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고민 끝! 아이패드 에어3 vs 아이패드 미니5, 나한테 맞는 태블릿은?


신선한 충격입니다.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가 동시에 출격하면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죠.

이미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다음, 집안싸움을 시작했는데, 제법 볼만합니다.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둘은 쌍둥이 형제라고 해도 좋을 만큼 비슷한 체급을 가지고 있는데요. 아이패드 에어3와 아이패드 미니5 가운데 고민인 분들이라면 이번 포스트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에어3는 화면이 커지면서 더욱 생산성이 높아졌고 여전히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도 더했죠.

아이패드 미니5는 역대급 무게와 크기로 다른 아이패드를 압도하는 휴대성에 뛰어난 퍼포먼스까지 품었습니다.




우선 공통 스펙을 짚어보겠습니다.
A12 바이오닉 & M12 보조 칩셋
라미네이팅 처리된 트루 톤 P3 화면
지문-유분-반사 방지 코팅 처리
800만 화소 F2.4 카메라
동영상 10시간 재생 배터리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
블루투스 5.0 무선 기술
애플 펜슬 1세대 지원
6.1mm 두께


이외에도 아이패드 에어3와 아이패드 미니5는 3축 자이로 센서, 가속도계, 주변광 센서, 기압계와 같은 다양한 센서도 품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스펙이 ‘공통점’이기 때문에 사실상 차이를 구분한다는 것이 애매한 수준인데요.

그렇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이점이 있습니다.




#1. 아이패드 에어3
10.5형 대화면 디스플레이
더욱 슬림한 좌우 베젤
스마트 키보드 지원


아이패드 에어3는 10.5형으로 더욱 커진 화면을 품었습니다. 해상도는 여전히 264ppi이기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하죠.

무게는 456g으로 제법 가볍고, 스마트 키보드도 지원합니다. 이러한 3가지 차이점은 휴대성을 1:1로 놓고 볼 때 아이패드 미니5가 유리하겠지만, 스마트 키보드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아이패드 에어3만의 장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10.5형 화면은 아이패드 프로2 10.5와 동일한 크기라는 점에서 생산성이 더욱 향상됩니다.

아이패드 미니5는 단일 앱 사용에 최적화가 되어 있다면, 아이패드 에어3는 멀티태스킹에서도 큰 아쉬움 없이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좌우 베젤도 매우 얇기 때문에 더욱 세련된 느낌이 든다는 점에서, 결국 아이패드를 가방에 넣어서 휴대하려는 분들이라면 생산성이 더 높은 아이패드 에어3가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2. 아이패드 미니5
326ppi 픽셀 밀도
300.5g 가벼운 무게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


100g의 차이라면 제법 느껴지는 편이겠죠. 하지만 아이패드 미니5와 아이패드 에어3의 무게 차이는 150g이 넘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를 놓고 나오는 느낌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까요? 거기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는 그 자체로 최대 장점이 됩니다.

가볍고 작아서 휴대성에서 만족스러울 뿐 아니라 작은 메모장을 휴대하듯 언제든 손에 쥐고서 다양한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것이죠.





아이폰Xs를 구입하지 못해서 아쉬운 분들이라면 동일한 퍼포먼스를 품으면서도 화면은 더 큰 아이패드 미니5가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거기다 픽셀 밀도는 다른 아이패드 시리즈를 능가합니다. 326ppi이기 때문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도 세밀한 표현력에 감탄사가 나오는데요.

물론, 아이패드 에어3가 흐릿해 보이는 것은 아니겠지만, 픽셀 밀도에서의 차이는 분명 아이패드 미니5를 더욱 만족스럽게 만들어줍니다.

어차피 작은 크기라서 키보드를 함께 휴대하는 것보다는 별도의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 키보드의 부재도 큰 아쉬움은 아닙니다.




#3. 나에게 맞는 태블릿은?
아이패드 미니5와 아이패드 에어3는 모두 디스플레이 품질, 퍼포먼스에서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합니다.

태블릿의 카메라는 원래 사용하지 않으셨던 분들, 지문 인식이 그리웠던 분들, 유선 이어폰 단자를 찾으셨던 분들에게 두 아이패드는 최선일 수 있는데요.

150g의 무게 차이, 크기에서 오는 차이, 화면 면적의 차이, 스마트 키보드의 유무, 픽셀 밀도의 차이, 휴대성과 생산성 사이에서의 줄다리기가 필요한 순간인데요.





각각의 항목에 대해서 순위를 매겨보고, 각각의 제품에 점수를 부여한다면 자신에게 꼭 맞는 태블릿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작은 화면의 아이폰을 가지고 있고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분이라면 아이패드 미니5가 좋을 수 있습니다. 언제든 꺼내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이 경우, 아이패드 에어3도 충분히 좋을 수 있지만 화면이 크다는 것은 동시에 내 뒤에 있는 분들과 화면을 같이 공유한다는 개념이 될 수도 있어서 신경이 쓰일지 모릅니다.

동시에 10,5형은 분명 ‘매우 작은’ 크기는 아니라는 점에서 늘 손에 쥐고 휴대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도, 신경 쓰이는 일이 될지도 모르죠.




반대로 직접 운전을 하면서 스케치 작업을 많이 하시는 분들, 타이핑도 바로 해야 하고 업무에 필요한 작업을 목적으로 노트북을 보조할 태블릿을 찾으셨던 분들이라면 아이패드 에어3가 적합합니다.

가방에서 꺼내서 손에 들고 작업하기에도 부담이 없고, 타이핑을 위한 스마트 키보드도 바로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죠.

저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지 또한 어떠한 기능을 찾는지를 적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 맞는 아이패드는 어떤 제품인가요? 저는 오랜만에 아이패드 미니5를 사용해보는 것도 기대가 됩니다. - MACGUYVER.














2019년 3월 25일 월요일

역대급이라는 아이패드 에어3, 사지 말아야 할 5가지 이유


여러 가지 이유로 역대급이라 불리는 아이패드 에어3는 오랜만에 등장한 에어 시리즈이기도 하면서 프로급 퍼포먼스를 품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하기에는 100% 활용을 못할 것 같은 분들, 프로는 너무 비싸서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해줬기 때문인데요.







아이패드 에어3가 보는 경험과 퍼포먼스 및 디자인에 있어서 흠잡을 곳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프로만이 가진 장점을 흡수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에어3는 사촌 형쯤 되는 아이패드 프로2라는 거대한 산이 있습니다. 너무나 완벽해 보이는 사촌 형이 존재감을 과시한 것인데요.

그 영향력은 여전히 무시 못 할 파급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아이패드 에어3가 아닌 아이패드 프로2가 좋은 선택이 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디스플레이 ★★★★
600니트 > 500니트 밝기
120Hz 프로 모션 미지원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화면 밝기와 프로 모션 미지원이 있습니다. 분명 500니트 밝기도 다른 태블릿 대비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화면은 밝을수록 좋죠.

야외 시인성에 있어서 아이패드 프로3의 600니트도 충분한 듯 아쉬울 때가 많았기 때문에, 500니트의 밝기는 분명 아쉬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에어 시리즈라는 점에서는 밝기가 충분하지만, 화면 밝기는 분명 야외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거기다 120Hz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화면을 볼 수 없다는 아킬레스건도 큽니다. 프로와 에어의 큰 차별점이겠지만 아쉽게 다가오는데요.

웹서핑을 하거나 문서 작업을 하고, 화면을 넘기고, 프로 모션을 지원하는 게임을 할 때 크게 느껴지는 이러한 차이는 애플 펜슬에서 더욱 극대화가 됩니다.

애플 펜슬이 빠르게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반 박자 늦게 따라오듯 보이기 때문이죠.




#2. 스피커 ★★☆
쿼드 스피커 > 듀얼 스피커
스테레오 사운드의 차이


아이패드 에어3의 스피커는 분명 ‘스테레오’가 맞습니다. 그러나 가로로 놓고 볼 때면 한쪽으로 몰려있는 스테레오가 아쉬움을 남기는데요.



이제는 아이폰도 스테레오 사운드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지만, 아이패드와 같은 대화면에서 균형감이 없는 소리를 듣는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프로에서는 쿼드 스피커로 어느 방향으로도 최상의 소리를 전달해줬다면, 아이패드 에어3는 그렇지 못한 것이죠.

스테레오는 맞는데 세로로 들어야 그나마 구분이 가능하고, 가로로 볼 때는 사실상 모노와 다름없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3. 퍼포먼스 ★★★★☆
A10X > A12
4GB > 3GB


아이패드 미니5에서 3GB 램은 만족스럽겠지만, 아이패드 에어3에서 3GB 램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물론, 프로와 완전히 같은 퍼포먼스를 기대한다면 욕심이겠죠. 하지만 프로가 6~8GB 램을 탑재하고 아이패드 에어3가 4GB 램을 탑재하는 것이 더 이상적일지 모릅니다.



또한, 아이패드 에어3의 퍼포먼스는 아이패드 프로2 대비 향상된 것은 맞지만 비약적인 차이는 아니라는 점에서 프로2와 고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2에 탑재된 A10X 칩셋은 벤치마크에서 9091점을 기록했고, 아이패드 에어3의 A12 칩셋은 11420점을 기록했기 때문이죠.

2300점의 차이가 결코 작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프로2도 여전히 현역으로 손색이 없다는 점은 실사용 유저로서 체감이 가능했습니다.




#4. 애플 펜슬 ★★★☆
애플 펜슬 1세대 지원

아이패드 에어3는 다시금 과거로 돌아가서 애플 펜슬 1세대를 지원합니다. 기묘한 충전 방식도 그대로이고, 분실 우려가 있는 디자인도 그대로입니다.

보관도 별도로 해야 하고, 충전도 매번 해줘야만 하죠. 재질이나 사용 경험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물론, 애플 펜슬을 지원한다는 점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급 나누기를 했어야 했는지는 의문이네요.

다행이라면, 아이패드 프로 2세대 역시 애플 펜슬 1세대 지원 모델이라는 점이죠. 이 점에서는 동점입니다.




#5. 가격 및 기타 ★★★☆
아이패드 프로2 중고 65~85만원대
아이패드 에어3 HDR 미지원
사라진 플래시 라이트
사라진 다이아몬드 컷팅


아이패드 에어3의 가격은 나름 착하게 책정되었습니다. 64GB 모델이 629,000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이죠.

정말 가볍게 64GB 용량에 만족하는 분들에게는 최상의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2 중고 역시 65만원에서 옵션에 따라 85만원 선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물론 중고라는 아킬레스건은 있겠지만, 잘 선택하면 케이스와 강화유리 및 애플 펜슬과 스마트 키보드까지 함께 구입이 가능한 가격이죠.




또한 아이패드 에어3는 HDR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디스플레이 자체는 매우 뛰어난데 중요한 한 가지를 빼먹었네요.

플래시 라이트도 없고, 다이아몬드 컷팅도 없어서 고급스러움보다는 익숙함과 평범함을 선택했습니다.

그렇다고 저렴해 보이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애플의 급나누기가 여기저기 묻어나는 대목입니다.

카메라 품질도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어쩌면 카툭튀가 아니어서 장점일 수도 있겠지만 아이패드 에어3의 카메라는 사실상 ‘존재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네요.




#6. 총평 ★★★☆
아이패드 프로2 대비 아이패드 에어3가 더 좋은 부분이라면 칩셋이 더 뛰어나다는 점 외에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물론, 칩셋의 차이가 무시할만한 요소는 아니겠지만, 아이패드 프로2만이 가진 장점도 상당히 많은데요.

중고 구입 시 가성비가 뛰어나고, 쿼드 스피커이며, 카메라 퍼포먼스가 좋습니다. 비록 카툭튀이긴 하지만 말이죠.

퍼포먼스는 여전히 만족스럽고 4GB 램은 멀티태스킹에서 더욱 유리합니다. 플래시도 가지고 있고, 600니트의 밝기와 프로 모션은 보는 경험을 극대화합니다.



 
결과적으로 아이패드 에어3는 제법 괜찮은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접근성을 높였지만,
너무 뛰어난 사촌 형인 ‘아이패드 프로2’로 인해서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죠.

퍼포먼스가 중요한 분들, 그리고 신제품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아이패드 에어3가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에서는 여전히 아이패드 프로2가 더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저라면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 같습니다. - MACGUYVER.














아이패드 미니5는 2019년에 걸맞은 제품이 아니다.


아이패드 프로 7.9라고 불러도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아이패드 미니5는 소리 소문 없이 애플 스토어에 공개되며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5는 매우 뛰어난 몇몇 특징들을 가지게 되면서 미니 신형을 애타게 찾던 분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새로워진 아이패드 미니5의 몇 가지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A12 바이오닉 칩셋
라미네이팅 처리된 트루 톤 P3 디스플레이
지문-유분-반사 방지 코팅 처리
300.5g / 6.1mm
326ppi 픽셀 밀도


아이패드 미니5의 성능은 아이폰Xs와 동일한 수준이며, 아이패드 프로3와 견주어도 크게 아쉬움이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거기다 디스플레이 기술은 프로 모션과 100니트 차이가 나는 500니트 밝기를 제외하자면 사실상 동일한 경험을 전달하죠.

블루투스 5.0을 품었고, 다양한 센서와 터치ID,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와 10시간의 동영상 재생 배터리 타임도 품었는데요.

문제는 아이패드 미니5의 이러한 변화는 ‘내실 다지기’에 그친다는 점입니다.




#1. 디자인적 변화의 부재
물론 완성도가 높고, 딱히 흠잡을 곳이 없다는 점에서 아이패드 미니5의 디자인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이미 7년이나 된 디자인이라는 점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IT 기업의 신제품이라고 말하기 애매한 것도 사실이죠.



디자인 변화를 자주 선보이지 않는 애플이라고는 하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새로운 변화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3년도 더 지나서 등장한 미니5도 충분히 가능성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미니5의 디자인은 정확히 7년 전에 머물러 있습니다. 베젤도 그대로이고 전체적인 느낌도 ‘신형’ 같은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죠.

아이패드 미니5의 이러한 디자인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조금이라도 차이를 선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2. 사용자 경험의 정체
아이패드 미니5의 사용자 경험은 애플 펜슬을 더하고 디스플레이의 품질을 높이면서 분명히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애플 펜슬은 기묘한 방식으로 아이패드 미니와 연결해야만 하고, 사용 방식에 있어서 새로움을 전달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아이패드 프로3는 전체적인 디자인과 사용 방식, 애플 펜슬 보관 및 충전과 같은 점에서 전반적인 변화를 선보였습니다.





적어도 아이패드 미니5에서 몇 가지 요소에서의 변화라도 선보였다면 사용자 경험이 더 좋아졌을지 모릅니다.

이를테면, 라이트닝 대신 USB-C 타입 단자를 채택하고 애플 펜슬 2세대와 호환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죠.

물론 이러한 변화는 생산 비용의 증가와 함께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과 경쟁이 될지도 모르며 현재와 같은 가격으로 선보이기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퍼포먼스와 디스플레이에서의 변화에 그치는 아이패드 미니5의 등장은 아쉬움이 큽니다.




#3. 파편화되는 생태계
한때 애플은 ‘동일한 사용자 경험’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화면 비율도 동일했고, 화면 크기도 같은 제품들만 계속해서 선보였죠.

그러나 아이폰의 화면이 커질수록, 아이패드 화면의 크기와 비율이 다양해질수록 불편함은 언제나 소비자들의 몫이었습니다.

이러한 아쉬움은 아이폰Xs와 아이패드 프로 3세대에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전히 화면이 꽉 차지 않고, 해상도를 완벽히 지원하지 않는 앱들이 많습니다.





아이패드 미니5가 애플 펜슬 1세대를 지원하고, 지문 인식을 품으면서 기존과 동일한 디스플레이를 갖춘 것은 그 자체로 기존 생태계의 연장선이 됩니다.

여전히 파편화가 심각한 안드로이드보다는 긍정적이겠지만, 이러한 선택지는 적어도 어떠한 기기를 선택하든 애플다운 경험을 준다는 가치관에서는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아이패드 미니5에서의 최대 아쉬움은 사용자 경험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고, 의도적인 급 나누기로 불편함은 소비자 몫이라는 데 있습니다.



 

#4.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들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보자면, 아이패드 미니5는 퍼포먼스와 시각적인 면에서의 극적인 업그레이드를 선택했습니다.

대신 다른 거의 모든 부분에서는 이전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한 경험을 공유합니다. 비록 애플 펜슬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경험에서는 아쉬움을 남긴 것이죠.

499,000원으로 나름 저렴해 보이는 가격대 역시 애플 펜슬의 가격이 더해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여전히 엄청난 가성비라 부르기는 힘듭니다.




그럼에도 아이패드 미니5가 매력적인 이유라면 여전히 경쟁 상대가 없는 동급 사이즈 최고 스펙을 가진 태블릿이기 때문입니다.

아이폰Xs급 퍼포먼스를 품었지만 50만원도 되지 않는 가격도 큰 장점이 됩니다. 어쩌면 아이폰을 교체하려던 분들도 구형 아이폰을 더 사용하는 대신, 아이패드 미니5 구매로 선회할 가능성도 엿보이는데요.

그만큼이나 파격적인 퍼포먼스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2019년형 애플 신제품이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아쉬움이 크지만, 어쩔 수 없이 아이패드 미니5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과연 새로워진 아이패드 라인업이 아이폰의 판매량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정체된 태블릿 시장에는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