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LG V10 결국 ‘중고 떨이’ 몰락, 엘지의 상상하기 힘든 실수 5가지


엘지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로운 스마트폰 LG V10이 출시된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LG유플러스의 연말 선물로 지급되면서 중고 시장에 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799,700원에 출시된 폰이 시장에서 40만원대에 판매되는 것입니다.

80만원에 이르는 폰이 출시 3개월도 되지 않아서 중고 시장에서 ‘미개봉’ 제품 기준 40만원대에 판매되는 것은 분명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프리미엄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오게 만들 것입니다.


   

LG유플러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신 스마트폰인 LG V10을 제공하면서 해당 제품을 개봉하지도 않은 상태의 제품이 중고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고, 스스로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 제품으로서, 더구나 미개봉 신제품이 중고 시장에서 정가의 절반 밖에 안되는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 자체가 제품의 가치를 낮추는 것이며, 중고 떨이 제품이 된다는 점에서 타격이 큰데도 불구하고 왜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1. 3개월만에 반값 신상?
엘지전자는 G시리즈의 연이은 실패로 인해서 영업이익 2억원이라는 수모와 함께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어야만 했습니다. 대당 판매 수익이 겨우 몇 원에 그칠 정도로 충격적인 상황에 직면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제대로 만들었다며 ‘슈퍼프리미엄폰’으로 불리는 LG V10을 내놓았습니다. 이전의 스마트폰에서는 보기 힘든 새로움이 많은 LG V10을 통해서 시장을 바꾸려는 의지도 엿보였습니다.

하지만 LG V10을 알아보는 소비자들은 거의 없고, 찾는 소비자들도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LG유플러스에서는 직원들을 상대로 LG V10을 선물로 증정하면서 중고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직원들이 선물로 받은 LG V10을 사용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되팔아서 현금화를 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LG유플러스는 엘지전자와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우고 말았습니다.

엘지전자 전용 단말기로서 LG V10을 제공하면서 LG유플러스의 V10 판매에도 빨간불이 켜졌고, 전체적으로 LG V10에 대한 이미지 역시 부정적이 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시간을 두고서 거의 모든 직원에게 공급할 것이 유력해 보이는 LG V10이 중고 시장에 더 풀릴 경우 급기야 2~30만원대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개봉, 반값 신상이 되는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2. 갖고 싶지 않은 선물?
LG유플러스의 이러한 선택은 또다시 의문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흔히 선물이라는 것은 받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줘야 하는 것인데, 현재 매물로 나오는 제품들을 보자면 받는 사람들이 LG V10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뚜렷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LG V10은 선물로 받아도 사용할 생각이 없는 폰이 되어 버렸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이폰을 공짜로 받았는데 이것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판매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아서 아이폰을 시장에 내놓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아이폰의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가치보다는 이것을 당장 팔아서 현금화한 다음, 다른 것을 하기 위해서 그 돈을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입니다.

의도가 무엇이었든, 현재 매물로 쏟아져 나오는 미개봉 중고는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려 버렸고 LG V10이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를 알게 해줬습니다. LG 직원들도 사용하기 싫어하는 폰이라고 말이죠.


LG V10, 미국 소비자에게만 30만 원 상당 사은품 증정, 이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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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첫 단추를 잘못 채운 슈퍼프리미엄폰
LG V10은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졌습니다. 어느정도 수긍은 되지만 스냅드래곤 808프로세서라는 다소 낮은 칩셋을 사용하면서도 스스로를 최상의 제품이라고 칭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듀얼 셀카 및 세컨드 디스플레이, 외장 메모리 지원과 착탈식 배터리는 칭찬할만하지만 시장을 바꿀 정도의 파급력은 없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폰을 V10으로 바꿀 정도의 매력을 어필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엘지전자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제품인것처럼 홍보를 했습니다. 제품의 실질적인 스펙이나 성능이 다른 제품과 뚜렷하게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면서, 또한 디자인 자체도 완전히 호감을 얻지 못하면서도 무모한 시도를 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정말 엄청난 폰이 등장할 것이라고 에상했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고 소비자들의 관심 밖으로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결국 LG V10은 그저 그런 폰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4. 소비자를 등 돌리게 만든 마케팅
무엇보다도 이해하기 힘든 것은 난해한 마케팅 때문이었습니다. 금이 사용된 제품임에도 그것을 알려주지 않아서 네티즌들이 직접 알려줘야만 했고, 32bit 출력을 지원한다면서 정작 재생은 불가능한 난해함도 보였습니다.

더구나 착탈식 배터리를 내세우면서도 배터리를 기본 제공하지 않았고, 마치 선물인 것처럼 한정 증정을 선택했으며, 그마저도 방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려서 최대 1달의 시간은 소요되었습니다.

그 사이, 미국에서는 200GB에 이르는 메모리 카드에 전용 케이스와 배터리팩까지 증정하고, 현금까지 돌려주는 이벤트를 기획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특히 대박이 났다는 LG V10은 갖가지 선물 공세의 힘이 컸습니다.

비난이 커지자 엘지전자는 부랴부랴 국내에서도 200GB 메모리 카드를 증정하기로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존 소비자들이 아닌 ‘수험생’들에게만 한정된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결국, 불난 데 부채질을 하면서 소비자들의 화를 더욱 키웠고, 엘지전자는 역시 마케팅에서 스스로 점수를 깎아 먹는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잘 만들어 놓고도 마케팅에서 헛점을 드러내며 선택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알고 보니 진짜 ‘금’으로 만든 LG V10 테두리, 엘지는 왜 숨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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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는 사람만 아는 LG V10
또한 이해하기 힘든 것은 LG V10을 소비자들이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TV만 틀었다 하면 드라마에서도 자주 비춰주기는 하지만 도대체 어떠한 제품인지, 왜 매력적인지를 어필하지 못하는 것이죠.

실제 폰을 꺼내어서 사용을 하더라도 어떠한 폰인지를 아는 사람이 없어서 직접 설명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6s를 꺼낼 경우 모두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이게 새로 나온 아이폰이냐면서 라이브 포토는 어떻고 3D 터치는 어떤지를 물어 보는 것입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면 먼저 관심을 나타내고, 기능들이 어떠한지를 물어봤지만 LG V10의 경우는 이 폰이 왜 좋은지를 사용자가 직접 설명해야 합니다. 가격은 착하게 나왔는데 독특한 기능이 있다며 어필을 해야 하는 것이죠.

소비자들이 원하기 이전에 소비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해야 하는데, 엘지전자는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태평해 보였습니다. 아무렇지 않다는 듯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결국 아는 사람만 아는 폰이 되어버린 LG V10은 이번 선물 증정으로 인해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더이상 LG V10에는 희망이 없어 보일 정도로 버려진 폰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6. 따로 노는 제조와 마케팅, 해답은?
현재 엘지는 주먹구구식의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생산 부서와 개발 부서, 마케팅 부서가 함께 의견을 교환하는지도 궁금할 정도로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모르는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제조 따로, 마케팅 따로 하면서 서로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제대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서 엇박자가 나는 것처럼 소비자들이 보기에도 이해하기 힘든 행보들을 보이는 것이죠.

엘지전자가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확실하게 시장에서 선택받을 만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는 것이죠. 현재로서는 점점 더 소비자들의 신뢰만 잃을 것이 뻔해 보입니다.

일회성 이벤트에, 중구난방의 생산 방식들, 이해하기 힘든 마케팅에 자국민 역차별까지 지속되는 한, 미국에서 3위를 유지하는 현재 상황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순위권 밖으로 벗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엘지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이해하기 힘든 마케팅 전략, 엘지 직원들도 사용하기 싫어서 미개봉으로 빠르게 처분하기 급급한 제품을 과연 소비자들이 제 값을 주고 구매할지는 의문입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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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4일 목요일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아이폰의 ‘이상하고 불편한’ 고집 5가지


애플의 아이폰은 분기마다 수천만대씩 판매가 되는 전세계 최대의 단일 스마트폰입니다. 말 그대로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폰이라고 무조건 정답은 아닐 것입니다. 처음의 아이폰과 비교하자면 한없이 개방적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안드로이드폰과 비교하자면 폐쇄적이며 윈도우폰과 비교하자면 비교가 힘들 정도로 답답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어느새 아이폰에 익숙해지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애플 나름대로 최대한 사용자 위주의 인터페이스를 갖췄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불편함이 많은 것입니다.

아이폰이 3.5인치를 고집하다가 4인치를 거쳐서 4.7과 5.5인치로 더욱 큰 화면을 제공하기도 했고, 반쪽짜리이기는 하지만 위젯 기능과 각종 편의 기능을 더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개선되어야 하는 5가지 고집들을 살펴봤습니다.



#1. 한없이 답답한 아이콘 정렬
애플의 아이폰을 처음 사용할 경우 앱을 이것 저것 설치하게 됩니다. 그런데 앱을 설치하고 나면, 처음 당황하는 것은 모든 앱이 완전히 제 멋대로 배열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별도의 앱 보관함이나 바탕화면의 개념이 없이 모든 앱이 화면에 나와 있는 방식이라서 정리를 일일이 해줘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아이콘 정렬을 위해서는 하나하나 꾸욱 눌러서 이동시켜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동을 위해서는 앱을 누른 상태로 화면의 가장자리로 이동한 다음, 배치할 화면으로 이동한 다음, 그대로 원하는 앱과 겹쳐서 폴더를 만들고 그러한 방식으로 다른 앱들을 정리하고 배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한 번 정리한 앱 배열을 다시 다듬기 위해서는 모든 폴더를 일일이 들어가서 하나하나 꺼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폴더 안에 폴더를 만들 수도 없고(트릭은 있지만) 앱을 한 번에 여러개를 옮길 수도 없어서 불편함이 큰 것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바탕화면이 따로 있어서 원하는 앱만 꺼내 놓을 수도 있고, 별도의 방법으로 보다 쉽게 정렬할 수도 있지만 아이폰은 오직 한 번에 하나씩밖에 선택할 수 없는 것입니다.


#2. 여전히 반쪽 짜리 멀티테스킹
4인치 아이폰으로 멀티테스킹을 실행할 때에는 한 번에 하나의 작업만 하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5.5인치까지 커진 아이폰에서도 여전히 한 번에 하나의 멀티테스킹만 지원되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16:9 비율의 동영상을 보면서 웹서핑을 하거나 다른 작업을 하도록 허용하지도 않고, 아이패드처럼 4손가락으로 가볍게 넘기는 멀티테스킹도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그저 아이폰6s부터 왼쪽 모서리를 강하게 눌러서 멀티테스킹을 불러오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여전히 홈 버튼을 두 번 눌러서 멀티테스킹을 불러와야 하는데, 한 번에 목록 지우기가 지원되지 않아서 원하는 앱만 띄워두고 바로바로 불러오는 방법을 활용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2기가 램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앱에 따라서는 앱 전환 이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있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너무 빠른 메모리 회수로 인해서 작업의 능동적인 전환이 힘든 상황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3. 아직까지 부족한 한글 지원
아이폰은 국내 정식 출시 이후 한국어를 매번 ‘공식 지원’ 목록에 올려두고 있습니다. 한국어 시리를 포함해서 거의 모든 기능에서 한국어가 편리하게 제공되고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은 불편함이 남아 있습니다. 한국어 자동 완성 기능은 처음부터 끄는 것을 추천할 정도로 사용자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있고, 특히나 주소록에서 검색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은 그 답답함을 바로 발견할지 모릅니다.


   

예를 들어 ‘김기백’이라는 이름을 찾으려고 한다면,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ㄱㄱㅂ’이라고 간단하게 입력하거나, 혹은 ‘기백’이라고 이름만 입력해서 찾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본 주소록에서는 이 두 가지 모두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하기 위해서는 주소록에 저장된 이름을 ‘처음부터’ 완전한 한글로 입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구나 이름이 비슷한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결국 이름을 완성할 때까지 입력해야 하는 상황을 겪기도 합니다.



#4. 설정 앱이 필수적인 작업들
또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다 보면 여러가지 설정을 진행하기 위해서 설정 앱을 들어가서 직접 설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을 촬영하는데 촬영 설정을 변경하려는 경우가 특히 그러합니다.

다른 스마트폰의 경우는 동영상 화질을 4K에서 VGA까지도 바로 변경이 가능하지만 아이폰은 사진 앱에서 바로 변경이 되지 않습니다. 변경을 위해서는 [설정] - [사진 및 카메라] - [비디오 녹화]를 들어간 다음, 720p부터 4K까지(아이폰6s의 경우) 직접 설정을 변경해야 합니다.

더구나 설정 앱에서 사진 및 카메라 설정은 30번째에 위치해 있습니다. 처음으로 사진 및 카메라 항목을 찾으려는 사용자는 직접 찾고 설정하느라 중요한 순간을 놓칠지도 모릅니다.

결국, 잠금화면에서도 바로 실행이 가능하도록 만든 편의성은 인정하지만 정작 사진 및 동영상 촬영시의 편의성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하지도, 개선하려고 하지도 않는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5. 여전히 폐쇄적인 인터페이스
전체적으로 볼 때, 아이폰의 인터페이스는 아름답고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1세대 아이폰과 지금의 아이폰이 보여주는 전체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같다는 점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정답이라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현재의 인터페이스는 앱의 수가 많아질 수록 앱을 찾고 발견하기 힘들게 되어 있으며 바탕화면에서 위젯을 지원하지 않으면서 편의성에서 부족함이 보입니다.

달력을 띄워두거나, 보다 더 개인화된 화면을 사용하고 싶은 경우, 혹은 아이콘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바꾸고 싶은 경우, 제어센터의 바로가기 앱을 변경하고 싶은 경우 모두 해당 작업들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만든 이러한 방식이 정답만은 아닐텐데도 여전히 애플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폐쇄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제어센터에 네이버나 다음, 혹은 페이스북과 같은 앱을 등록하고 바로 실행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는 일도 아닌데 말입니다.



전세계 사용자들을 자신들이 만든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시키고 있는 애플, 분명 전체적으로 볼 때 큰 불편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나의 디자인으로 전세계인의 선택을 받은 것도 대단하기는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아이폰의 고집들은 이외에도 정말 많이 있습니다. 편의성을 위해서 변화되고 달라진 점들도 많지만 여전히 개선되고 발전해야 할 부분도 많이 보입니다. 어쩌면 가능성이 여전히 많은 아이폰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세대 아이폰7이 가장 얇은 폰이 된다거나, 혹은 전혀 다른 소재가 사용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려 오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인터페이스를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공짜폰’ 갤럭시노트4 VS ‘갖고 싶은’ 갤럭시노트5, 비교해보니


다음주부터 단통법의 영향을 벗어나서 사실상 ‘공짜폰’이 될 가능성이 있는 갤럭시노트4, 그리고 여전히 현역으로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시장을 지키고 있는 갤럭시노트5를 두고 고민중인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사실, 가격적인 차이를 떠나서 제품을 1:1로 놓고만 보더라도 디자인적인 차이를 제외하자면 사용하는 면에서의 차이는 사실상 거의 무의미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비교가 필요 없다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기능적인 차이를 넘어서서 제품의 디자인이 다르다는 것만으로도 분명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두 제품을 비교하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는 일일 것입니다.

여전히 매력적인 갤럭시노트4는 12월 27일을 기점으로 단통법의 영향을 벗어나서 언제든지 공짜폰이 될 준비를 갖추고 있고, 반면 출시 시기를 앞당기기는 했지만 여전히 삼성 스마트폰의 정점에 있는 갤럭시노트5 역시 그 기세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1. 디자인, 역시 디자인
첫 번째로 비교해볼 부분은 단연 디자인입니다. 역시 디자인이 스마트폰 시장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점에서 갤럭시노트4는 새로운 시도로 많은 호평을 얻었습니다.

여전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지난해 갤럭시S5로 크게 한 방을 맞은 삼성전자가 디자인팀을 해체하면서까지 새로운 디자인을 찾은 결과물로서 갤럭시 알파 이후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이라 반응은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테두리 부분의 마감과 디자인도 훌륭하고,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재질을 벗어나서 고급스러움을 더하려는 시도가 돋보인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재질에서 오는 아쉬움이 존재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벗어버린 제품이 다름아닌 갤럭시S6였고, 이러한 디자인의 완성형이 다름아닌 갤럭시노트5입니다. 화려한 디자인에 더해서 보면 볼수록 더 보고 싶은 디자인을 뽑아낸 것입니다.

기존의 플라스틱으로는 아무리 시도해도 불가능했던 고급스러움을 이번 재질의 변화로 인해서 제대로 선보였습니다. 앞을 보나 뒤를 보나, 옆을 보나 모두 만족스러운 디자인으로 호평을 얻었습니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갤럭시노트4와 5를 두고서는 갤럭시노트5의 손을 들어주는 소비자들이 더욱 많은 상황입니다. 분명, 디자인에서는 갤럭시노트5의 승리가 아닐까 합니다.


#2. 성능, 아쉬운 한 걸음
우선, 갤럭시노트4의 성능을 보자면 삼성의 엑시노스 7 옥타에 더해서 퀄컴 스냅드래곤 805 프로세서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3기가 램에 16/32기가 메모리를 가지고 있으며 5.7인치의 WQHD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대  LTE Cat.9을 지원하는 통신 모듈과 함께 370만/1600만 화소 카메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착탈식 배터리로서 3220mAh의 용량을 가졌고, 중국 모델의 경우는 3,000mAh의 용량을 가졌습니다.

   


안드로이드 4.4를 시작으로 5.1 롤리팝 업데이트가 지원되었고, UI는 삼성의 터치위즈 7.0이 사용되었습니다. 176g의 무게에 6가지 색상을 가지고 있고, 갤럭시노트3보다 2배 높은 2048 필압을 가진 S펜을 지원합니다.

갤럭시노트5의 경우는 엑시노스 7420 빅리틀 방식의 프로세서가 사용되었고, 4기가 LPDDR4 램으로 용량과 속도 모두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내장 메모리는 최근 출시된 128기가 용량이 더해지며 32/64/128기가 3가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5.7인치 WQHD 해상도 및 LTE Cat.9을 지원하며, 500만/1600만 화소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내장형 3,000mAh 배터리와 안드로이드 5.1 및 터치위즈 네이쳐 UX 4.0을 탑재했습니다.


   

171g의 무게와 5가지 색상 및 무선충전 지원으로 고속 무선 충전 기능을 겸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갤럭시노트5의 스펙이 전반적으로 상향된 것은 맞지만 체감 차이를 느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또한 갤럭시S6와 동일한 프로세서를 사용하면서 아쉬움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차세대 프로세서가 사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그렇지를 못한 것입니다. 더구나 용량 역시 32/64기가 모델로 아쉬움을 줬습니다.

뒤늦게 128기가 모델이 더해졌지만 너무 늦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즉, 제품의 성능만 놓고 보자면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며 1:1로 놓고 비교하지 않는 이상 성능의 아쉬움을 느끼기 힘들다는 점에서 무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3. 편의성, 한 걸음 뒤로
갤럭시노트4는 기존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편의 기능과 확장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외장 메모리 지원에 착탈식 배터리를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갤럭시노트5는 어째서인지 이러한 장점들을 모두 제외시켜 버렸습니다.

애플의 일체형 배터리를 그렇게 비난하며 비난 광고까지 냈었던 삼성전자가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하면서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더해서 외장 메모리까지 지원하지 않으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었습니다.

성능상의 차이는 거의 없으면서 오히려 퇴보한 편의성으로 아이폰과의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최근 늑장 128기가 모델 출시로 인해서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갤럭시노트4가 당연히 가지고 있었던 편의 기능을 디자인과 기술의 발전이라는 이유로 불편함으로 만들어버린 갤럭시노트5, 분명 개선된 부분들이 있기도 했지만 아쉬움이 큰 이유였습니다.



#4. 매력, 구매의 이유
마지막으로 각 제품이 가진 매력을 비교해봤습니다. 갤럭시노트4의 경우는 스펙상에서 결코 밀려나지 않으면서도 삼성의 최고 플래그십 제품이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더구나 언제든 공짜폰이 될 경우 시장을 흔들어 놓을 정도의 파급력이 있다는 점에서, 가격만 착하게 나온다면 갤럭시노트5를 바로 넘어설 정도의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5는 앞으로 2년 이상 사용하더라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갖고 싶고 보고 싶은 디자인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S펜은 더욱 손에 잡히는 디자인이 되었고 제품의 완성도도 가장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차세대 갤럭시노트6가 등장할 경우 타이틀은 넘겨줘야겠지만 현재까지 출시된 갤럭시노트 가운데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디자인으로 불린다는 점에서, 갖고 싶은 폰을 찾는다면 단연 갤럭시노트5가 더 좋은 매력을 가진 것 같습니다.


재질의 차이에서 오는 고급스러움의 차이, 그럼에도 갤럭시노트5는 경량화에 성공했습니다. 디자인에서 진일보한 노트5 ▼

기존의 갤럭시 시리즈와는 다른 디자인을 선보인 노트4, 빛에 따라서 전혀 다른 색으로 보이는 노트5 ▼

화면의 크기와 해상도는 동일합니다. 그러나 전면부 역시 재질과 색상의 차이로 인해서 전혀 다른 느낌을 전달합니다 ▼

상단부는 보다 더 깔끔하게 정리되었고, 하단부 버튼은 삼성전자의 아이덴티티와 동일한 홈 버튼을 갖추고 있습니다 ▼

상단부가 다소 지저분했던 노트4와는 달리 다소 차분해지도 정리가 된 노트5, 옆면부와 하단부 역시 보다 더 깔끔해졌습니다 ▼

누르면 나오는 S펜과는 달리 뽑아야 하는 노트4, 완전한 자동은 아니지만 아날로그의 감성이 더해졌습니다 ▼

S펜은 보다 더 슬림해지고 간결해졌습니다. 그러나 그립감에서는 얇은 두께로 인해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

화면은 보다 더 화이트 밸런스가 좋아졌고 화면이 깔끔해졌습니다. 본래의 색상을 더 정확히 표현해줬습니다 ▼

아래에서 바라보는 색상 역시 더욱 개선되었습니다. 전면과 비슷하게 옆이나 아래에서 보더라도 매우 깔끔한 색상을 보여줍니다 ▼

S펜 전용 기능 역시 더욱 많아졌습니다. 원하는 앱을 바로가기로 등록할 수도 있고 화면 전체를 활용하는 메모도 가능해졌습니다 ▼

필기 느낌은 거의 비슷한데, 2048의 필압으로 동일한 스펙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편의 기능 등 세세한 기능에서의 차이는 뚜렷했습니다 ▼

카메라는 갤럭시노트5가 더욱 넓게 찍혔고, 색상 역시 더욱 밝고 화사하게 담겼습니다. 세밀한 표현 역시 더욱 개선되었습니다 ▼

전체적으로 비슷한 듯 하면서도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두 개의 노트, 하나는 가격에서 하나는 디자인과 성능에서 매력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
 


스마트폰을 단순히 ‘가성비’만으로 구매 여부를 따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단순히 갖고 싶어서 구매할 수도 있고, 예뻐서 구매하거나, 다른 제품보다 더 매력적이어서 구매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갤럭시노트3가 단통법의 영향을 벗어나는 출시 15개월 이후 무려 90만원 가까이 되는 지원금을 받으며 공짜폰 대열에 합류하며 붐을 일으키기도 했던 전례로 볼 때, 갤럭시노트4의 최대 무기는 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노트4는 기본기가 탄탄하면서도 기존의 갤럭시와는 다른 디자인으로 매력을 어필하고 있고, 갤럭시노트5는 다채로운 색상에 더해서 갖고 싶은 디자인과 더 탄탄해진 성능으로 매력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2016년 스마트폰 시장 속에서 과연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5는 어떠한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