 튀어보이는 배터리 디자인 ▼

배터리는 이 정도로 깊이 들어간다 ▼

블랙 색상의 유리가 전면의 90% 정도를 덮으며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

하단부는 스피커와 충전 단자, 마이크를 제외하면 특별할 것이 없었다 ▼

탈착식 배터리, 듀얼 카메라, 이어폰 잭이 눈에 띄는 디자인 ▼

캠플러스 모듈과의 조화도 잘 어울린다 ▼

측면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심플함이었다 ▼

캠플러스 모듈을 끼우면 상당히 두꺼워지지만, 꼭 필요한 두께라 볼 수 있다 ▼

적당한 그립감을 높여주는 디자인 ▼

그립감을 높여주는 대신 평소에 사용하기에는 애매한 디자인 ▼

하드웨어 버튼과 줌을 통한 편리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캠플러스 모듈과 G5 실버는 잘 어울린다 ▼

G5 실버의 매력은?
그렇다면, G5 가운데서도 실버 색상의 매력은 무엇일까? 앞서 소개하기도 했었던 프렌즈와의 조화가 가장 잘 맞는다는 점에서 실버는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있다. 특히나 캠플러스와의 일체감이 좋다.

또한 실버와 블랙의 조화로 인해서 B&O 하이파이 모듈과의 조화도 훌륭하다. 그래서 캠플러스 모듈이나 하이파이 모듈 모두 평소에 꽂아두고 사용하더라도 어색하지 않은 일체감을 보여준다.

다른 프렌즈의 경우도 대부분 실버 색상이기 때문에 G5 실버와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G5는 실버 색상이 메인이 되는 것 같다. 물론 실버만 사용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실버 색상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G5와 실버의 만남, 어쩌면 가장 심플하면서도 심심할 수도 있는 색상이지만 그렇기에 G5의 매력을 드러내는 요소가 될 것도 같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색상은 개인 기호가 가장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컬러를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 MACGUYVER.






 

드디어, 애플 스토어 앱 한국 추가 ‘남은 과제는’


한국에 대한 애플의 서비스가 타의 반 자의 반으로 점점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이뤄진 액정 부분 수리를 비롯해, 이번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매우 많은 부분에 대해 애플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할 것을 명령했기 때문.

여기에 더해서 이제는 애플 스토어 앱까지 지원하게 되면서 더욱 편리한 쇼핑이 가능해졌다. 그동안은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 직접 접속해서 웹으로 구매를 해야 했지만, 이제는 앱으로도 구매가 가능해진 것.


   

앱의 장점은 각 기기에 최적화된 레이아웃으로 더욱 편리한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러한 애플 스토어 앱의 한국 추가는 향후 점점 더 많은 한국 서비스의 추가로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품게 만들어 줬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바라는 것은 ‘애플 스토어 앱’이 아닌, ‘애플 스토어’라는 점에서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애플 스토어 앱은 당장 애플에게 더 좋은 서비스로서 소비자들은 그저 약간의 편익만 볼 뿐이기 때문이다.



애플 스토어 앱으로 더욱 간편하게 애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좋아진 것은 맞지만, 이를 통한 구매가 증가하는 것은 결국 애플이 더 큰 이익을 본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면에 애플 스토어 하나 없는 한국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에 대한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것은 여전히 남은 과제일 것이다. 당장 해외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비슷한 아이폰의 가격만 보더라도 이것을 알 수 있다.


399달러에 출시되며 낮은 가격에 아이폰SE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소비자들은 국내 출시 가격이 59만원이 되면서 생각보다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부담을 떠안고 있기 때문.

일부 소비자들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서는 모두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며 한국만 호갱으로 보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남아 있다.

   


한국에서나 유럽에서나 일본에서나 모두 비슷한 가격으로 아이폰을 구매한다고 가정을 한다면, 당연히 비슷한 서비스를 받을 권리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애플 뮤직을 비롯해 매우 많은 서비스와 애플 스토어를 통한 빠르고 편리한 A/S는 꿈도 꾸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동일하게 399달러에 판매가 되는 아이패드 미니4의 경우는 국내 판매 가격이 48만원이라는 점도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즉, 미국 국민들은 세금을 제외한 동일한 가격의 아이패드 미니4와 아이폰SE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



   

주마다 다른 세금을 적용하더라도 미국 소비자들은 아이패드 미니4나 아이폰SE를 같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며, 이것은 어쩌면 미국 국민들이 부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자국 기업인 애플의 제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에서는 상대적으로 미국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애플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데, 그럼에도 같은 399달러의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가격이 다른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아무튼, 현재로서 가장 필요한 것은 애플 스토어 앱의 국내 입성이 아닌, 애플 스토어의 국내 입성일 것이다. 사실, 애플 스토어만 들어온다면 아이폰에 대한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에는 한 곳에 불과한 애플 스토어로 인해서 혼잡하고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 하는 등의 불편이 수반될지는 모른다. 그러나 애플 스토어가 점차 늘어간다면 애플로서도 손해가 되는 일은 아닐 것 같다.



애플의 제품군이 더욱 다양해지고 세계 시장의 상황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소비자들도 애플 제품만이 가진 매력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애플이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마치 국내 시장을 장악하려는 듯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면, 국내 시장에서 갑질을 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이나 통신사들도 분명 자극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기업들의 경쟁은 언제나 그렇듯 소비자들의 이익으로 돌아온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과 비슷한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 했던 이스라엘은 현재 1~2만원대 요금으로 통화 문자 데이터 무제한을 누리고 있다.

정부의 노력과 기업들의 무한 경쟁이 불러온 요금 인하와 서비스 개선인데, 국내에서도 정체된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서 애플이나 다른 기업들의 경쟁은 필수적으로 필요해 보이는 이유다.

애플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수록, 소비자들이 그에 반응해서 지갑을 열게 될수록, 다른 기업들도 함께 경쟁에 참여하게 될지 모른다. 애플 스토어 앱을 시작으로 애플의 공격적인 행보를 기대해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