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9월 27일 일요일

아이폰6s를 꼴뚜기로 만든 아이폰6s 플러스의 ‘OIS’ 기술, 비교해보니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는 사실상 같은 폰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차이점을 꼽으라면 단연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이 들어갔는지의 유무일 것입니다.

아이폰6s에는 없는 기능으로서 아이폰6s 플러스에서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폰6s 플러스에 탑재된 광학식 손떨림 보정 장치 즉, OIS는 아이폰6 플러스보다도 개선되었는데요.


   

이전 모델이었던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이 사진 촬영시에만 사용이 가능했다면, 이번 아이폰6s 플러스의 경우 동영상까지도 그 영역이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로 인해서 고화질 동영상을 촬영할 때의 흔들림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면서 동영상의 품질을 높이는데 상당히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1.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이란?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때 손떨림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치대를 사용하지 않는 한 말이죠. 그래서 카메라 제조사들은 다양한 방법을 활용합니다.

셔터 스피드를 빠르게 만들어서 더욱 짧은 순간에 사진을 담거나, 조리개, ISO 값 등을 통해서 손떨림을 보정하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 즉 기기적인 성능에 의한 손떨림 보정 기술을 활용해서 흔들림을 억제하는 것이죠. 이를테면 렌즈나 센서가 직접 피사체를 향해 움직이며 흔들림을 줄이는 것입니다.

단점이라면 전자식 손떨림 보정 대비 배터리 소모가 더 크다는 점이 있는데요. 그래도 사진이나 동영상의 품질을 고려하자면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은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전자식(디지털) 손떨림 보정 기술이란?
아이폰6s를 비롯해 이전의 아이폰 세대에 들어 있던 기술이라면 전자식 손떨림 보정 기술이 있습니다. ISO 감도를 높여서 고감도 촬영을 하거나 촬영된 사진에 후보정을 하는 것인데요.

영상 정보를 특정한 영역으로 구분해서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영상 정보를 최대한 기록합니다. 그러다가 흔들림이 발생할 경우 최대치로 모아둔 영상 가운데 최적의 영상을 뽑아내는 것이죠.

   


하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 후보정을 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화질의 저하를 비롯해 흔들림을 완벽히 잡을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카메라 자체의 단가를 낮출 수 있고 기계적인 성능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진이나 동영상의 품질에서는 마이너스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의 동영상 흔들림 차이 ▼

아이폰6s의 흔들림 정도 ▼
 

아이폰6s 플러스의 손떨림 보정 기술 ▼


#3. 광학식 손떨림 방지가 정답?
광학식 손떨림 보정이라고 하더라도 한계는 존재합니다. DSLR과 같은 전문 기종의 경우는 더욱 고급 손떨림 보정 기술이 들어가지만 거치대를 활용하는 만큼의 효과는 내기 어렵기 때문이죠.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술은 렌즈 자체를 움직여서 피사체를 향하게 하거나 이미지 센서를 이동하는 방식으로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혹은 기기 전체적으로 흔들림 보정에 최적화를 시켜서 출시되는 고급 기종도 있는데요. 이 폭이 넓을 수록 더욱 심한 흔들림에서도 또렷한 영상을 보여주게 됩니다.

즉, 광학식 손떨림 방지가 정답은 아니지만 훌륭한 차선책이며 손에 들고 촬영할 경우 없어서는 안될 좋은 보조 수단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고급형 캠코더에 들어가는 다양한 손떨림 보정 기술 ▼

흔들림을 억제하고, 깨끗한 영상만을 편집합니다 ▼

기기 자체적으로, 또한 렌즈가 피사체를 향해 이동합니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술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4. 아이폰6s는 손떨림 보정이 안되나?
아이폰6s도 손떨림 보정이 가능합니다. 디지털 이미지 안정화 기술로 불리는 DIS가 적용되었다고 맥루머스에서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일반적으로 FHD 화질의 동영상까지는 제법 괜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4K에서는 이 기술도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서 제대로 작동한다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맥루머스에서도 DIS 방식의 기술을 너무 신뢰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즉, 아이폰6s의 경우는 디지털 방식의 손떨림 ‘후보정’이 들어가게 되고, 아이폰6s 플러스의 경우는 촬영 단계에서부터 흔들림을 자체적으로 줄여서 촬영되는 것입니다.



#5. 손떨림을 줄이고 싶다면?
손떨림 보정이 있다고 해서 마구 흔들면서 촬영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두 손으로 아이폰을 잡고서 몸쪽으로 팔꿈치를 고정한 채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촬영되는 영상을 보면서 부드럽게 이동을 해주고, 걸으면서 촬영을 하더라도 한 손 보다는 두 손으로 촬영하는 것이 흔들림을 억제하는데 유리합니다.

특히 동영상의 경우라면 팔을 이동해서 촬영하는 대신, 팔과 몸을 고정해서 몸 전체를 이동해서 촬영해주세요. 동영상이 훨씬 부드럽게 촬영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뛰면서 촬영해야 한다면, 피사체와 박자를 맞춰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의 배경은 흐려지겠지만 피사체는 제법 선명하게 촬영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카메라의 기술도 더욱 발전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센서 크기의 한계와 얇은 두께로 인해 성능상의 한계가 존재합니다.

표면적으로 볼 때 4K 영상까지 지원하기는 하지만 4K를 완성하는 것은 단순 해상도만이 아닌 다양한 조건이 필요한데요. 앞으로의 기술 발전도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아이폰6s 2GB 램, 단순 용량만 늘어난 게 아냐? 속을 들여다보니


아이폰6s가 공개되기 무섭게 분해 모습이 올라오더니 램의 용량이 구체적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대하던대로 2기가에 달하는 용량을 가진 램이 장착된 것이죠.

하지만 IT 관련 전문 매체인 BGR에서는 단순 용량만이 늘어난 것은 아니라고 알려왔는데요. 실제 메모리 성능 벤치마크 결과에서 속도가 상당히 빨라진 것이 알려진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이픽스잇에서 진행한 분해된 아이폰6s를 통해서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에 LPDDR4 RAM이 장착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성능까지 끌어올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존의 LPDDR3 대비 확실히 발전된 새로운 LPDDR4를 통해서 단순히 2기가로 용량만 늘어난 것이 아닌 실질적인 성능 향상을 가져왔다는 것이죠.


© 사진 인용 : 아이픽스잇
 
#1. LPDDR4가 무엇일까?
LPDDR 뒤에 어떠한 숫자가 오느냐에 따라서 모바일 D램의 속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D램의 경우 데이터의 전송 통로라고 볼 수 있는 핀의 스피드로 이 숫자가 결정됩니다.

LPDDR1이 400Mbps라면 LPDDR2에서는 800Mbps, LPDDR3에서는 1600Mbps로 각각 2배씩 빨라지게 되고, LPDDR4에서는 무려 3200Mbps에 달하는 속도를 보여주는 것이죠.

또한 동시에 배터리 전력 소모까지도 20~40%나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속도는 두 배 이상 빨라지면서도 배터리 소모까지 줄어드는 일석이조의 혜택이 있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벌써 갤럭시S6에서부터 LPDDR4 규격의 램을 적용하며 램 속도에 있어서 훨씬 빨라진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사진 인용 : 아이픽스잇
 
#2. 배터리 소모도 줄어든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단순히 속도만 2배 더 빨라지는 것이 아닌, 배터리 소모까지도 줄일 수 있습니다. 램이라는 것 자체가 소모하는 배터리가 작기는 하지만 효율이 더욱 좋아지는 것이죠.

구체적으로 보자면 1.2V에서 1.1V로 20% 정도의 효율이 좋아지는데, 구성에 따라서는 최대 40%까지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작은 비중이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최적화가 하나 둘 쌓이게 되면 전체적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은 iOS9을 통해서 무려 1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렸고, 저전력 모드의 도입으로 더 오래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줄어든 아이폰6s의 배터리를 위해 LPDDR4 램으로 새는 배터리를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벤치마크 점수에서도 큰 폭의 차이를 보여준 아이폰6s ▼
© 사진 인용 : 기즈모도 재팬

#3. 사용자가 얻는 혜택은?
LPDDR4를 통해서 소비자가 얻는 ‘단점’은 없습니다. 메모리만 놓고 볼 때 80%에서 최대 2배에 이르는 속도의 향상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배터리 소모까지 줄어들기 때문이죠.

그리고 1기가에서 2기가로 용량까지 늘어난 LPDDR4 2GB 램을 통해서 더욱 쾌적하게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더욱 많은 작업이나 더욱 무거운 작업을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램이라는 것은 처리 속도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CPU와는 다르지만, 분명히 전체적인 성능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4K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대용량 파일을 이동할 경우, 다양한 앱을 자주 번갈아가며 사용할 경우, 이를테면 동영상을 보다가 카카오톡을 보내다가 웹서핑을 하고 4K 영상을 찍어도 부드럽게 작업이 이어지는 것이죠.

작업 공간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에는 2명이서 작업을 하는데 하나의 책상만으로 모든 작업을 처리했다면 이제는 2개의 책상으로 각자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공간의 확장을 통해서 더욱 많은 도구들을 꺼내어놓고 한 번에 작업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를 통해서 작업은 끊김없이 더욱 유연하게 이어지게 됩니다.



#4. 램은 늘어나고, 배터리는 줄어들고?
맞습니다. 이번 아이폰6s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 다름아닌 배터리 용량의 축소입니다. 전체적으로 5%~6% 가량의 절대적인 배터리 용량이 줄어든 것인데요.

아이폰6s 및 아이폰6s 플러스 모두 배터리 용량이 5% 가량 줄어들면서 체감 사용 시간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견 맞는 부분입니다. 절대적인 용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무리 조율을 하더라도 제한된 용량이라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갤럭시노트5에서 보여줬듯 최적화 또한 중요한데요. 사실상 동일한 100%의 배터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설계해서 사용 시간을 늘리는가는 최적화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저전력으로 돌아가는 하드웨어 부품과, 소프트웨어에서 새어 나가는 배터리 소모를 줄인다면 절대적인 양이 줄어도 오히려 사용 시간은 늘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애플이 보여준 LPDDR4 2GB 램이 바로 그런 점에서 애플이 선택한 ‘새는 전력’을 잡으면서 동시에 ‘퍼포먼스’를 더욱 좋게 만드는 일석이조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6까지 유지되던 LPDDR3 대신, LPDDR4로 변화한 아이폰6s의 배터리 효율이 어느정도일지, 퍼포먼스는 어느정도일지 이어지는 사용 후기들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2015년 9월 26일 토요일

벤드게이트 논란 끝? 아이폰6s 휘어보니, 성인 남성 2명이 꺾어도 ‘멀쩡’


새로운 아이폰6s에 들어가는 7000 시리즈 알루미늄은 이미 M-16이나 K-2 소총의 몸체를 만든다고 할 정도로 단단함에 대해서는 익히 알려져 있는데요.

바로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6가 출시되기 무섭게 벤드게이트 논란에 휘말리면서 이번 아이폰6s에 대한 애플의 관심도 당연히 ‘강도’가 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 무게까지 희생하면서도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엿보였는데요. 그 증거로서 7000 시리즈 알루미늄으로 설명이 되지 않을까요?

아무튼, 백 번 말하는 것 보다는 한 번 보는 것이 낫다고, 동영상을 찾아봤습니다. 아이폰6s를 뜯기 무섭게 휘어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2명의 건장한 남성,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1. 아이폰6s 휘어보니, 결과는?
아이폰6s를 제대로 힘을 주어서 휘어봤습니다. 말 그대로 이 제품을 부셔버린다는 각오로 말이죠. 그것도 한 명도 아닌 두 명의 남성이었습니다.

건장한 두 명의 남성이 붙어서 폰을 얼마나 강하게 휘려고 하는지 손목의 핏줄이 터질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결과는 당연히 ‘휘기는 휘었습니다’ 하지만 의외였는데요.

이정도면 기기가 고장나거나 상당히 꺾일 줄 알았는데, 정상 구동되며 크게 손상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역시나 7000 시리즈 알루미늄의 효과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 사진 인용 : 아이픽스잇
#2. 7000 시리즈 알루미늄은?
6000번대 알루미늄 가운데 매우 강한 재질로 알려진 6013 알루미늄을 갤럭시S6가 적용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요. 6063 알루미늄을 채택한 일반적인 스마트폰보다 훨씬 강한 내구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6와 비교할 때 갤럭시S6의 강도는 대략적으로 50% 정도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6013 알루미늄은 비행기의 동체나 요트, 자동차 및 산악 자전거에서도 사용되는 매우 강한 재질이라고 합니다.

   


아이폰6s는 이보다 한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7000 시리즈는 단순 알루미늄이 아닌, 알루미늄 92.8%에 6.1%의 아연을 혼합한 고강도 알루미늄으로서 일반적인 알루미늄보다도 60% 더 강한 것입니다.

실제로 애플에서도 7000 시리즈 알루미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아이폰이 강도나 내구성에 있어서도 취약하지 않다는 점을 어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3. 그래도 알루미늄일 뿐?
맞습니다. 알루미늄은 알루미늄입니다. 하지만 알루미늄은 전체 비율에서 3%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서 1만가지에 이르는 재질로 변할 수 있는 변신의 귀재입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가격이 비싸지 않습니다. 석유처럼 고갈될 것을 우려할 필요가 없는 구하기 쉬운 재질이라서 대량 생산에 꼭 적합한 재료라는 것입니다.

애플은 이미 알루미늄 장인이라고 할 정도로 알루미늄을 잘 다루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적용한 7000 시리즈는 사실상 알루미늄 합금 가운데서도 가장 강도가 높은 금속이라는 것이죠.

삼성전자가 노트북 시리즈 9에 적용한 두랄루민과 같으면서도 더 강한 7000 시리즈 알루미늄 합금은 무게가 크게 늘어나지 않으면서도 강도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갖도록 해준 일등 공신인 것입니다.


지난해 논란이 되었던 아이폰6 벤드 테스트 영상 ▼


올해 확실히 개선된 아이폰6s 벤드 테스트 영상 ▼

#4. 그러나 이미 휘어 있다?
성인 남성 2명이 아이폰6s를 휘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강한 힘을 줬고 그 결과 아주 약간만 휘어지며, 지난해 완전히 꺾인 것과 비교해서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미 휘어 있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기억해야 할 점은 지난해 아이폰6가 논란이 된 것은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앉기만 해도 휘어진다며 일상생활 속에서 휘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 때문이었습니다.

즉, 폰이 휘는지 휘지 않는지가 아닌, 얼마나 ‘쉽게' 휘는지에 대한 논란이었던 것이죠. 동일한 관점에서 본다면 애플의 아이폰은 1년만에 높은 강도를 통해 잘 휘지 않는 폰의 대열에 오른 것입니다.

아무튼 휘기는 휘지만, 이전보다는 더욱 큰 힘을 지속적으로 줘야만 휘게 된다는 것이고, 이것은 아이폰을 더욱 마음 놓고 사용해도 된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상당히 휘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던 아이폰6 ▼

아이폰6s를 휘어보기 위해 성인 남성 2명이 첫 번째 시도를 합니다 ▼

결과는 아주 미세하게 휘었는데요 ▼

그러나 한 번으로는 만족할 수 없겠죠? ▼

다시 한 번 시도합니다 ▼

결과는 조금 '더' 휘었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 도전이 시작됩니다. 정말 강하게 휘는데요 ▼


결과, 성인 남성 2명이 3번에 걸쳐서 시도한 모습입니다. 이만하면 나쁘지 않은데요? ▼

#5.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면?
당연하겠지만 사파이어 글라스가 적용되지 않은 액정은 여전히 쉽게 긁히고, 깨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알루미늄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반대쪽에는 액정이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점에서 드롭 테스트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어지는 포스트에서 다루겠지만 드롭 테스트에서도 아이폰6s가 의미 있는 변화를 보여줬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또한, 강해졌다고 해서 아이폰6s를 뒷주머니에 넣고 앉아도 무사한지 테스트하는 무모함을 보여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휘어지면 ‘본인 과실’이기 때문이죠.

더 강해진 아이폰6s, 곧 타 업체들도 따라오겠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강한 스마트폰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무게는 조금 무거워졌지만 말입니다. 조금.. 조금 많이? 20g 정도 말이죠.




아이폰6s 뜯어보니, 2GB 램에 5% 줄어든 배터리 ‘벤치마크 성능은?’

 © 사진 인용 : 아이픽스잇

아이픽스잇에서는 이번에도 가장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아이폰6s가 정식 발매되기 무섭게 바로 분해에 들어간 것인데요. 곧바로 아이폰6s 분해 모습을 공유한 것입니다.

분해된 모습에 의하면 아이폰6s는 큰 변화보다도 소소한 배치의 변화와 부품의 변화, 그리고 색다른 부품의 추가가 눈에 띄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램은 늘어나고 배터리는 줄어든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던져줬는데요. 이미 알려진대로 아이폰6s의 배터리는 탭틱 엔진으로 인해 작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반대로 멀티테스킹을 강화하기 위해서 아이폰에서는 최초로 2기가 램이 탑재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로인한 새로운 수요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사진 인용 : 아이픽스잇

#1. 아이폰6s 분해로 드러난 것은?
아이폰6s를 분해하기 전 관심을 가진 부품이라면 단연 ‘램’일 것입니다. 다중 작업시 더욱 유연하게 만들어주면서 동시에 무거운 작업도 가볍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품이 램이기 때문입니다.

분해 결과는 역시나 2기가 램이 장착되었음이 드러났는데요. 아이폰6s 및 아이폰6s 플러스 모두 2기가 램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유혹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배터리의 경우는 아이폰6의 1810mAh에서 아이폰6s 1715mAh로 5.2%가 줄었고, 아이폰6 플러스의 2915mAh에서 아이폰6s 플러스 2750mAh로 5.6%가 줄었습니다.

평균 5%의 용량이 줄어든 셈인데요. 절대적인 수치가 줄어든 것으로서 소프트웨어적인 최적화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아쉬운 부분일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 사진 인용 : 아이픽스잇

#2. 소소한 변화, 튼튼해진 내구성
이번 아이폰6s를 통해서 눈에 띄는 것은 무엇보다도 소소한 변화를 통해 최적화가 더욱 이뤄졌다는 점과 함께 부품들의 이동이었습니다.

애플이 이미 공개했듯 M9 프로세서가 A9 칩 안으로 들어가며 공간 효율성이나 반응 속도에 있어서나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12메가픽셀로 높아진 아이사이트 카메라가 4K까지 표현해내며 더욱 다양하면서도 멋진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7000시리즈 알루미늄을 통해 흠집이나 찍힘에도 더욱 강한 내구성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내부 구조 역시 빈틈없이 채워진 구성으로 전체적인 내구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어지는 포스트에서도 다루겠지만 이번 아이폰6s는 밴드게이트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유는 단연 강인해진 강도 때문으로 보입니다.






© 사진 인용 : 아이픽스잇

#3. 아이폰6s 벤치마크 성능은?
아이폰6s에 대한 벤치마크를 발빠르게 공개한 곳은 기즈모도 재팬이었습니다. 바다만 건너면 중국이든 일본이든 아이폰6s를 바로 구매할 수 있다니 안타깝기도 한데요.

아무튼 기즈모도에서 공개한 벤치마크 결과는 애플이 공개한 수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개선을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아이폰6 플러스의 싱글코어 점수는 1583점이었지만, 아이폰6s 플러스는 2544점을 받은 것입니다. 또한 멀티코어에서는 아이폰6 플러스가 2801점을, 아이폰6s 플러스가 4440점을 받으며 상당한 차이를 보여줬는데요.

이 수치를 환산할 경우 대략 60%의 성능 향상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제시한 7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제법 비슷한 수치를 보여준 것이죠.

더구나 1기가에서 2기가로 늘어난 램과 더해질 경우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아이폰5s 대비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을 보여주지 못한 아이폰6인 만큼 아이폰6s에서의 차이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죠.


© 사진 인용 : 기즈모도 재팬

#4. 줄어든 배터리, 어떻게 봐야 할까?
하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은 단연 아이폰6s의 줄어든 배터리일 것입니다. 하나를 주면 꼭 하나를 가져가는 애플답게 이번에도 아쉬움을 남겨줬습니다.

물론 이전 세대의 배터리 용량이 정답이라거나 무조건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줬다 뺐기는 기분이라 물론 좋을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애플은 이러한 배터리 용량 축소에 대비하기 위해서 전력을 재정비하고, iOS 9 설치만으로도 배터리 타임을 무려 1시간이나 늘리면서 배터리 이슈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전력 모드를 도입해서 20% 이하로 남은 배터리로도 더 오랫동안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변화로 인해서 실질 체감 사용 시간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용량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비난도 당연하기는 할 것입니다.

전작과 같은 사이즈에 무게가 소폭 늘어나며 더욱 묵직해진 아이폰6s는 배터리 용량까지 희생하며 탭틱 엔진을 장착했는데요. 이유는 단연 3D 터치였습니다.

3D 터치가 아이폰6s에 있어서나 향후 다른 iOS 기기에 있어서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임을 느끼게 해 준 변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공개된 정보, 구매 포인트는?
앞서 아이폰6s에 대한 구매 포인트 가운데 2기가 램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해당 정보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아이폰6s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한국에서도 구매 대행을 통해 1500명 이상이 주문을 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더욱 늘어난 램을 통해 퍼포먼스의 증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제서야 완성된 4.7인치와 5.5인치 화면에서의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2기가 램과 A9 프로세서를 통해서도 맛볼 수 있는 만큼 성능을 중시한다면 아이폰6s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아이폰6의 디자인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이미 충분히 좋은 폰을 사용중이라면 디자인이 완전히 바뀔 가능성이 큰 아이폰7를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지금 보여준 배터리 용량의 축소와 같은 아쉬움이 해결된 진짜 새로운 아이폰으로 돌아올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2015년 9월 25일 금요일

일주일만에 등장한 iOS 9.0.1 업데이트, 달라진 점과 주의사항


iOS 9이 공개된지 일주일하고도 하루가 지난 9월 23일, 미국 시간 기준 iOS 9.0.1의 업데이트 배포가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알림이 뜨지 않는 분들도 설정을 들어가게 되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는데요.

당연하겠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기능 추가보다는 버그 개선과 오류 수정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선 당장 수정하고 고쳐할 부분들을 손보고 소소한 변화들로 최적화를 추구하는 것이죠.


   

8일만에 등장한 iOS 9.0.1의 경우 큰 업데이트가 아닌 만큼, 큰 무리 없이 다운로드와 업데이트는 가능하지만 그래도 주의할 점은 있습니다.

iOS 9.0.1의 변화된 점과 설치 전 주의해야 할 점들, 그리고 기대되는 iOS9.1 버전에 대한 이야기들을 정리해봤습니다.



#1. iOS 9.0.1의 변화된 점은?
우선 일부 사용자들 가운데서 설정을 완료할 수 없었던 나름 치명적인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업데이트 이후 설정을 완료하지 못했던 사용자들로서는 반길만한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알람이나 타이머가 설정되어 있음에도 울리지 않았던 문제가 간헐적으로 발생했었는데 이 부분 역시 언제나 울리도록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사파리나 사진 앱에서 비디오를 일시 정지할 경우 프레임이 변형되어서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하고, 일부 사용자들의 셀룰러 데이터 유실에 대해서도 문제를 해결한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2. iOS 9.0.1 업데이트 주의사항은?
무엇보다도 업데이트 도중 벽돌이 되거나, 초기화되어서 자료를 날리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백업’을 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나 사진을 비롯해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자료들, 앱 하나하나에 지정된 설정과 내부 자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백업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업데이트하기 전, 배터리를 가능한한 100%로 유지하거나 전원을 꽂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업데이트 과정에서 전원 버튼이나 홈 버튼을 누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간혹 애플 로고만 남아 있거나 진행바가 멈춘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정상적으로 설치가 되는 과정이며 여러번 재부팅되면서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정상적으로 잠금 화면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주세요.



#3. iOS 9.0.1 설치 후기와 iOS 9.1 이야기
iOS 9.0.1을 설치한 이후 많은 네티즌들과 커뮤니티에서는 ‘차이를 모르겠다’라거나 ‘문제가 해결되었다’ 혹은 ‘버벅임이 줄었다’는 평가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미 iOS 9를 사용중일 때 아무런 문제나 버벅임이 없었던 분들은 사실상 차이를 느낄 수가 없는 것이 당연하고, 이번에 개선된 항목에 포함되던 분들은 차이를 느끼실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패드 미니2를 비롯해 제법 오래된 제품의 경우 최적화가 진행되면서 더욱 빨라졌다는 평가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나 멀티테스킹시 버벅임이 줄었다는 분들도 계신데요.

처음 iOS 9의 빌드 번호는 13A344였지만, 이번 iOS 9.0.1의 빌드 번호는 13A404로 숫자에서도 변화가 있는 만큼 내부적인 변화가 많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용량 자체는 기기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발생하지만 35MB라는 점에서 차이를 느끼기 힘들지만 분명 최적화는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iOS9.1 버전의 퍼블릭 베타 2 역시 배포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더욱 다듬어진 퍼블릭 베타 버전으로 인해서 더욱 안정적으로 베타 버전을 사용해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4. 아이폰6s 정식 발매와 iOS 9.0.1
전세계적으로 9월 25일을 기점으로 시작된 아이폰6s 정식 판매로 인해서 아이폰6s 분해를 비롯해 많은 사용기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전망으로는 첫 3일간 무려 1300만대를 넘어서는 아이폰6s를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정식 발매에 맞춰 구매한 분들은 바로 iOS 9.0.1로 갈아탈 것 같습니다.

어차피 아이폰6s에 가장 잘 맞춰진 최적화된 운영체제인 만큼 아이폰6s 사용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업데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아직까지 iOS 9.0.1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주저 없이 진행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백업을 비롯해서 주의사항을 확인하면서 말이죠.




로봇까지 등장한 아이폰6s 발매 첫 날 풍경, 줄서게 만든 비결은?

 © 사진 인용 : Cnet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되었습니다. 이 기기가 구현하는 기능으로 따지자면 기존의 폰에서 안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폰에서 없는 기능을 구현하는 것도 아닙니다.

스마트폰의 본질은 휴대폰이기에, 말 그대로 새로운 휴대폰을 구입하기 위해서 밤새워 줄을 서거나 예약 판매 첫날에 맞춰서 빠르게 예약한 사람들이 하루라도 빨리 새 휴대폰을 받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닙니다. 일부 나라들의 경우 한 달을 꼬박 일해서도 구매하기 힘든 정도의 비싼 가격을 가진 제품입니다.

그런데도 매년 줄을 서서 제품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왜 애플은 소비자들을 줄을 서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요? 왜 하루라도 먼저 만나보게 만드는 것일까요?



#1. 아이폰6s가 뭐길래?
애플은 매년 가을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합니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 매년 새로운 신기록을 세우며 더욱 많은 판매 행렬을 보여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이전의 아이폰 시리즈에 그만큼 만족했다는 것이고,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갈아탈만한 매력이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만 놓고 볼 때, 새로운 아이폰6s는 3D터치와 1200만 화소 카메라를 제외하자면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기존의 아이폰에서 하던 작업과 크게 다를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폰6s의 최대 무기는 애플이 내놓은 폰이라는 사실입니다. 아이폰 자체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 부족한 부분을 애플이 채워주고 있는 것이죠.

© 사진 인용 : Cnet
 
#2. 아이폰6s 발매 첫 날 풍경은?
로봇까지 등장했습니다. 밤새워 줄을 서는 일을 로봇이 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이만하면 아이폰의 가격쯤은 이미 문제가 되지 않을 수준임을 짐작하게 만들었는데요.

텐트를 치고서 아이폰을 구입하는 풍경이 동쪽 국가들부터 서쪽 국가들까지 릴레이를 하듯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거기다 중국까지 포함된 1차 출시 국가들은 그야말로 ‘품절’의 연속이었습니다.

   


품절폰으로 불리는 새로운 아이폰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없어서 못 사는 제품이 됩니다. 더더구나 바로 지금까지도 이전 모델인 아이폰6의 인기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호주를 비롯해 뉴질랜드와 중국, 싱가포르 등 많은 국가들에서 아이폰6s를 판매하기 시작하자 일대는 말 그대로 환호성으로 넘쳐났습니다.

마치 처음으로 만나보는 스마트폰이기라도 한다는 듯, 저마다 기쁨을 품고 돌아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봤자 스마트폰인데, 하지만 그들에게 이 폰의 의미는 남다른 것 같았습니다.



#3. 하루라도 먼저 구매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자기 만족’입니다. 누군가는 일년 중 이 날을 가장 기다려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매년 돌아오는 연례 행사와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가장 즐거운 행사인 셈입니다.

또한 돈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수익이 된다는 것이죠. 발 빠르게 줄을 서서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웃돈을 얹어서 되팔 수도 있습니다.

언론사에서도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특히나 IT관련 업계에서는 아이폰이 없이는 이야기를 만들 수 없기에 저마다 앞다퉈서 종류별로 아이폰을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부유층에서도 주문이 물밀듯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한국만 보더라도 해외 구매 대행을 통해서만 1,500대 이상의 아이폰6s가 판매되었다고 하니 다른 국가들까지 고려하자면 품절은 당연해 보입니다.

누군가는 돈을 쓸 곳이 없느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말 그대로 자본주의 시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곳에 돈을 쓰는 것을 누구도 비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어떻게 줄을 서도록 만들었는지를 고민해봐야 할텐데요.



#4. 어떻게 줄을 서게 만들었나?
애플은 하나의 제품만을 위해서 1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년에 단 한 번, 새로운 폰을 위해서 모든 일정과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이죠.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는 바로 지금도 새로운 아이폰을 위한 작업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운영체제와 새로운 기능들, 새로운 디자인과 개선되는 기술들까지 말이죠.

이러한 작업은 마치 하나의 작품을 만들듯이 유기적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봄바람이 잦아들때쯤이면 소프트웨어를 먼저 내놓고는 차기 아이폰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여러가지 떡밥(?)으로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구요. 그렇게 가을이 되면 단 한 번 뿐이면서도 가장 큰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대성한 폰입니다! 하면서 말이죠.

애플 특유의 감성 마케팅 역시 이러한 줄서기에 한 몫을 했을 것입니다. 바로 지금 단 하나의 ‘매력적인’ 폰이라면 아이폰을 꼽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희소성 측면에서는 이미 너무나도 대중화된 아이폰인 만큼 그 의미는 줄어들었을지 몰라도,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은 애플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줄 듯 하면서도 모든 것을 주지는 않는 애플임에도, 더구나 가격 할인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가격을 올리고 있는 애플임에도 줄까지 서서 구매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다름아닌 애플이기 때문입니다.


© 사진 인용 : 온라인 커뮤니티

#5. 삼성과 엘지는 못하는 일일까?
엄밀히 말하자면 삼성전자는 줄을 서서 구매하게 만드는 전략보다는 모든 소비자층을 아우르는 제품을 통해 매우 다양한 제품군으로 승부를 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라인에서는 확실히 타 제품보다 우위에 있으면서, 중저가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라는 타이틀을 통해서 판매율을 높이는 것이죠.

또한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신제품으로 인해서 굳이 줄을 서서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없다는 차이점 역시 존재합니다. 줄을 서지 않으니 인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판매 전략의 차이인 것이죠.

엘지전자 역시 삼성전자와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는 있지만 애매한 제품군과 애매한 가격 정책으로 삼성과 애플에게 밀려나고 있는 형국입니다.

최근들어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역시 플래그십 모델을 위주로 1년에 한 번 신제품을 공개하며 줄서기에 동참하고는 있지만 소비자들까지 따라오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줄서기는 애플이기에 가능한 마케팅 방법의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부럽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단일폰'의 매력인 것이죠.



#6. 단일폰이라서 가능한 이야기?
그렇습니다. 단일폰이라는 것은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에 딱 좋은 아이템입니다. 이 역시 마케팅의 수단이 되기도 하구요.

누군가가 자동차를 구매하려 한다면 얼마나 많은 자동차에 대해서 알아보고 비교해보고 가격을 따져봐야 할까요?

그런데 한 제조사에서 매년 한 종류의 자동차만 내놓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입니다. 그 회사의 제품은 비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아이폰 역시 동일합니다.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아이폰이면 끝나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출시된 최고의 폰은 아이폰6s가 유일무이한 것이죠.

소비자들은 최소 1년간 한 회사의 최고 제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중간에 스펙이 변동되거나 변종 제품이 나오거나, 다른 제품과 비교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죠.

타 회사에서는 회사 내부적으로도 수많은 제품군으로 인해 판매가 나뉘게 되거나 결국은 다른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게 되지만 애플은 그러한 고민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7. 아이폰6s라서 가능했을까?
이 또한 아이폰6s라서 가능했다기보다는 애플이라서 가능했을 것입니다. 애플이 어떠한 모습과 스펙을 가진 아이폰을 내놓더라도 구매할 사람들은 구매하고, 줄을 서는 사람들은 줄을 설 것이라는 점이죠.

그러니까 매년 연례 행사처럼 이뤄지는 아이폰 시리즈의 줄서기 행진을 마냥 부러워만 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이 또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전략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지 ‘제품’만을 판매하는 기업은 버림받게 된다는 사실이 아닐까요?

현재로서는 그 가치를 전달하는 면에서 애플이 가장 잘 해왔고, 삼성전자가 그 뒤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기회가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제대로 작정하고 출시한 중저가폰 루나는 가격으로서 ‘가치’를 전달했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디자인으로 다시 한 번 ‘가치’를 전달했습니다.

소비자들을 실망시키는 것이 아닌, 이전보다 더 놀랍고 더 기대가 되는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면 소비자들은 얼마든지 줄을 서게 될 것입니다.

그 줄이란 눈으로 보이는 줄서기만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게 만드는 것이 될 것이고, 그러한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곳이 진짜 승자가 될 것입니다.

로봇까지 줄을 서게 만드는 애플의 저력, 애플이 보여준 아이폰이라는 가치에 소비자들이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