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11월 14일 수요일

애플워치4에 없는 수면 측정, 이 앱으로 가능?


아직까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애플워치4는 수면 측정 기능이 없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애플워치에도 없었기 때문에 특별한 일은 아니겠지만 100만원을 호가하는 스마트워치에 수면 측정이 없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인데요.







어쩌면 애플이 그리는 방향성은 활동하는 시간에 사용하고, 잠을 잘 때는 충전하라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애플워치4에도 없는 수면 측정이 앱 하나로 가능하다고 해서 직접 '구입'하고 '사용'해본 소감을 전달드리겠습니다.




#1. 구입 : 아쉽게도 무료 앱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선택한 'AutoSleep' 앱은 3,900원에 구입해야 했습니다.

번들도 있기는 한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AutoSleep 앱을 선택한 이유라면 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인터페이스나 디자인이 뛰어난 이유도 있었습니다.



#2. 실사용 : 아이폰의 건강 앱과 연동이 되는 AutoSleep 애플워치 앱은 디자인이 깔끔했고 직관적일 뿐 아니라 애플워치에서도 확인이 편리했는데요.

신기하게도 자동 수면 시작, 종료 기능이 있어서 잠을 자는지 파악하고는 수면 시간으로 인정해줍니다.

직접 수면 시작을 눌러도 잠이 든 시간 이후부터 측정해서 일어난 시간을 알려주는데요.





100%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가끔은 소름 돋을 정도로 일어난 시간을 잘 맞춰서 놀랍기도 했습니다.

뒤척임과 일어나서 활동하는 것의 차이를 감지하는 것 같네요.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 결과, 배터리 소모는 10%~15% 남짓으로 생각보다 매우 낮았습니다.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잠든다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도 스포츠 밴드를 사용한 결과 의외로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수면 결과를 애플워치와 폰에서 알려줘서 수면 품질이나 기타 정보를 바로 볼 수 있었는데요.




수면의 질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와서 만족스러웠고, 다만 수면 시간은 늘려야 한다는 권고를 받아서 최대한 적용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자주자주 측정을 하면서 살펴봤는데요.




실질 수면 시간을 알려줬고 평균 심박수는 어떤지, 깊은 수면은 얼마나 되는지, 언제 깨어났는지 등등 그래프와 수치로 알려줄 뿐 아니라 한국어라는 점도 좋았습니다.

2일 정도는 까먹고 착용하지 못한 채 잠들었는데요. 그때는 옆에 놓아둔 스마트폰으로 측정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정확도는 떨어지더라도 약간이라도 측정을 해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네요.

보다 디테일하게 시간대별로 심박수와 뒤척임 정도를 알려줘서 수면의 품질을 상세히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3. 아쉬움 : 우선 유료 앱으로 구입해야만 수면 측정이 된다는 것 자체가 살짝 아쉬웠습니다.

이제 앱을 구입한다는 것은 크게 낭비라거나 아쉽게 생각하지는 않아서 가볍게 구입했지만, 그래도 돈이 드는 일이니까요.





씻을 때는 애플워치를 충전기에 놓아두는데, 자기 전에 꼭 기억하고는 착용해야 하는 점이 신경 쓰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씻을 때도 착용하면 되겠지만 그러면 물기를 제거하고 닦는 과정이 더 번거롭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매일매일 수면 측정을 해야 하는지는 살짝 의문이 들기도 해서 시간이 지나면 매일 측정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4. 총평 : AutoSleep 앱은 애플워치의 필요성이나 활용성을 더욱 높여준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거기다, 폰이 옆에 없어도 진동과 소리로 알람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까지 경험이 가능했는데요.




제법 괜찮은 비용과 완벽한 한국어 지원, 상세한 정보성은 AutoSleep을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해줬는데요.

애플워치4 혹은 이전 애플워치를 사용 중이라면 수면 측정을 위한 다양한 앱들이 있기 때문에 한 번쯤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MACGUYVER.














LG V40 vs G7 비교, 디스플레이부터 그립감, 디자인까지.


엘지의 최신작인 V40와, 마찬가지로 2018년도에 출시된 G7. 이전엔 V 시리즈와 G 시리즈가 점점 비슷해진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현재는 어느 정도 각자의 길로 걷고 있는 모습인데요.






오늘은 V40와 G7의 차이점들 중 디스플레이와 그립감, 전반적인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스플레이
먼저 디스플레이부터 비교해보겠습니다. V40는 OLED가 적용되었고, G7은 LCD가 탑재되었죠.

간단하게 밝기부터 비교해보면, 일반적인 최대 밝기는 눈으로 볼 때는 V40가 조금 더 밝은 것 같아요. 아주 약간 더 밝네요.






그런데 G7에는 슈퍼 브라이트 기능이 있죠. 슈퍼 브라이트를 활성화하면 G7이 눈에 띄게 더 밝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색감은 같은 기종이라도 스마트폰마다 다를 수 있는데요.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두 모델로 비교해봤습니다.





일단 V40는 전반적으로 노르스름한 색감이에요. 웹서핑할 때 눈이 편안한 건 좋은데, 색감 조정이 조금 필요해 보입니다.

그에 비해서 G7은 굉장히 새하얗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웹서핑할 때 배경만 하얀 게 아니라, 글씨나 다른 색상에서도 백색이 강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눈으로 볼 때 오히려 V40의 글씨가 더 선명하게 느껴지네요.





동영상에서도 색감 차이가 두드러졌습니다. 디테일의 차이도 분명했는데요.

V40의 영상은 색상을 포함한 전체적인 디테일이 더 선명하고 사실적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색상이 나오는 장면에서 G7과 비교했을 때 색상 하나하나를 더 잘 살려줬는데, 그 차이가 꽤 명확했습니다.

반면 G7은 전반적으로 밝은 느낌이었는데요. 색감이 화사하다기보다는 백색이 강해서 밝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HDR의 경우, V40엔 HDR 활성화 기능이 있음에도 전작인 G7가 더 우수했습니다. 어두운 장면에서는 G7이 색감 차이를 더 편안하게 볼 수 있었죠.

여기까지는 OLED를 탑재한 V40가 LCD를 탑재한 전작인 G7보다 확연히 더 낫다고 평가하기는 조금 애매했는데요.





그래도 블랙을 표현하는 면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G7만 사용할 때는 몰랐는데, 두 기기를 동시에 놓고 비교해보니까 블랙의 깊이감이 전혀 달랐습니다.

이 차이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에서 명확해졌는데요.




G7은 배경을 어둡게 하기 위해서 전체적인 밝기 자체를 줄여버렸습니다. 밤에는 좋을지 몰라도 평소엔 시간을 비롯한 정보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죠. 블랙을 얻고 시인성을 잃었다고 할까요.

반면 V40는 완전한 블랙 바탕에 정보들을 선명하고 밝게 제공해줍니다. 번인 이슈를 제외하자면 올웨이즈 디스플레이 부면에선 OLED를 탑재한 V40의 압승이네요.





잠깐 정리를 해보자면, 밝기와 HDR 부면에서는 G7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고, 색감 표현, 특히 블랙 컬러의 깊이감은 V40가 더 우세한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OLED를 적용했지만 LCD를 적용한 G7보다 V40의 베젤이 더 넓습니다.




그립감
그립감에는 규격과 재질감이 관련되어 있죠.

G7과 비교했을 때 V40는 너비는 3.9mm 더 넓고, 두께는 0.2mm 더 얇아졌습니다.





V40 - 75.8 x 158.7 x 7.7 mm, 169 g
G7 - 71.9 x 153.2 x 7.9 mm, 162 g

 
한 손으로 폰을 딱 잡았을 때, 그 너비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스마트폰은 두께도 차이가 나지만, 측면의 곡률이 전혀 다르죠. G7이 조금 더 각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제 손 크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V40가 사이즈가 커서 G7과 비교했을 때 떨어뜨릴 것 같은 불안감은 약간 더 컸지만, 편안하기로는 거의 똑같았습니다.





측면의 곡률이 그립감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반면 한 손으로 조작할 때는 또 달랐는데요. 일단 기본적으로 두 스마트폰 모두 가벼워서 떨어뜨릴 것 같다 하는 느낌은 현저히 낮았습니다.





V40가 미세하게 더 얇은데요. 측면 디자인의 차이 때문인지 두께 차이를 어느 정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V40가 더 손에 딱 붙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한 손으로 웹서핑을 할 때, 손가락이 닿기 어려운 모서리 터치를 제외하자면 V40가 아주 약간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물론 개인 차이가 있는 부면일 거라 생각됩니다.





기본 그립은 G7이 더 안정적이고, 한손 사용 시에는 V40가 미세하게 더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제 재질감을 비교해보자면, 개인적으로 V40의 손을 들어주고 싶었습니다.





G7은 유리 재질 덕분에 쫀득한 손맛을 가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폰에 지문이 묻고 있다는 게 실시간으로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반면 V40는 매트하면서 부들부들한데요. 유분기가 많아도 지문이 거의 묻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세한 저항감이 있어서 너무 미끄럽지도 않고 쫀득한 느낌도 약간은 품고 있습니다. 아주 독특한 손맛이죠.

개인적으로는 재질감에서는 V40의 압승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자인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색감과 디자인을 보겠습니다.

LG가 색감 하나는 참 잘 뽑아내는데요. G7의 색감도 되게 독특했죠. 빛에 따라 색과 느낌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유리 및 금속 재질인 만큼 단단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리를 통해 유광의 맛을 살렸는데요. 유리가 얇은 탓일까요, 갤럭시도 그렇고 눈으로 볼 때 유리보다는 잘 가공된 유광 메탈 혹은 플라스틱으로 보이는 아쉬움도 있었죠.

반면 V40는 무광입니다. 빛이 비칠 때면 마치 빛이 후면에 갇혀버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신비한 느낌인데요.




컬러가 아주 반짝반짝거리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무광인 독특한 색감을 품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후면에 덕지덕지 붙은 로고가 눈에 띄죠. LG 스마트폰의 공통적인 아쉬움입니다.





반면 카메라가 가로든 세로든 지문 인식 버튼과의 비율은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칭찬할만하네요. 지문 인식 버튼에 손을 가져가기가 좋고, 카메라에 손이 갈 일도 적었습니다.

그리고 V40는 LG의 V 시리즈의 정체성을 잘 물려받았고, G7은 G 시리즈의 정체성을 잘 반영하고 있죠.





V40는 G7과 비율은 같은데 조금 더 넓적하고 네모나면서도 약간 둥글둥글하죠. 반면 G7은 슬림 하면서 약간은 각진, 남성적이면서 약간은 클래식한 느낌이 듭니다.

색감에서는 V40의 손을 들어주고 싶었지만, G7과 V40 중 어느 형태의 디자인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추가로, V40는 하단의 단자 배열이 조금 더 대칭에 가까워졌습니다.

오늘은 사용자 경험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디스플레이, 그립감, 디자인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뭔가 부족하다 싶으시면, 첨부된 동영상을 참고하시거나 매장에서 직접 비교해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