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6월 26일 일요일

[비교] 2300만 엑스페리아X vs 1200만 갤럭시S7, 결과는?


한때의 스마트폰은, 아니 과거의 피쳐폰으로 거슬러 올라가더라도 카메라 경쟁은 언제나 ‘화소’에 치중된 면이 많았다. 당장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숫자’이기 때문.

30만 화소에서 200만 화소로 높아지는 것은 분명 놀라울 정도의 결과물에서의 차이를 보여준 것은 사실일지 모른다. 하지만 어느새인가 800만에서 1200만을 넘어서서 2300만과 4100만 화소 카메라까지 등장하면서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판형이 깡패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사진은 해상도가 아닌 센서의 크기에 따라서 노이즈라던가, 사진의 품질이 극적인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서 판형을 키우지 못하는 스마트폰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화소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그러나 1200만 화소를 넘어가면서부터는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으로 보게 되는 해상도보다도 훨씬 ‘과한’ 사진을 촬영하면서 더욱 선명해졌다고 하는 이야기부터가 넌센스이기 때문이다.



화소와 화질에 대한 차이
그렇다면 화소와 화질은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화소는 영어로 pixel로 불리는 단어인데, pixel이란 또한 picture element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쉽게 말해서 인쇄된 사진이나 글자를 확대하면 보이는 일정한 ‘점’이 픽셀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이 얼마나 세밀하게 밀집되어 있는가에 따라서 해상도가 높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이를테면 가로 세로 1cm 안에 점이 하나만 있으면 특정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힘들겠지만 만일 1,000개의 점이 있다면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것과 같다.


반면에 화질은 화상의 ‘질’을 의미한다. 당연하게도 화질은 사진의 ‘품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해상도를 가진 고화소 카메라의 경우에는 ‘화질’이 더욱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이다.

결국 화소 역시 중요하지만, 화질이 더욱 중요하며 화질은 궁극적으로 사진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진이 더욱 좋다고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되어주기도 한다.



2300만 VS 1200만
해상도를 높고 보자면, 4:3 비율로 촬영되는 2300만 화소의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카메라는 5520 x 4140 픽셀로 촬영이 되거나, 4032 x 3042 픽셀로 촬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의 엑스페리아X와 갤럭시S7이 이러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센서의 크기는 엑스페리아X가 더 컸다. 1/2.3으로 오른쪽의 숫자가 작을수록 더욱 큰 센서를 의미하기 때문. 갤럭시S7은 1/2.5의 크기를 가져서 절대적인 크기를 기준으로 볼 때, 약간 더 작은 센서임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조리개 값은 갤럭시S7이 더 컸는데, F1.7로 더욱 밝고 화사한 사진을 담아주는 것이다. 엑스페리아X는 F2.0으로 크게 부족하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아쉬운 스펙을 가지고 있다.

초점의 경우 엑스페리아X는 위상차 검출 AF 및 추적 AF와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품고 있다. 갤럭시S7은 듀얼 픽셀 AF와 개체 추적 AF 및 광학식 손떨림 보정을 통해 빠른 AF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첫 번째 사진을 보게 되면, 밝고 화사해 보이는 사진은 엑스페리아X지만, 사실감 있는 색감과 밝기를 보여준 사진은 의외로 갤럭시S7이었다고 알려준다. 엑스페리아X는 과도한 노출이었으며 이로 인해 색상이 왜곡되어 현실보다 더욱 과도한 색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

이번에는 반대로 갤럭시S7이 더 밝은 사진을 보여주는데, 결과는 반대로 갤럭시S7이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즉, 실내에서 엑스페리아X보다는 갤럭시S7이 더 밝고 원래의 색감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것이다. ▼

세 번째 사진을 보게 되면 사실 차이가 매우 미묘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결과는 무승부였다. 두 기기 모두 선명한 사진을 보여줬으며 현실감 있는 색감을 가졌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이다. ▼

재질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은 갤럭시S7 다소 어두운듯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밝으면서도 색의 균형이 잘 맞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엑스페리아X 역시 밝으면서도 뚜렷한 사진을 담아주는 것을 볼 수 있다. ▼

노란빛이 과도한 엑스페리아X, 원래의 색감이 드러나는 갤럭시S7의 사진은 색감의 차이가 뚜렷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경우 사진에 대한 평가는 실제 촬영한 사람의 의도대로, 또한 원래의 색상과 동일하게 촬영이 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갤럭시S7과 엑스페리아X로 촬영된 사진을 직접 살펴보자. 위쪽이 엑스페리아X, 아래가 갤럭시S7 사진이다 ▼










결과, 갤럭시S7의 한판 승
폰아레나에서 실시한 카메라 화질 테스트 결과에 의하면 갤럭시S7이 더욱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유는 단연 해상도의 차이 때문. 아이러니하게도 엑스페리아X의 지나치게 높은 해상도가 독이 된 것이다.

앞서 언급되지 않은 픽셀의 크기를 보게 되면 엑스페리아X는 1.12μm이지만, 갤럭시S7은 1.4μm임을 할 수 있다. 센서가 아닌 ‘픽셀’의 크기를 뜻하는 것으로, 센서의 크기 자체는 아주 조금 엑스페리아X가 더 크지만, 그 속에 담긴 픽셀의 크기는 갤럭시S7이 더 큰 것이다.



   

쉽게 설명해서 같은 면적 안에 2300개의 점을 찍는 것과, 1200개의 점을 찍는 것은 각 점의 크기가 다름을 뜻하는 것과 같다. 결국 픽셀 하나가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더 많아지면서 화질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

결과적으로 단순히 숫자만 놓고 볼 때는 당연히 2300만 화소의 엑스페리아X가 더 좋은 화질을 가질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화소만으로 평가하기에는 고려할 사항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갤럭시S7에서 카메라에 집중한 삼성은 1600만에서 1200만으로 화소를 줄이는 대신, 픽셀 하나하나가 받아들이는 빛의 양을 늘려서 ‘화질’을 높이는데 집중했고, 반면에 소니는 더욱 ‘큰’ 해상도의 사진을 위해 집중한 것이다.

그러나 또한 중요한 사실은, 이렇게 1:1로 비교가 될 경우에만 두 기기의 사진이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이는 것이지 누가, 어떠한 촬영 조건에서 촬영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얼마든지 바뀔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결국 찍는 사람의 기술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다른 결과물을 보여주게 되고, 또한 실제 1:1로 비교를 하더라도 그 차이를 쉽게 구분하기 힘든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두 기기 모두 훌륭한 사진을 담아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 MACGUYVER.


© 자료 인용 :: 폰아레나






2016년 6월 25일 토요일

점점 비싸지는 아이폰, 180만원까지? 애플의 선택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로 인한 역성장 속에서도 홀로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단일 스마트폰이 있으니, 주인공은 역시 아이폰이다. 아이폰은 단일 모델임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이폰의 대당 마진율은 40%에 육박하는 만큼, 이를 통해 애플은 상상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상황. 아이폰이 애플 전체 매출액의 거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지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이런 아이폰이 더욱 비싸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이유는 단연 아이폰7 프로의 출시 때문, 당연하겠지만 프로 모델을 통해 성능에서의 차별화를 통한 가격 인상으로 인해 국내 구입 가격이 최대 180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가격을 소비자로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소비자들은 아이폰이 좋은 것이지, 아이폰의 가격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는 것은 아닌 상황에서, 과연 소비자들의 이탈로 이어질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유출된 아이폰7 가격 정보
여전히 유출된 정보인 만큼 확실하다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기존의 아이폰 가격과 비교하자면 상당히 신빙성이 있어 보였고, 또한 프로 모델은 당연히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격 인상은 어느 정도 당연해 보이는 상황이다.

가장 저렴한 모델인 4.7인치의 아이폰7 32기가 모델은 799달러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새롭게 추가되는 256기가 모델은 1079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정보가 나왔다.


또한 아이폰7 프로 모델은 32기가 모델이 1079달러부터 시작되며, 256기가 모델은 1349달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유출 정보가 나왔다. 이 정보가 맞다면, 단순 환율 계산만으로도 최고가 모델은 158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여기에 세금을 비롯해 해외 판매시의 마진까지 고려하자면 실 구매가격은 무려 180에서 19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프로 모델 자체가 전혀 다른 시장을 내다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가격 인상, 과연 애플은?
하지만 애플은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기도 하다. 우선은 아이폰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시점에서 가격마저 올라버리면, 절대적인 지표라 볼 수 있는 ‘판매량’에 빨간불이 켜지기 때문이다.

또한 영국의 EU 탈퇴로 인해서 세계 경제가 휘청인다는 상황 역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자들이라고 하더라도 씀씀이를 줄일지 모르며,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가 없는 한 매년 신제품을 구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역시 애플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자체가 이미 더 이상 발전하기 힘든 시점에 다다랐다는 것. 교체 주기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으며, 대당 판매 가격 역시 하락하는 추세다.

아이폰과 다른 스마트폰과의 기술적인, 사용자 경험적인 차이 역시 더욱 줄어들고 있다는 점 역시 애플에게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유출된 정보대로 가격을 올린다면 당장 판매량 하락은 불 보듯 뻔해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애플은 기존의 아이폰과 동일한 가격 정책을 수립하면서, 동시에 프로 모델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하며 별도로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시장이 아닌 프리미엄 시장을 노리는 것이다.

당장 판매량 측면에서 보자면 삼성이 분기당 8,000만대 이상으로 앞서나가지만 수익률에서 보자면 애플을 따라잡기 힘든 것처럼, 이러한 격차를 프로 모델을 통해 더욱 벌리겠다는 것으로 풀이가 된다.



단일 모델 아닌 파생 모델 전략
아이폰7이 사실상 3가지 모델로 출시가 되는 것이 기정사실화가 되면서, 애플 역시 더욱 많은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서 단일 모델이 아닌 파생 모델로 승부를 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콧대 높았던 애플이 다소 눈높이를 낮춘 것인데, 독자적인 디자인과 규격과 정책을 내세우던 애플이 개방화 전략을 곳곳에 도입하면서 안드로이드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단연 조금의 소비자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한 소비자 친화 정책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기에 있을 때에는 당연히도 아이폰 자체가 차별화가 되었지만 이제는 그 차이가 점점 희석되고 있음을 감안해야 하는 것이다.

예상대로 3가지로 나뉘는 아이폰7이 출시될 경우, 애플은 이례적으로 2016년 한 해에만 4종에 이르는 아이폰을 발표한 것이 된다. 아이폰SE부터 시작해서 3종의 아이폰7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는 것이다.

4인치부터 4.7인치와 5.5인치, 그리고 듀얼 카메라와 256기가 메모리까지 더욱 다양해진 선택지는 당장 더욱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일지는 몰라도 남겨진 과제 역시 만만치 않아 보인다.



나뉘는 소비자 경험, 애플다움은?
그동안의 아이폰은 단 하나만 존재했었다. 하나라는 것은 그만큼 희소성이 있고 독창성이 있음을 뜻할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하나라는 것은 다양한 선택지를 가진 제품들에 밀려날 가능성이 컸다.

그렇다면, 나누어진 아이폰은 어떠할까? 당장 4인치 아이폰과 5.5인치 아이폰으로 작업을 할 경우 사용자 경험이 같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3D 터치가 있거나 없고, 가로 화면이 있거나 없기 때문.



더구나 한 화면에 보여지는 컨텐츠의 양도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사용자 경험도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궁극적으로 다양한 앱으로 번져나갈 것이고, 하나의 아이폰이 아닌 서로 다른 아이폰이 될지 모른다.

아이폰을 사용하지만 서로 다른 경험을 하게 되고, 누군가는 3D 터치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지만 누군가는 그저 화면을 터치하기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나뉘는 소비자 경험은 개발자들과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지 모른다.








아이폰7 프로의 의미와 목표
궁극적으로 아이폰7 프로가 등장하게 된다면, 그 이유는 역시나 수익일 것이고, 소비자들에게는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더한 아이폰을 사용한다는 차별화된 경험일지 모른다.

기본 모델은 단일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만, 아이폰7 프로 모델만이 가진 차별화된 재질과 스펙, 디자인적인 차이로 인해서 아이폰 가운데서도 프리미엄과 기본 모델을 나누는 기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자연히 10%의 부유층들을 자극해서 프리미엄 이미지가 더해진 아이폰7 프로를 구입하게 만들 것이고, 그들이 소비하고 지출하는 아이폰의 수익은 고스란히 애플의 주머니로 향하게 될 것이다.

아이폰7 프로는 또한 아이폰의 절대적인 시장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차별화가 될지 모르며, 나날이 가격이 저렴해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이단아와도 같이 튀는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제품이 지닌
‘브랜드 가치’를 철저히 유지하려 할 것이고, 더 높이는데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프리미엄 모델의 출시는 필연적일지 모른다.

일반 대중을 위한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그리고 프리미엄 시장을 새롭게 열기 위한 아이폰7 프로는 과연 여러 가지 악재를 넘어서는 판매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