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4월 22일 금요일

G5, 실버 is 뭔들? 프렌즈와 맞는 컬러 찾기


G5는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V10과는 달리 국내에서도 모든 색상의 모델을 만나볼 수 있는데, 엘지전자는 주력 색상으로 실버가 아닌 핑크를 밀고 있는 상황.

티탄(블랙)과 골드, 핑크, 실버 가운데 나에게 맞는 색상은 무엇이고 어떤 선택지가 좋은지 찾아봤다. 사실 색상만큼은 소비자 기호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G5는 조금 다른 제품이기 때문이다.


   

G5는 친구들이 많다. 그것도 좀 많이. 그래서 친구들과 깔 맞춤을 하는 것이 좋은데, 친구들이 많을수록 튀어 보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엘지전자가 친구들에게 모두 실버 위주의 옷을 입혀둬서 고민이 깊어지는 것이다.

친구들이 모두 실버니까 가장 애매한 색상은 어쩌면 핑크나 골드가 아닐까 싶을 정도였지만, 실제로 사용자들의 후기나 리뷰를 보게 되면 핑크 및 골드 색상도 매치가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어떤 선택이 좋을까?


© 사진 인용 : CNMO.COM
 
고급스러움, 티탄
G5를 보다 고급스럽고 멋지게 사용하고 싶다면 티탄 블랙 색상을 추천한다. 매우 어두운 색상의 컬러로서 뒷면의 일체감이 상당히 높다. 뒷면의 카메라와 티탄 색상이 잘 매치되기 때문.

그래서 심플하고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티탄 색상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티탄과 B&O 하이파이 모듈 및 H3 이어폰의 조합이 환상이라는 이야기도 많다. 그래서 음감용 기기로서 G5를 찾는다면 티탄이 정답이 될지도 모르겠다.

© 사진 인용 : CNMO.COM
 은은함, 골드
반면에 골드 색상은 은은하면서도 골드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데, 골드 색상이 잘 나왔다는 평가는 많은 반면 물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많아서 미리 재고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골드 색상은 캠플러스 모듈과 조화가 잘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캠플러스 모듈을 고려하자면 골드 색상은 조금 난해한 선택이 될지도 모르겠다.

반면에 골드와 무선으로 연결하는 다른 6종의 프렌즈들은 어차피 함께 결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아쉬움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독특한 컬러를 원한다면 골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이유다.



화사함, 핑크
필자 역시 실제로 개통해서 사용하고 있는 핑크 색상은 매우 완성도가 높은 핑크 색상으로, 빛에 따라서 그 색상이 약간씩 달라지며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아이폰 로즈 골드와 비교기를 올리기도 했었는데 (바로보기) 로즈 골드 아이폰의 경우는 더욱 반짝이는 고급스러움을 보여줬다면, G5의 핑크 색상은 더 은은하면서도 잔잔한 빛을 품고 있다.

로즈 골드와 함께한 캠플러스는 역시나 약간의 어색함이 있었고, 디자인적으로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가 많았지만 하이파이 모듈은 오히려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뒷면은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무난함, 실버
G5의 색상 가운데 프렌즈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은 다름 아닌 실버 색상이다. 실버는 다른 프렌즈에서도 가장 많이 선보이는 색상이기도 하고 캠플러스와 가장 잘 맞는 색상이기 때문.

그래서 사진을 자주 찍는 경우라면 G5 실버와 캠플러스의 조합은 평소에 사용하기에도 결코 나쁘지 않은 비주얼을 보여준다. 또한 하이파이 모듈과 연결하더라도 실버 & 블랙 색상이 나쁘지 않게 조화를 이뤘다.

다른 프렌즈들에서도 가장 많은 실버 색상은 G5 실버와 잘 어울리는 한 쌍을 만들어줄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을 많이 사귈 예정이라면, 또한 사진 촬영을 좋아한다면 실버가 정답이 될지도 모르겠다.










나에게 맞는 컬러는?
G5의 컬러는 유니바디로 완성된 디자인과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뒷면이 더해지며 더욱 완성도를 높였는데, 파스텔톤의 4가지 색상이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아쉬움이라면 아이폰과 같은 완벽한 알루미늄 마감이 아니라는 점에서 흠집이나 찍힘에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 실제 필자가 구입해서 사용하는 G5 핑크 색상은 구매 이후 하루 만에 약한 흠집이 발견되기도 했다.

손에 닿는 부분 역시 알루미늄 특유의 차가움이나 매끈함보다는 부들부들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발생한다. 특히나 전면은 90% 정도가 블랙 색상의 유리로 되어 있어서 색상의 영향이 크지 않다.

여기에 다른 모듈을 끼우게 될 경우, 전면 색상은 사실상 블랙 & 모듈 색상으로 정해지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G5는 특별한 한 가지 색으로 정의하기 힘든 것 같다.

프렌즈를 많이 활용하고 싶고, 일체감을 높이고 싶다면 G5 실버 혹은 G5 티탄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자신만의 색을 선택하고 싶다면 핑크와 골드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 MACGUYVER.







2016년 4월 21일 목요일

13인치도 1kg 시대, 삼성 노트북9을 만나다.


그동안 스마트폰의 경량화는 어느 정도 급물살을 타기는 했지만, 여전히 노트북과 관련해서는 이렇다 할 두께나 무게 경쟁이 크게 촉발되지는 않았었다. 한때 넷북이 붐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성능이 매우 아쉬웠기 때문.

그러던 것이 울트라북의 등장으로 본격적으로 두께와 무게를 잡으면서도 성능까지 어느 정도 보장이 되는 노트북이 대세를 이루기도 했는데, 여전히 1kg의 벽을 넘어서기는 힘들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엘지가 ‘그램’ 시리즈를 통해서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 정점을 찍었고, 삼성은 보란 듯이 840g의 무게를 가진 13인치 노트북9 시리즈를 선보이며 한걸음 더 들어가기도 했다.

엘지의 그램은 15인치라는 점에서 차별화가 되기도 했지만, 아무튼 삼성과 엘지 모두 엄청난 기술로 경량화에 정점을 찍은 것이다. 하지만 신기술은 언제나 그렇듯, 비싸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벼우면서도 합리적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까?



13인치와 만난 1kg, 노트북9
삼성이나 엘지는 여느 노트북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 동일한 시리즈라고 하더라도 소소한 스펙 차이에 따라서 가격은 천차만별이 되는데, 노트북9 시리즈 역시 그러했다.

노트북9 가운데서 제법 괜찮은 두께와 무게, 쓸만한 스펙을 가진 제품을 찾아본 결과 90~100만원의 가격을 가진 NT900X3K 모델이 눈에 띄었다. 무게는 840g보다는 소폭 무거운 1.07kg이지만, 이 정도도 만족스러웠기 때문.

아는 지인의 부탁으로 가볍고 쓸만한 노트북을 찾아본 결과 이 녀석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전체적인 스펙을 보자면 코어 i3에 윈도우10 운영체제, SSD 128GB 및 3200x1800 해상도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한 메모리는 4GB였고, 화면 비율이 16:9라는 점으로 인해 멀티미디어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제품이라 볼 수 있다. 쉽게 말해서 게임이나 하드한 작업이 아닌 일반적인 작업에 최적화가 된 것.



대학생, 직장인을 위한 노트북9
이렇게 가벼우면서도 제법 쓸만한 성능을 가진 노트북의 장점은 휴대시에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어느 정도 오래가는 배터리와 함께 얇으면서도 가벼운 무게를 가졌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

오랫동안 가방에 넣고 이동해야 하는 대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라면 무엇보다도 제1 요구 조건이 다름 아닌 무게이기도 하다. 그래서 무게를 중점적으로 보면서도 성능에서 크게 부족하지 않은 녀석을 찾은 것이다.

   


이 제품이 괜찮았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일반적인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 동영상 시청에 무리가 없으면서도 깔끔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를 가졌기 때문. 840g까지 극도로 줄인 모델은 가격이 더 비싸다는 점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제법 완성도가 높았던 노트북9 시리즈는 실질 체감 무게가 더욱 가벼웠는데, 재질 자체가 매우 가볍게 느껴지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였다.






심플한 박스에 담긴 노트북9 ▼

말끔한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전체적으로 매우 슬림하고 심플한 디자인 ▼

후면부 디자인은 매우 깔끔해졌지만 맥북과 비교하자면 여전히 약간은 산만한 모습이었다 ▼

측면의 라운드 디자인이 눈에 띄는 모습 ▼

이렇게 눌러서 메모리를 삽입할 수 있다 ▼

가볍게 눌러서 넣을 수 있는 방식 ▼

전체적으로 매우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모습 ▼

왼쪽 위에는 별도의 LED 등이 있었다 ▼

실버 색상이 잘 어울리는 노트북9 ▼

전체적으로 블랙과 실버 색상의 조화가 매우 좋았다 ▼

윈도우10과 함께한 노트북9의 전체적인 레이아웃 ▼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게임도 플레이가 가능했지만, 실제로 게임을 하게 될지는 미지수 ▼

웹서핑 역시 무난한 편이었고, 설정 역시 윈도우10에서 더욱 간결해졌다 ▼

높은 해상도로 인해서 깨지지 않는 글자들 ▼

가볍게 원하는 정보를 띄울 수 있는 알림 창 ▼

실측 무게는 매우 가벼웠고, 별도의 케이스는 매우 부드러운 재질이었다 ▼

노트북이 부드럽게 들어갔지만, 역시나 다소 두꺼워지는 디자인 ▼

실버 색상은 주변의 빛을 은은하게 반사했고 액정 역시 어느 정도의 반사는 있었다 ▼

키보드는 풀사이즈로 사용에 무리가 없었고, 트랙패드 역시 점점 더 완성도가 높아지는 듯 했다 ▼

한 손으로 들기에도 부담이 없는 가벼운 무게의 노트북9 ▼

확장성도 놓치지 않은 노트북9은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을 듯 했다 ▼

나에게 맞는 노트북은?
어떤 노트북이 나에게 맞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성비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나에게 맞는 노트북을 찾는다는 것은 가격적으로 어느 정도의 기준을 정해 놓고서 무언가를 희생하지만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 때문.

누군가는 그것이 성능일지 모르고, 또 누군가는 무게일지 모른다. 그래서 무게와 성능을 놓고 저울질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물론, 성능이 아주 부족한 것은 노트북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것이기 때문에 배제할 필요도 있다.


   

장시간 이동해야 하고, 자주 휴대를 해야 하며 가벼운 문서 작업을 위주로 한다면 노트북9 시리즈나 그램 시리즈 가운데서 스펙이 약간 낮은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성능이 더욱 중요하며 크게 이동을 하지 않는다면, 혹은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면 무게 대신 다른 스펙에 집중하면 가격도 훨씬 저렴하면서 성능도 만족스러운 제품을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노트북은 무게와 성능 사이에서 저울질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고, 무엇보다도 원 데이 컴퓨팅 환경을 갖추기에는 실질 배터리 사용 시간이 낮은 것도 사실이다.

무게와 성능, 배터리 시간과 디자인까지 모두 고려하자면 머리가 아플 지경인데, 자신이 원하는 노트북을 찾기 위해서 여러 사용 후기들을 보고 잘 선택하기를 바란다. - MACGUYVER.







1분기 삼성·애플 제친 중국 스마트폰, 진짜 위기는?


애플은 그렇게도 열심히 외쳤다. 모두들 달라진 것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소소한 변화만을 선보인 아이폰6s가 기존의 아이폰6보다 낫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달라진 것은 단 하나, 전부라는 말까지 하면서.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는데, 중국 효과로 인해서 아이폰6를 넘어서는 초기 판매량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나날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애플의 명성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물론, 단일폰 기준 애플의 아이폰을 넘어서는 폰은 여전히 없으며 아이폰6s를 두고서 실패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시장은 급변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가 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지만, 3개월 만에 14%대로 폭락했고, 반면에 중국 기업은 사상 처음으로 삼성과 애플을 더한 점유율보다 높아지며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의 맹추격
한동안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 천하였다. 애플은 자체 운영체제를 통해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하고는 충성 고객을 늘려 나가며 막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었고,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삼성의 입김은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높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는데, 시장을 이끌어가던 삼성과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점유율에서 밀려나는 수모를 겪은 것이다. 물론, 단일 기업으로는 여전히 삼성과 애플이 1,2위를 양분하고 있기는 하지만 분명 시장의 판이 바뀌고 있다.

마치 중국이 인해전술을 보여주려는 듯, 애플과 삼성을 넘어서는 개별적인 중국 업체들의 선전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화웨이는 소폭 점유율이 줄기는 했지만 레노버와 샤오미와 같은 기업들의 점유율이 늘어나며 전체 중국 기업이 삼성과 애플을 따돌린 것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모두 더한 점유율이 43%를 넘어서며, 삼성과 애플을 더한 점유율보다 높아지는 대기록을 사상 처음으로 선보였고,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더욱 거세질 것 같다.



삼성의 뒷심
하지만 알파벳을 A부터 Z까지 모두 사용할 것만 같았던 삼성은 제품군을 정리하고 단일화를 시도하면서 제대로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했고, 결과 ‘역시 삼성’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22% 정도였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개월만에 27.8%로 올라서며 여전히 단독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새로운 갤럭시S7 역시 이전 갤럭시S6 대비 1.4배 이상 더 판매가 잘 된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 같다.

   


그렇지만, 삼성이 중국 시장을 완전히 내주게 되면서 이러한 선전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중국과 인도 시장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코 놓칠 수 없는 밥그릇이라 볼 수 있기 때문.

실제 세계적인 추세가 프리미엄/하이엔드 시장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인도와 중국에서는 연일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올라가는 것만 보더라도 중국 시장을 놓칠 수 없음은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애플의 숨 고르기
애플의 점유율 하락은 매년 있어 왔던 일이라는 점에서 분명 애플의 위기론을 논할 정도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신제품이 출시되는 9월 이후 4분기에 최대 판매량을 찍은 이후에 급속히 줄어드는 1분기 실적을 보여줬었기 때문.

이번에는 그 하락폭이 다소 크고, 아이폰6s의 효과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뼈아픈 기록을 세우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애플은 단일 모델만으로도 이렇게 막대한 점유율을 가진 기업이기도 하다.


   

또한 이러한 위기설은 애플이 아이폰7에 더욱 공을 들일 가능성이 점쳐지며, 올가을에 또다시 신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애플 점유율은 숨 고르기라 볼 수 있는 것.

아이폰6s와 아이폰7 사이의 공백을 채워줄 아이폰SE의 등장과 출고 대기 기간이 2~3주라는 높은 판매량 역시 아이폰의 인기를 견인해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엘지의 역습
엘지전자는 지난해 G4와 V10의 부진으로 인해서 최악의 성적을 받아들어야만 했는데, 분기 영업이익이 2억원이라는 기록적인 수모를 겪으면서 내부적으로 칼을 갈고 있었던 것 같다.

올해 초, G5를 공개하며 세계적으로 큰 이슈를 만들어 냈는데, 실제 시장에 공개된 G5에 대한 반응 역시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엘지전자가 과연 올해 어떠한 기록을 세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분기 4.5%에 그쳤던 세계 시장 점유율을 5.1%까지 끌어올리며 글로벌 TOP5에 재진입을 하기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상황. 조금 더 제품군을 가다듬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내놓는다면 얼마든지 TOP4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듯했다.

남은 과제는 G5가 얼마나 높은 기록을 세우느냐 하는 것인데, G5와 프렌즈를 통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2분기 엘지전자의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중국 업체들의 수가 너무나 많고, 그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당장 미국을 떠올려보자. 어떤 스마트폰 기업이 떠오를까? 사실상 이제는 애플 밖에 남지 않았다.

또한 국내 시장 역시 삼성과 엘지 밖에 없는 상황.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업체를 따돌릴 회사는 많아야 2~3곳에 그치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만만치 않은 내공을 지니고 있다.

가성비에서도 따라잡기 힘든 힘을 가지고 있고, 또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이라는 내수 시장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을 떨어뜨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짐작이 가능할 것 같다.

사실상 스마트폰 스펙이 상향 평준화가 되면서 차별화 자체가 힘들어진 상황, 중국 업체들의 추격전에 몇 남지 않은 업체들은 더욱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1년 뒤, 시장의 1인자는?
그렇다면 1년 뒤에 시장의 1인자는 누가 될까?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 물론 여전히 애플이나 삼성이 그 자리에 있을 가능성은 높겠지만, 이들을 제외하자면 대다수의 점유율을 중국 기업들이 가져갈지도 모를 일이다.

한두 곳의 기업만을 남겨두고서 중국 기업들이 점유율 나눠먹기를 하게 될 경우, 중국 업체들을 견제할 다른 업체들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중국의 세계 시장 점유는 돌이킬 수 없는 바람이 될지 모른다.

그런 점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전 세계 시장 일인자가 되는 것보다도 더욱 많은 업체들이 등장하는 것이다. 삼성과 엘지를 필두로 또 다른 제3, 제4의 업체가 선전해서 중국을 견제할 필요가 있는 것.

지금 스마트폰 시장의 진짜 위기는 시장 자체가 중국 업체들에게 점령당하고 있다는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 아닐까 한다. 삼성과 엘지의 선전과 함께 또 다른 국내 업체의 세계 시장 진출에 목표를 둬야 할 것 같은 이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